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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생각-정치 정치는 모른다. 관심도 없다. 그런데 어느정도 알아야 하고 지켜보고 있어야 나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알아보려다가 포기하고를 반복한다. 그래서 나의 경우 합리적판단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김어준을 따랐다. 그러나 요즘 김어준이 거슬린다. 그래서 라디오를 듣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를 말할 때 진보냐 보수냐 편 가르기를 많이 하고 정당 혹은 개인의 실익에 따라 하루 아침에 많이들 변하는 모습에 나는 너무나 지친다. 슬찬이가 있기 전의 나는 진보쪽 성향에 가까웠다. 그리고 김어준을 맹신했다. 그저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 탄핵이 진행되면서 어느순간 김어준도 정말 무서운 사람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라디오가 인기가 있는만큼 나같은 추종자가 생기고 본인의 의견없이 맹신하는 사람들이 꽤 많.. 더보기
그린별방문미술수업20170403 오늘 슬찬이 수업은 '커피필터'입니다. 커피필터에 싸인펜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붓에 물을 묻혀 번지게 하면 잉크가 번지는 효과를 보여줬는데 슬찬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싸인펜을 꾹 눌러 점점 번지는 모습을 보면서 까르르 웃기도하고, 이제 붓으로 할래요 이렇게 하면 더 멋있지요? 하며 이쁘게 말하더라구요~ 교재에는 코끼리와 사자, 나비가 있는데 슬찬이에게 슬찬이는 뭐 만들어 줄거야? 하니 공작새요 하더라구요^^ 다른친구들는 나비, 코끼리, 꽃이 많이나오는데 공작새를 외쳐 당황한것도 잠시 슬찬이와 열심히 만들어주었습니다. 날개도 슬찬이가 색을 골라 열심히 가위질해주고, 아빠공작새 엄마공작새 슬찬이공작새 색을 다 다르게 칠해주며, 눈 크기도 다 다르게 붙여주었습니다. 공작새를 붙일 도화지에 흰색 크레.. 더보기
[책]한강의 '채식주의자' 어제부터 틈틈히 읽어 새벽에 지하철에서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읽다가 눈물이 나서 결국 덮었다. 본문의 마지막 3장 정도 읽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너무 잔인할 정도로 글을 잘 썼다.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잘 읽히고 그려진다. 책을 읽었는데 영상을 본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너무나 내 이야기 같아서 복잡미묘한 기분이 완전 달갑지는 않지만 또 한번 내가 보편적이라 느끼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영혜와 언니, 영혜의 남편과 형부..다들 자신들의 결핍으로 관계가 시작되었다. 상대방이 그 결핍을 충족해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서. 아마도 언니와 영혜의 남편이 보통사람들의 모습일 것이다. 간혹 영혜와 형부가 가지고 있던 욕망을 마음속 깊이 숨기고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고등학교때까지는 언니처럼 .. 더보기
부천YMCA아기스포츠단-공장과자 안먹기 운동 나는 어릴때부터 밥만 잘 먹었다. 간식은 잘 먹지 않는 편이고 한번씩 허하다 싶을때 고등학교때도 혼자서 삼겹살 1근을 구워서 먹곤 했다. 지금도 여전히 군것질은 잘 안 하는 편인데 슬찬이나 남편은 과자를 참 좋아한다. 집에도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이라고 슬찬이가 붙여놓긴 했지만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음식에는 자신이 없어서 어머니께 슬찬이 아침, 저녁은 맡겼다. 그 덕에 나도 집에서 저녁을 먹을때는 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주말은 어머니께서 해놓은 음식을 제외하고 나면 거의 인스턴트에 가깝다. 그래서 YMCA에서 이런 운동을 해주는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슬찬이가 먹기 싫은건 무조건 뱉어내고 먹고 싶은 것만 먹곤 했는데 YMCA에 다닌 한달사이에 정말 건강하게 밝게 잘 크고 있다. 처.. 더보기
사람을 관찰하는 것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일종의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다. 예전에 커피숍 유리창을 통해 거리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만들어 상상하는 일을 좋아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또한 다 사람 사는 이야기 속에 사람들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보여준다. 이런 오랜 습관이 나름 머릿속에 데이터가 쌓이면서 사람을 대할 때 어떤 방식으로 해야 내가 편할지를 판단할 수 있게 만들었다. 부산에서 일할때 나보고 처세술이 정말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한 직원이 있었는데 그 말을 이제 이해한다. 그때는 본능적으로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껏 살아온 방식이 타인들의 눈치를 끊임없이 본 것이다. 이 방법이 직장생활에선 나쁘지 않고 오히려 편할때도 많다. 직장에서의 시간은 내 시간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기계처럼 살아도 된.. 더보기
아이랑놀기-종이접기 슬찬이가 남자아이다보니 밖에서 뛰어놀게 해주고 싶지만 요즘엔 그러기엔 엄마가 에너지가 없어 집에서 노는 방법 중 하나가 앉아서 미술놀이나 종이접기를 종종한다. 엄마표미술놀이책이랑 미술매트도 사고 유아물감, 전지도 잔뜩 사놨는데 몇번하다 치우기 귀찮아서 가끔씩만 하기로~ 그 이후 한 것이 종이접긴데 그냥 색종이로도 자주 했고 종이접기 책이 엄청 많은데 43개월 슬찬이에겐 다섯번 종이접기 책이 딱이다. 같이 콕콕 누르게 하고 접게도 하고 종종 엄마가 해달라고 하는데 그림 색감도 좋고 접기도 진짜 간단해서 슬찬이가 아주 좋아한다. 접어서 슬찬이가 인형놀이처럼 노는 것이 나의 바람이지만 슬찬인 끊임없이 새로운 걸 접고 싶어한다는... 핑크퐁 공룡동물 노래에 맞춰 브라키오사우르스랑 기린을 짝을 짓고 코뿔소와 트리.. 더보기
유산균을 챙겨먹자!! 유산균은 슬찬이가 돌쯤에 처음 알았다. 약사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들에겐 면역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챙겨먹였다.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유산균은 중요한 것 같다. 나만 빼고 슬찬이와 남편만 먹였는데 이제는 나도 잘 챙겨야지하고 마음은 먹고 있다. 슬찬이의 경우 장염을 2번 겪었고 감기도 꽤 많이 걸린다. 그렇다고 해도 입원을 할 정도로 아픈 적이 없어 참 다행이고 고맙다. 그리고 남편의 경우 원래 장이 좋지 않았고 장염을 자주 앓았다. 슬찬이가 유산균을 먹으면서부터 남편도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그 이후 장염이 예전에 비해 거의 걸리지 않는다. 술을 먹었다던가 슬찬이한테 옮아서 둘다 한번 고생한 적이 있지만 이정도면 아주 양호해졌다. 처음에 약사친구를 통해서 셀티아이키즈를 추천받아서 .. 더보기
아이랑 주말 보내기 나 스스로 잘 놀 줄 모르다보니 아이랑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예전엔 아이입장에서 오버해서 주말마다 외출하곤 했다. 내눈에 심심해보여서 그랬는데 그러고나면 주말을 보내는 것이 더욱 피곤한 일이 되곤 했다. 요즘은 아이랑 놀때조차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 위주로 한다. 나는 요리를 싫어한다. 요리와 함께 운전과 화장을 싫어하는데 운전은 잘 하면 내가 좀더 자유로워질것 같아 꼭 도전하고 싶고 화장은 깔끔하게 화장이 잘 먹은 날 스스로 기분이 좋아 잘 하고는 싶지만 뭐부터 해야할 지 몰라 미루고만 있었다. 그런데 요리의 경우는 내가 미각이 예민하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인데 슬찬이나 남편은 예민하다. 음식을 만들었는데 맛이 없으면 안 먹는다. 그러다보니 내가 직접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낀.. 더보기
꼭 알고 있어야 할 구글 애드센스 광고정책 드디어 광고를 달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겐 은전 한 닢 같은 거였다. 광고달린 블로그가 갖고 싶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 수익이 발생한다는게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 블로그는 나다. 그래서 나답게 내가 보고 싶은 블로그로 만들고 있다. 나는 내 마음대로 살아오긴 했는데 나를 너무 무시해왔다. 가끔 나자신도 보면서 내 마음대로 살았다면 정말 이상적이었을텐데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그저 순간에 심취해 정말 순간만 살다 떠날 것처럼 살아왔단 걸 알았다. 조르바와 뫼르소처럼....이제서야 사람들이 나를 보며 가끔 헷갈려한 이유를 알았다. 보통 사람들이 꿈꾸는 삶을 내가 살아왔다. 그래서 사람들과 진짜 어울리지 못 했다. 사람들이 보통 어떻게 사는지 관심을 가지고 배워갈 예정이다. 이 블로그가 나에게 시간을 .. 더보기
기초화장품의 필요성 30대가 되면서부터 피부관리를 해야한다고 느끼고는 있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전혀 몰라서 계속 피했다. 그나마 결혼하기 전에는 내가 버는 돈 온전히 나에게만 쓰면 되었기에 한번씩 백화점에 가서 추천하는 라인의 화장품을 사서 이것저것 다 바르곤 했다. 그래도 자주 야외를 돌아다니고 내 피부에는 무관심했기에 점점 잡티도 많아지고 푸석해졌다. 그리고 서울에 오고 우연히 피부관리를 한번 받게 되었다. 그때 10번 정도 세트에 200만원 쓴듯 한데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톤이 안 나왔다. 맑고 건강한 피부톤을 되찾고 싶었는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나마 피부관리를 받았던 그때만큼은 수분이 부족한 느낌은 없었다. 어찌보며 과해보일 정도로 영양이 높은 상태였고 피부관리를 받고 돌.. 더보기
[책]박웅현의 '책은도끼다' 4~5강 4강 고은과 5강 지중해의 문학을 읽으며 박웅현의 시선이 나랑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보다 훨씬 깊고 넓다. 나는 그저 지금까지 아는 것을 토대로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런데 박웅현의 독법은 그림을 보는 것 같다. 여유있게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그동안 내가 보고 느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박웅현을 통해 다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제 이 책의 가치를 알겠다. 왜 그리도 인기가 있었고 지금껏 계속 읽혀지는지.... 4강 고은의 낭만에 취하다 4월30일 / 저 서운산 연둣빛 좀 보아라 // 이런 날 무슨 사랑이겠는가 / 무슨 미움이겠는가 이 시를 보면서 문득 후배가 써준 한 줄의 글이 떠올랐어요. "자연은 한 번도 예술을 동경한 적이 없다." 예술을.. 더보기
부천YMCA아기스포츠단 숙제 '나만의 인형 만들기' 슬찬이를 부천YMCA아기스포츠단에 보내기 위해 내가 1년간 등대활동을 하기로 했다. 늘 그렇듯 접수할 당시 정확히 뭔지 몰랐고 그저 아기스포츠단 보내고 싶은 마음에 결정했다. 입단하기전 3번의 교육을 들으며 '엄마가 참 힘들구나'라고 가끔 생각했는데 YMCA와 관련하여 하는 모든 일이 나에겐 즐거운 일 중에 하나다. YMCA 첫번째 반모임에 가서 16명의 엄마들을 봤다. 전업맘도 있고 직장맘도 있고 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하며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도 똑같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면서 YMCA를 선택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둘째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첫째 아이여서 서툴고 같이 알아가려 하는 모습도 참 좋았다. 그리고 YMCA에선 모임을 하면 '누구 엄마 OOO'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나는 이게 참 중.. 더보기
[라디오]김어준의뉴스공장-노회찬(20170328) 이름도 없는 새로 만들어진 코너가 시작했다. 취지는 6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진 어퍼머티브 액션이라고 유색인종들의 대학진학을 위한 소수자들을 위한 배려정책으로 소수당 정의당 원내 대표인 노회찬과의 수다 코너다. 완전 웃겼고 바른정당 이혜훈의원 나라걱정 코너와 함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가 될 듯 하다. 정말 빵빵 터졌다. 원내 소수지만 정신적다수당 정의당 의석은2%의 점유하고 있지만 지지는 7.3%를 받았고 국고보조금도 그정도 받고 있다. 300석으로 계산하면 21석이 나오고 선거구제를 바꿔야 한다는 거죠. 하나씩하나씩 정상화되고 있기에 원내교섭단체로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주초까지는 경선을 통해 후보가 확정될 예정인데 완주가 예상되는 후보는 문재인, 심상정 뿐이다. 안철수의 경우는 제3지대다 비문연.. 더보기
직장맘은 바쁘다!! 이번주에는 정말 바빴다. 월요일엔 YMCA 부모상담, 화요일엔 YMCA 등대모임, 수요일엔 사무실 회식, 목요일엔 판공성사 그리고 드디어 금요일이다. 저녁마다 이러다보니 4일만에 슬찬이가 깨어있는 모습을 보았다. 예전 같았음 슬찬이에게 너무 미안했을텐데 어제 밝은 모습으로 둘다 한참 웃고 안고 했다. 3년동안 슬찬이 곁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단 죄책감이 너무 컸다. 그리고 13개월부터 육아보다는 일이 편해서 돈을 핑계삼아 복직을 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정서적 안정을 대체해주려 노력했다. 아이와 함께할때는 특히 솔직해야 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예민하고 감각이 발달해있다. 그래서 억지로 괜찮은 척하는 것은 느낀다. 상담했을때 나에게 제일 처음 권한 것이 혼자 호텔에 가서 룸서비스 시켜먹고 쉬다 오라는 것이.. 더보기
[뭉쳐야뜬다]10~13회 스위스 일주 패키지 19시간을 날아서 스위스에 도착한다. 공항엥서부터 유럽의 향기가 솔솔 풍기지만 패키지답게 전원 모이자마자 버스로 이동하며 초스피드로 진행된다. 이번여행은 총4그룹 10명으로 소규모로 진행되는 스위스 패키지여행이다. 첫쨋날 오전9시 취리히 공항에서 라인 폭포로 이동한다. 라인폭포는 높이 24m 너비 113m로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다. 라인강의 시작이자 경관이 빼어난 관광명소로 대자연의 위엄을 느끼고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힘찬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폭포 아래까지 가면 웅장한 폭포소리와 거칫 물살이 유람선을 삼킬 듯한 기세다. 온몸으로 느끼는 하얀 물보라의 향연에 긴장감이 맴돌지만 라인 폭포 앞에서 사진찍기란 인생샷이 될 듯 하다. 라인 폭포를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은 폭포 중간에 우뚝.. 더보기
나의 꿈, 우아함!!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외형적 가치가 바로 우아함인 듯 하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우아해지고 싶었다. 솔직히 내눈에 우아한 사람이 내 주변엔 없고 드라마나 영화속에서나 보고 만들어낸 이미지를 꿈꾸며 실체가 아니라 허상만 생각해왔다. 예전에 언니랑 명동에서 길거리 사주를 본적이 있다. 언니는 그림을 좋아하고 한동안 미술에 빠져 관련책을 읽고 있었다. 그때 사주보시는 할아버지께서 언니에게 뭔가 있어보이는걸 좋아하는데 그런거 말고 '화투쳐라'고 말씀하셨다. 그날 우리끼리 한참 웃으며 장난스레 용하다고 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진짜 중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나는 속물적인 모든 것을 싫어했다. 특히 돈만 좇는 사람들을 보면 불편했고 외모지상주의는 혐오했다. 그런데 마음 속 깊이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이 .. 더보기
아이의 타고난 특성을 인정하자!! 우리 슬찬이는 20일 일찍 태어났다. 8월20일이 예정일이었고 8월1일부터 휴가를 쓰기로했는데 7월30일 출근길부터 이상해서 사무실에 들러 아무래도 진통인거 같다고 돌아와서 병원에 들렀더니 2~3일 뒤에 오라고 해서 집으로 갔는데 오후부터 이상해서 밤 10시에 병원을 갔고 7월31일 새벽 1시 3분에 태어났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대책없이 무디다. 그래서 요즘 주변에 임신하는 사람을 보면 좀 일찍 들어가서 태교도 하고 아이와 만날 준비를 하며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임신기간이 10달인 이유가 있는듯하다. 9달까지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세포분열을 통한 성장은 어느정도 완성된다. 그리고 10달째 어른들의 표현으로 아이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여문다. 우리 슬찬이는 그.. 더보기
이유없는 반항은 없다. 아이가 너무 심하게 떼를 쓰거나 무조건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만 한다면 나는 엄마에게 그동안 아이를 잘 키웠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랑을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 그렇게 자기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기 어렵다. 문제는 계속 그렇게 둘 경우 부모가 힘들어 지칠수 있고 아이가 사회에서 겪어야 하는 시련이나 좌절이 크게 올 수 있다. 그래서 부모가 잘 판단해야 한다. 어느 선까지 받아줄 것인지. 우리 슬찬이는 3돌까지 참 순했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따라주는 착한 아기였다. 그래서 나는 늘 마음에 걸렸다. 내 눈에 착하고 순했다. 조금씩 어지르는 사고를 치는 것쯤이야 혼을 낼 일이 아니었고 부모를 귀찮게하지 않고 혼자서도 참 잘 놀았다. 내가 6살부터 기억이 있는데 너무 나 같아서 신경이 쓰였다. 부부상담이후 남편이 바.. 더보기
아기는 울음으로 대화한다. 나는 연어이야기에서 제일 공감간 부분이 너연어가 새 이야기를 할때이다. 새들은 모두 가수라며 인간들은 새가 노래할때 운다라고 표현하는데 그건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 울 일이 많아서인거 같다고. 이 이야기를 읽을때 한참을 고개를 끄덕였다. 아기들은 그냥 운다. 특별한 의도를 가지지 않고 그때 부모인 우리가 왜 불렀냐고 물어보고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아기들은 태어나서 2주간 잠만 잔다고 한다. 그 기간 대부분의 엄마들은 산후조리원에 있는다. 나 역시 그랬다. 틈틈히 부를때 내려가서 아기를 보고 내 몸의 휴식을 위해 2주간을 아주 잘 보냈다. 이 기간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 나는 그 이후에 2주 정도를 집에서 도우미든 도와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24시간~아기들은 신기하게도 밤에 잘 우는데 .. 더보기
게으르다는 것은 편안하다는 것이다. 나는 참 부지런하다. 오늘도 새벽미사를 다녀왔다. 이유는 남편이 낚시를 갈수도 있기에 하루종일 언제오나 언제가나 고민하기 싫어서 그냥 새벽미사를 선택했다. 우리 남편의 경우 3년간 내 눈에는 참 게을러보였다. 그래서 참 부러웠고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가지고 저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불평불만을 하는 것을 보고 참 신기했다. 그리고 짜증이 났다. 그런데 낚시라는 취미를 하는 것을 보고 참 신기했다. 한번 따라갔을 때 보니 나에게는 중노동이었다. 내가 절대 좋아할 수 없는 취미였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가 볼때는 일상에서 공허함이 큰 사람이 아닐까 싶다. 뭔가 노동을 하고 고기를 낚는 성취감이 필요한데 일상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일이 없기 때문에 낚시라는 취미에 빠지지 않는가 싶다. 만고 내.. 더보기
육아가 힘들다면 나를 돌아보자. 육아카테고리를 만들어놓고 슬찬이가 태어날때쯤 봤던 책이나 요약해둔 것을 읽어보다보니 지금은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그때 막상 닥쳤을때는 하고 싶어도 되지 않는게 이해가 안 되고 그저 힘들뿐이었다. 그리고 지나고 지금 제일 후회하는 것은 그때 책이나 인터넷으로 정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내가 아이를 낳고 확실히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 슬찬이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주려 한다. '세상은 원래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너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끝까지 해보자. 최선을 다해서 지지해주겠다. 니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자연의 변화에 늘 신기해하던 내가 아이가 커가는 3년을 제대로 지켜보지 못했다. 그래서 여전히 너무나 미안하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만.. 더보기
흐르는대로 인생을 맡겨도 보자!! 내가 육아를 말하기가 참 힘들어서 카테고리를 만들까말까를 참 고민을 했다. 나는 여전히 티비나 책이나 영화를 좋아하지만 자주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글을 쓰기 위해 숙제처럼 하고 있는 내가 좀 웃겼다. 그래서 내가 진짜 관심가고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잘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유지해나가야겠다고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구글 애드센스 승인에 꽂혀있다보니 이상하게 좀 빠지긴 했다. 처음부터 생각을 잘 정리해서 목표를 정하고 블로그를 했다면 좀더 쉬웠을 듯 하다. 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즐겁게 글 쓰고 싶은 분야가 결국 첫번째로는 내 생각과 마음, 거창하게 말해서 철학이고 두번째가 이 철학이 가능하게 한 육아 그리고 세번째가 내가 늘 외면하고만 있던 피부관리부터 시작하는 외형가꾸기다. 나는 여전히 어린아.. 더보기
내가 책에 빠졌던 이유 나는 어릴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 그냥 좋았다. 내가 여유가 없어지고 깨달은게 성인이 된 후에는 내가 영화보다 영화관이라는 공간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일상이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일상과 조금 떨어서 한숨 돌릴 수 있는 공간, 게다가 재미는 덤이다보니 영화가 재밌든 재미없든 나에겐 크게 의미가 없었다. 그 한편의 영화를 만들어낸 자체가 의미있어 보였다. 복직을 하고 시간이 없다보니 영화관에 간 적이 거의 없다. 그리고 책에 빠졌다. 블로그를 하고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책을 읽은게 아니란 걸. 나는 외로워서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었다. 내 생각에 갇혀 남들의 생각을 이해할 여유가 전혀 없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그래 너 잘 살고 있어"라고 응원해주는 느낌에 혼자서 힘 받고 으쌰.. 더보기
단순하게 살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은 삶 속에 내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지를 선택할 때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는 지나고 보니 하고 싶은 것만 선택해왔다. 그리고 후회도 내 몫이라는 걸 알고 감수하며 산다. 최소한의 후회와 최대한 기쁨을 위해서 신중해야 하는데 나의 경우 즉흥적이고 그 순간에 충실하다보니 생각보다 큰 후회로 기쁨을 느낄 여유가 없는 순간도 종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나고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좋아하는 김어준을 닮으려고 30살때부터 무던히도 노력해왔다. 김어준 삶의 기준이 다 본인이 하고 싶어서다. 지난 금요일 박근혜퇴진비상행동(?!)에서 헌재판결 직전 집회가 길어지면서 1억의 빚이 생겼다고 했다. 너무나 큰 액수에 박진 .. 더보기
[뭉쳐야뜬다]8~9회 일본 유후인 벳푸 2박3일 패키지 3번째 패키지여행은 일본이다. 공항 카운터에서 티켓을 받고 이번에는 인솔가이드가 있다. 류짱과 함께하는 패키지여행이다. 일본에 도착하면 비행기가 하차하고 패키지팀을 만나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익숙한 패턴으로 시작한다. 태국과 중국에서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이번 여행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다. 그때 김용만이 말한다. "날씨까지 포함해서 즐겨~" 이번에도 역시 김용만님 외 3명과 함께 총4팀이 함께 한다. 친구들끼리 여행온 남자친구들, 그 중 김학봉씨는 9개월 딸이 있는데 아내가 여행을 허락해줬단다. 이 아저씨들 여행온 유부남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패키지 3회차가 되니 이름 하나로도 금세 친해질 수 있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패키지는 일정대로 진해된다. 규슈 패키지의 첫 식사 메뉴는.. 더보기
[영화]여교사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볼때부터 우울함에 갑갑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보고 싶었다. 그런데 지난주 퇴근하는데 옥수수에 무료로 떴다. 감독이 김태용이란 걸 보고 처음엔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던 탕웨이의 남편이 만든 영화인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탕웨이를 좋아하고 만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순간 기대감이 생겼다. 그 김태용이 아니란다. 신예감독인데 김하늘을 캐스팅한 것보면 꽤 유망주일 듯 하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고 싫어하고 간단하게 재미없었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나는 엄청 집중하며 보았고 모두 안타까웠다. 이 영화속에 우리 현실을 너무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이게 우리 현실이다라는걸 알기에 좀 슬펐다. 나는 영화를 볼때 영화 속 인물에 감정이입해서 영화를 보는 편이다. 이.. 더보기
생각을 없애는 방법 끊임없이 생각이 많은데 나름 잘 살아온 이유를 보면 내가 나름 생각이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어서였다. 물론 그렇게 컨트롤한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냥 컨트롤할 수 있고 최악은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조금씩 연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어쩌다어른 혜민스님편이 내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엄청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나의 경험을 돌이켜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생각은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그렇게 '내가 또 이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인지하는 순간 마음이 편해진다. 나의 경우 그랬다. 그래서 다른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으로 그 생각을 덮으려는 노력을 많이 해왔다. 멍해지고 싶을때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경우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따라썼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학창.. 더보기
결혼에 대한 생각2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결혼은 제도일뿐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결혼에 보험처럼 5년갱신제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종종 했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지금처럼 살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5년 살다 두 사람이 같이 동의해야 연장되는...그렇다면 지금보다는 서로에게 가족들에게 좀더 잘 하지 않을까...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이건 아마도 지금은 퇴직하시고 여수에서 그림그리며 놀고 계신 김정운교수님의 영향인 듯 싶다. 김정운 교수님께서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에서 이제 백세시대인만큼 결혼을 3번하는게 맞다. 첫번째는 20살때 20살 연상과 결혼해서 삶의 연륜을 배우고 20년 살다 위자료를 받아 헤어지고 두번째는 20년 연하와 결혼해서 그간 익힌 삶의 기술을 가르쳐주며 20년을 살다가 헤어질때.. 더보기
믿는다는 것에 대하여 어제 성당을 갔다가 또 엄청 울었다. 성당에 가서 잡생각이 나지 않으면 눈물이 난다.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성경구절이 잘 보이고 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신부님께서는 성찰이라고 말씀하신다. 나와 하느님의 관계이기에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본인만이 아는 거라고 그래서 성찰해야 한다는 말씀이 오늘의 주요지였다. 오늘은 주보를 받자마자 아무생각 없이 보는데 제1독서의 화답송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시편 95, 1-2)' 이 글귀를 보자마자 눈물이 터져버렸다. 내가 스무살때부터 서른살때까지 정말 잘 살고 있다고 느꼈던 그 시간들이 사람에 의해 상처받은 내 마음을 무디게 만들기 위해서 그토록 애썼던 시간이었다. 그.. 더보기
인생을 즐겁게 살려면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나는 어릴때부터 성공과 행복이 동시에 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둘 중에 하나라면 성공보다 행복을 선택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살아왔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 또한 다를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을 확신할 때 느껴진다. 그 순간 함께이든 따로이든 상관없이 내가 찾아갈 수 있고 찾아올 수 있다는 그 믿음이 나에게는 사랑이고 그 사랑을 확신할 때 행복하다. 그래서 나에게는 사람이 답이다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람들과 즐겁게 좋은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실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이 많아야 즐겁게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으로 연결되어 생계까지 해결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좋아하는 일이 생산적인 일이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