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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부천YMCA아기스포츠단 숙제 '나만의 인형 만들기'

슬찬이를 부천YMCA아기스포츠단에 보내기 위해 내가 1년간 등대활동을 하기로 했다. 늘 그렇듯 접수할 당시 정확히 뭔지 몰랐고 그저 아기스포츠단 보내고 싶은 마음에 결정했다. 입단하기전 3번의 교육을 들으며 '엄마가 참 힘들구나'라고 가끔 생각했는데 YMCA와 관련하여 하는 모든 일이 나에겐 즐거운 일 중에 하나다. YMCA 첫번째 반모임에 가서 16명의 엄마들을 봤다. 전업맘도 있고 직장맘도 있고 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하며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도 똑같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면서 YMCA를 선택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둘째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첫째 아이여서 서툴고 같이 알아가려 하는 모습도 참 좋았다. 그리고 YMCA에선 모임을 하면 '누구 엄마 OOO'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나는 이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여서 YMCA에서 하는 모든 일에 신뢰가 간다. 그래서 하자고 하는대로 무조건 따르게 된다. 오늘의 숙제는 '나만의 인형만들기'다. 이 인형에는 눈코입을 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인형을 보고 아이가 자기의 감정을 투영해서 자기 마음 알아보기를 위해서다. 내 어릴때 취미는 인형옷 만들기였는데 기록이 새록새록하며 바느질을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참 대충 만들었다. 그래도 나름 귀엽고 슬찬이도 마음에 들어했다. 그리고 다른 이쁜 인형이 있더라도 이 머핀맨을 가장 사랑해줄 것을 약속했다.

1. 헝겊에 본을 대고 그린 후 시접을 1cm 정도 남긴 상태로 자른다. 나는 슬찬이 어린이집 원복 팔부분으로 해서 본을 하나만 그려서 그대로 잘라서 했다.

2. 트임 3cm 정도를 남겨 둔 후 박음질 한다. 트임은 나중에 뒤집고 솜을 넣기 위해 남겨둔 것이다.

3. 목, 겨드랑이, 다리 사이는 좀더 꼼꼼히 박음질을 하고 뒤집기 전에 가위밥을 준다.

4. 연필이나 볼펜을 이용해 뒤집는다.

5. 솜을 넣을 때는 머리부터 아래로 꼭 채워넣는다. 솜을 사러 약국에 갔더니 일요일이라 문을 닫아서 다음날 하려다가 그냥 끝내버리고 싶은 맘에 떨어진 이불에 있는 솜을 파내서 넣었다. 꽤 많은 양이 들어갔다.

6. 트임을 감침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