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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의 생각]블로그에 관하여 지난주부터 짜증이 나있었다. 애드센스 2차승인이 빨리 되면 좋겠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고 그렇다고 방향을 아예 바꿔서 할 자신은 없고 갈 길을 잃은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낚시는 정보가 있을거 같고 구글도 좋아할 거 같아 남편에게 낚시로 글 좀 쓰라고 했더니 달랑 2개 써놓고 이제 더이상 쓸 게 없다는게 야속했다. 간만에 내가 정말 재밌는 걸 찾았는데 좀만 열심히 하면 돈도 벌 수 있다는데 동참하면 좋겠는데 금연휴유증을 호소하며 자신에겐 자유가 필요하다는 말에 지난 주말엔 완전 폭발했었다. 그 폭발을 계기로 어제 남편이 갑자기 내 기준에 이상한 글 2개를 썼다. 순간 깨달았다. 남편덕으로 그저 빨리 글 채워 승인받아야겠단 욕심에 내 블로그가 점점더 이상해지고 있었다. 어느 순간 구글이나 누군가에 보여주고 싶..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전주&선유도 내가 전주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전주국제영화제 때문이다. 영화를 중학교때부터 좋아했는데 대학교 이후로 매주 최소 한편씩은 영화를 봤고 개봉하는 영화는 거의 영화관에서 봤었다. 그런데 요즘 내가 영화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영화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압구정CGV의 무비꼴라쥬관처럼 조그맣고 개인영화관 같은 분위기를 특히 좋아한다. 부산에 있을때 자연스레 부산국제영화제를 갔었고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우연히 알게되어 전주국제영화제를 3번 정도 다녀왔다. 나는 영화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참 좋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도 좋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좋고 감독과 함께 하는 대화시간을 보는 것도 참 좋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서 남편과 연애할때 파전에 막걸리 먹었던 것이 기억난다.. 더보기
[말하는대로]조승연, 강원국, 수현 - 비정상회담 한국 대표 조승연의 버스킹 - 많은 사람들이 달갑지 않은 새해의 시작인데 신년계획은 세웠나요? 신년계획 별로 의미없죠? 신년계획들이 작년, 재작년과 똑같은, 세우나마나 실천 안 할 뻔한 계획들이잖아요. 저는 올해는 뻔한 신년 계획 같은 의미 없는 짓을 하느니 어떤 놈이 새해라는 걸 만들어서 나이만 먹게 만들고 푹푹 한숨을 쉬게 하는지!! 역사속에서 범인 검거해왔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새해를 기념하게 됐을까요? 우리가 쓰는 달력은 흔히 로마력이라고 불러요. 로마력의 가장 오래된 형태는 우리나라 '단군' 같은 로물루스의 이름을 따서 로물루스 달력이라고 하죠. 근데 로물루스력을 보니까 굉장히 놀라운 점이 1년의 마지막 날이 12월 31일 아니고 1년의 첫째 날도 1월 1일이 아니었어요. 로물루..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단양 단양도 2번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앞으로도 몇번을 더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처음 갔을때는 슬찬이가 없을 때라 단양8경을 다 돌았다.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이렇게 모두 바위들이고 강원도에 비하면 규모가 참 작다. 그래서 뭔가 오밀조밀한 작는 강원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단양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부산에 있다보니 부산과 서울의 중간정도 되기 때문이다. 첫번째 여행때 우리는 서울에서 출발해서 8경과 유람선투어 등 곳곳을 관광했고 맹희네커플은 부산에서 부석사쪽에 갔다가 넘어와서 같이 놀았었다. 여행을 갈 때 나는 원래대로 기본 지식 없이 무작정 떠났고 남편이 이것저것 조사해보고 단양을 선택했던 걸로 기억한다. 도.. 더보기
[수기의수다]행복에 관하여 내가 요즘 과거에 내가 다녔던 곳들에 대해서 회상하면서 내가 참 행복한사람이구나를 많이 느낀다. 이틀전 [말하는대로]를 다시보기 하다가 자우림 김윤아가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 "잘난남편에 아들까지 있고 게다가 사이좋아 보이기까지 하고 아쉬울것 없을거 같은데 밝은 노래 좀 해~"라고들 많이 말한다고 한다. 그리고 김윤아가 말한다. 어린 시절 가정에서 사랑받는다던가 보호받는다는걸 느끼지 못했기에 비뚤어진 자아가 형성됐었다고. 학교를 다니면서 조금씩 사회화됐지만 교우관계도 그닥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음악하면서 많이 밝아진 것 같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내가 2달 가까이 고민하고 나를 알아본 결과 나는 정말 예민한 사람이었다. 그걸 나도 몰랐고 나를 보는 사람들도 몰랐다. 내가 예민하다보니 사람..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통영&거제도 통영에 6개월간 산 적이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특별한 취업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그냥 공부방 하기 전에 경험이나 쌓을겸, 경험이 없는 갓 대학을 졸업한 나에게 숙소를 제공하면서 월200만원을 주는 학원이 있어 통영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선생님이란 직업이 결코 쉽진 않구나를 경험했다. 그래서 6개월만에 학원을 그만두면서 원장님께 말했던 것이 제 생활이 너무 없어서 제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원장님이 좀 의아한 표정으로 날 봤던게 기억난다. 그때 짧게나마 살았던 통영은 평온했고 나름 문화도시였지만 저녁9시만 되면 불이 꺼지는 약간은 심심한 곳이었다. 그리고 그때 함께 했던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선생님이 두명이 기억나는 곳이다. 그 이후 통영, 거제도를 여행삼아 몇번 다녀왔다. 한번은 여행.. 더보기
[말하는대로]여행작가 생선 김동영&개그우면 장도연, 40살의 신인배우 허성태 - 여행작가 생선 김동영 -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의견을 내죠. 가깝게는 친구와의 만남에서도 필요한 의견인데 저는 주로 친구에게 결정을 맡겨요. 이유는 신중한편이에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다보니 더 곰곰히 생각하는 거죠. 그렇다고 회색분자나 결정장애는 아니에요. 중요사항 아님 무엇을 하든, 먹든 관심 없거든요? 제게 중요한 건 시간을 할애해서 저를 만나주고 멀리서 와준 사람들을 만난다는 만남 자체가 의미에요. 그래서 친구들의 의견을 존중하는거죠.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의견을 말하지 않고 남에게 미루거나 그 사람들의 의견을 따르면 의식 없는 사람으로 곡해해요.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생각이 많아서 더 시간이 필요할 뿐인데요. - 개그우면 장도연 - 저도 밥을 먹으러 갈 때도 작가님 얘기처..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순천만 제일 처음 갔을때는 맹희와 여름휴가로 3박4일 전라도 투어를 했을때 우연히 들렀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유행하지 않을 때였고 맹희의 친구가 광주에 있어서 그곳에 가서 그 친구를 만나 같이 목포로 갔다가 목포에서 회를 먹고 유람선투어를 하고 그 친구는 다시 광주로 보내고 우리는 해남으로 가서 1박후 보길도로 들어갔다가 완도로 나와서 보성으로 갔다가 낙안읍성을 들렀다가 우연히 순천만까지 갔던것 같다. 정말 우리오빠가 말한대로 길에다 돈을 뿌리고 다녔다. 그래도 그 길에서 우리가 느꼈던것이 참 많았을 것이다. 사진을 보다보니 내가 가장 인상적인 것은 보성녹차밭주차장에서 마주친 관광버스의 초등학교졸업40주년기념이란 문구였다. 지금 다시 봐도 참 멋지다. 그때도 지금과 같은 마음이었기에 내가 사진으로 남.. 더보기
[말하는대로]웹툰작가 이종범의 '슬럼프' 지난 첫 출연때 "너무 힘들면 잠시 도망가"라는 말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예전에 더지니어스에서 얼핏 보고는 약간 재수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원래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기억에서 삭제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보니 그때 방송을 안 본건지 대충 본건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본인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웹툰 작가 이종범이라고 소개한다. 대표작은 가 있다. 웹툰작가 이전에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가 많은 사람일 듯 하다. 오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연말이 되면 듣게 되는 단어 '슬럼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거에요. 살다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슬럼프', 제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슬럼프를 겪는다'고 말하면..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지리산둘레길 남편이랑 연애할 때 첫 여행지가 지리산둘레길이었다. 솔직히 나는 등산은 안 좋아한다. 예전에 사무실에서 동네뒷산을 다녀왔는데 내려오는 길에 무릎이 너무 아팠고 질질 끌고 내려온 기억이 있다. 그 이후 산을 갈때면 겁부터 나고 무릎보호대를 찾곤 한다. 그래도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좋아하고 걸어다니는 걸 좋아한다. 걸을때 나오는 리듬이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든단다. 나는 그것을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고 뭔가 쳐질때는 버스 대신 1~2코스 정도는 걷곤 한다. 그러고 집에 와서 뻗어자곤 한다. 지리산둘레길의 많은 코스 중 남편이 골랐던 것은 3~4구간이었고 남원까지 버스 타고 가서 하루 걸었던것 같다. 조용한 시골동네를 지나고 산을 넘으면 또 다른 동네다. 걸으면서 보는 꽃들, 나무들, 평온한 마을의 모습이 ..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울릉도 울릉도도 어쩌다보니 2번 다녀왔다. 첫번째 갔을 때 기억에 남는 것은 성인봉 등반과 독도에 도착했을때 날씨가 좋아 섬에 접안할 수 있었고 독도에 내려서 걸을수 있었던 점이다. 그리고 돌아오는날 배를 기다리며 시간이 조금 남아서 도동항 주변을 배회하다가 뒤쪽에 엄청 멋진 산책로가 있는 것을 발견했었다. 그래서 그해인가 그 다음해인가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아 방문했다. 부산에서 울릉도를 갈 때는 보통 포항에서 배를 타고 간다. 우리가 탔던 배는 썬플라워호로 3시간30분정도 걸렸다. 그리 크지 않은 배라 약간의 울렁거림이 있다. 배멀미가 있는 사람은 미리 멀미약을 먹어두는 것이 좋다. 그렇게 울릉도에 도착하여 도동항에 내리면 이거 좀 애매하다. 제주도만큼 화려하지 않고 제주도보다 물가는 훨씬 비싼것 같다. 울릉.. 더보기
[책]알렝드보통의 '불안' 알랭드보통의 불안을 읽으며 나란 사람이 참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상담할 때도 그런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정확히 와닿지가 않았다. 책을 읽다보니 나는 전형적인 능력주의자이고 능력주의자의 특징은 기회를 공평하게 주되 자기의 노력과 실력에 따른 보상의 차이는 충분히 감내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에겐 선천적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 문제다. 노력해보지도 않고 삶을 포기하고 도움만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냉혹한 편이다. 서울역의 노숙인들이나 자기의 의지로 재생에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경멸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서울역을 오갈때마다 생각했었다. 어느 시골 한 장소에 타운을 형성해서 농장이든 공장이든 만들어서 노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을 사회적 가치로 환원해.. 더보기
[어쩌다어른]포카인드 팝칼럼니스트 김태훈 중학교때부터 영화를 좋아했고 왜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화를 공책에 감독, 배우, 느낀 점을 적으면서 공부하듯 보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그때부터 심영섭과 이동진이 함께 하는 영화소개프로그램을 즐겨봤었고 이동진의 따뜻함과 젠틀함을 참 좋아했다. 김태훈과 이동진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가끔 봤는데 역시 이동진이 참 좋고 김태훈의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거친 말투가 한번씩 거슬렸다. 김태훈의 랜덤워크란 책도 읽었는데 내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별 내용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방송을 보니 김태훈 꽤 매력있는 사람이다. 앞으로 좀더 관심 가지고 볼것 같다. 김태훈은 음악, 잡지기자, 음반회사마케터, 팝칼럼니스트, 라디오작가, 라디오DJ, 공연기획사 운영, 인터뷰어, 연애 카운슬러 등등 직업만 16.. 더보기
부천YMCA아기스포츠단 2차 부모교육 예전에 노홍철이 아기스포츠단 출신이라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였던것 같다. 슬찬이가 나이가 되면 아기스포츠단에 보내자고 마음을 먹고 슬찬이가 어릴때부터 좀 알아봤었다. 부천에는 2군데의 아기스포츠단이 있고 꼬꼬마아기스포츠단과 YMCA아기스포츠단이었는데 우리집 위치를 고려해서 YMCA에 보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2016년 10월쯤 다니고 있는 단원들을 통해서 추천서가 발급된다. 우연히 집 근처 공원에서 만난 엄마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었고 추천서가 발급되면 받기로 이야기를 했었다. 추천서가 발급되었을때 연락을 받고 추천서를 받고 보니 기존에는 선착순으로 하던 시스템을 올해 처음 추첨으로 바꿨단다. 나는 불확실한 확률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며 필수과정이었던 상담을 받으러 갔더니 추첨이 원칙인데.. 더보기
[구글애드센스]1차승인 처음부터 목표를 애드센스에 두고 있었지만 내 성격상 전략적으로 무언가를 제대로 알아보고 한다기보다 그냥 부딪혀봤다. 한달정도 글을 쓰면서 느낀건 내가 글쓰는걸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여전히 즐겁다. 그러나 구글은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 우선 지금 1차 승인 상태인듯 하다. 2차까지 참 험난하다. 언젠가는 승인해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해볼 예정이다. 그리고 부자가 될 예정이다. 처음엔 다 기부해야지 생각했는데...블로그를 시작하고 가볍고 납작한 노트북이 하나 갖고 싶어졌다. 수익이 발생하고 여유가 되면 하나 꼭 갖고 싶다. [1차 승인까지 팁!!] 기존에 막 써둔 55개의 글 중에 30개를 비공개로 돌렸다. 글자수가 너무 적거나 사진들이 많은 글들이었다. 그렇게 비공개로 해두고 승인 요청을 하니 바로.. 더보기
[수기의수다]츤데레에 관하여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유행처럼 츤데레란 용어를 사용한다. 난 이 말을 1년전에 사무실에서 처음 들었다. 후배 여직원이 한 남자직원에게 저 선배는 "정말 츤데레에요" 해서 그 말이 뭐야 하고 물어보니 말로는 틱틱대지만 해줄수 있는 것은 다 해주고 생색내지 않는 꽤 매력적인 캐릭터를 뜻하는 말이었다. 우리가 어린시절 보던 전형적인 순정만화의 남자캐릭터다. 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색내지 않는다는 것 같다. 도와주고도 생색내는 사람에겐 고마운 마음이 사라지곤 하는 것이 사람마음 같다. 그러면 그냥 너 잘났어요 하고 싶다고나 할까. 평생 남의 기분을 맞추며 살아온 나는 틱틱대는것조차 싫었다. 해줄 수 있는 것은 그냥 해주면 되지 뭘 저리도 틱틱대서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 더보기
추억이 된 생고생들 1. 제주도 자전거완주 : 20060828~20060902 벌써 10년도 지났다. 마지막 백수시절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동기언니와 함께 제주도 자전거 완주를 계획했었다. 나는 그때 자전거를 못 탄다는 것을 몰랐다. 갈때였는지 올때였는지 혹은 둘다였는지 배를 탔다. 다시는 제주도 갈때 배를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제주도에 도착을 해서 자전거를 빌리고 성산방향으로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도로에서 엄청 심하게 넘어지고 다리도 아프고 속도도 안 나고 같이 간 언니가 지금 생각하면 참 착했다. 자기 속도로 가면 금방 갈 수 있는걸 나한테 보조를 맞추다보니 속도가 늦어졌고 보통 여자아이들도 3~4일이면 될 것을 우리는 5일이 걸려 완주했다. 한참 달리며 점점 몰골은 이상해지고 알수 없는 제주 날씨에 ..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동해 무릉계곡 내가 28살때 너무나 당연해보였던 첫 승진에서 밀리고 난 뒤 나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참 열심히도 잘 놀았던 것 같다. 농구시즌권을 끊어 농구선수들 구경다니고 하이원시즌권을 끊어 보드타러도 다녔다. 보드는 무서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찍고 근육이 놀라 움직일 수 없었던 그날을 계기로 결국 포기했다. 어린시절 나에게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고 포기했던 피아노처럼....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것은 여행인 것 같다. 뭔가 준비를 해서 알차게 가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 떠나고 싶으면 그날 떠났다. 그때 같이 해준 친구가 있어 정말 행복했다. 아마도 우린 그때 청춘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슬찬이를 핑계삼아 그런 여행을 시도하지 않지만 한번씩 꿈꾼다. 그때처럼 훌쩍 한번씩 떠나고 싶다고. 내가 .. 더보기
해독쥬스 언니가 부산에서 만들어 먹는걸 보고 알게 되어 시작했었다. 그래서 한동안 참 열심히 해서 먹었다. 보통 주말에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를 삶아 냉장고 넣어두고 먹기 전날 저녁마다 토마토 하나, 브로콜리, 양배추를 거의 비슷한 양으로 덜어서 사과 반쪽, 바나나 하나를 껍질을 벗긴 후 같이 갈아서 냉장고에 두고 다음날 아침에 먹곤 했다. 그렇게 먹어도 비용도 만만찮고 똑같은 양으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도 매주 해먹을때는 남는 재료가 없어서 괜찮은데 좀 바빠져서 한주라도 빠뜨리게 되면 늘 양배추가 남아서 색이 변하곤 했다. 그러면 그 재료로는 하기 싫었다. 최근 어쩌다어른 이경제선생님 편을 보고선 다시 야채쥬스를 먹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만들려고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요.. 더보기
[수기의수다]휴식에 관하여 제대로 잘 쉴 줄 아는 것도 재능이다. 나의 경우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왔고 여전히 참 어렵다. 지난주말 이후 일주일을 참 열심히 보냈다. 정말 행복했다. 살아있는 것 같았다. 이게 사는거지란 생각을 참 많이도 했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친한 사람들에게 글을 보내고 함께 수다도 떨었다. 그간 나에게 이런저런 불평을 토로하던 사람들이 조용했졌다. 좀 심심해졌다. 그리고 병이 났다. 목이 칼칼하더니 어느새 목이 갔고 머리도 아프고 몸살이 왔다. 나는 어릴때부터 병원에 잘 가지 않았고 심하지 않은 감기쯤은 그냥 잘 넘겼다. 며칠 지나면 낫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보니 내 맘대로 아프지도 못한다. 그래서 아플때 참 서럽다는 생각을 들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 더보기
[수기의수다]돈에 관하여 살아가는데 돈은 필요하다. 그런데 얼마나 필요한가?! 이건 개인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는 혼자 살때 평생 돈으로 궁핍하다고 느껴본 기억이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때까진 특별히 하고 싶은게 없어서였고 대학교이후론 내가 버는 것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엔 충분하였기 때문이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어쩌다어른에서 김창옥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정서적으로 허기를 느끼면 물건이 없거나 배가 고프다고 느낀다고.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결혼전까지 나는 정말 탄탄한 삶을 잘 살아왔다고 느꼈다. 음식은 전에도 썼지만 그냥 내가 돌아갈 수 있는 건전지였고 물건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었다. 기계욕심이 있어 소지섭이 광고한 소니dslr을 광고를 보고 저건 내가 가져야 해라고 마음 먹고 과외로 번 돈으로 사고.. 더보기
[수기의수다]미안함에 대하여 내가 15년정도 가지고 있는 미안함이 있다.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 했기 때문에 내 마음에서도 없어지지 않고 한번씩 떠오르곤 한다. 22살쯤 과외를 한참 하던 중 한 학생를 새로 하게 되었는데 집 위치가 좀 애매했다. 우리집이랑 아주 멀진 않은데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야 했다. 기존에 하던 과외들이 집에서 1시간 거리여도 버스에서 내려 금방이었는데 뭔가 불편하고 가기가 귀찮았다. 그래서 수업을 하던 중 그 학생하고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한달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런데 한달이 되었고 수업료를 받고 그 다음 수업에 가야하는데 신기하게도 목감기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 어머니에게 설명도 없이 그 집 바로 인근에 살던 친구에게 그집에 가달라고 부탁했다. 그 친구와는 한번씩 이야기를 .. 더보기
[수기의수다]김어준에 관하여 내가 김어준을 알게된 건 2010년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인듯 하다. 그때 서울사람들은 아이폰3을 많이 가지고 다니길래 기계 욕심이 있던 나는 아이폰시리즈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아이폰4로 폰을 바꾸게 되면서 팟캐스트를 듣고나서인 듯 하다. 거기에 예전에 김어준이 하던 상담 라디오가 있었고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이 사람이 궁금해서 김어준이 쓴 책을 몇권 읽었다. 이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참 멋지다라고 생각했다. 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내 삶에 정말 진지하게 많은 생각을 펴놓았지만 유입통계를 보니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김어준이다. 그래서 김어준에 대한 매력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한도내에서 수다 떨어보려 한다. 내가 김어준에 대해 알고 있는 이야기는 대부분 와 김어준.. 더보기
뮤지컬 팬텀 서울에 올라온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공연들 때문이었다. 나를 알고보니 나는 끊임없이 나를 알아가는 노력을 해왔다. 내가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유가 현장에서 직접 배우들을 보다보면 그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렇게 열심히 자신의 재능을 찾아 노력하여 성취한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고 부러워서였다. 내가 진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서였던 것이다. 내가 예전부터 늘 하는 말, 노래를 잘 했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거 같다. 너무 행복할 거 같아. 이런 말을 자주 했었다. 안타깝게도 음치다. 그래도 다행히 음악은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그걸 제대로 느낀 것 같다. 팬텀은 2~3년전에 한번 봤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날 근처에 배우 이순재가 있었던 것만 기억이 난다. .. 더보기
[오늘의생각]강박에 관하여 어쩜 이글을 쓰기 위해 지금까지 내 생각을 그렇게도 쓴 것 같다. 지금 삶에 만족하고 산다면 굳이 이 글을 읽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열심히 잘 살고 있고 만족스럽데도 행복하지 않다거나 뭔가 불안하다면 한번쯤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 마음이 참 편하다. 솔직히 몸은 좀 고단하다. 그동안 미뤄덨던 일들이 하고 싶어서 새벽4시반이면 깨곤 한다. 토요일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팬텀싱어 다운받아보고 애드센스가 인정해줄만한 블로그로 만들기 위해 비공개로 뒀던 글들을 정리했다. 그리고는 친한언니를 만나러 명동에 간 김에 멈춰버려 한참 안 쓰고 있던 시계 수리도 맡겼다. 그리고 짬을 내어 명동성당에 가서 고해를 하고 왔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처음으로 제대로 미사를 드리고 왔고 오후에는 어머니께 슬찬이를 맡기고 .. 더보기
[오늘의생각]자존감에대하여 요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자존감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도 많다. 자존감이란 단어는 찾아보니 없다. 대신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킴 또는 자기를 높여 잘난 체함 이란 자존이란 단어가 나온다. 명사지만 결국 행동을 표현하는 말이다. 우리가 쓰는 뜻은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킴이란 뜻이고 자존감은 그 행위를 하면 느끼는 감정이라고 볼 수 있다. 난 자존감이란 단어가 필요없는 세상이 좋은 세상 같다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단어였다. 내가 우울하면서 자존감을 바닥을 쳐보고 그 단어에 대해 처음 생각했다. 나는 평생을 나의 품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남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그때는 사실 즐거웠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왜 필요한지 이제 알.. 더보기
[오늘의생각]애쓴다는 것 네이버 국어 사전을 보면 애쓰다는 말은 마음과 힘을 다하여 이루려고 힘쓰다는 뜻이다. 긍정적인 어휘다. 그런데 나는 항상 이 표현을 부정적으로 생각해왔다. 이제야 이유를 알았다. 마음과 힘을 다하여야 하는데 나는 대부분 마음이 아닌 몸만 힘써온 것이다. 내가 서울에 올라오고 참 행복하다고 느꼈고 그때 떠들고 다녔던 말이 생각과 마음과 행동이 일치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였다. 그때 나는 정말 꽤 괜찮은 사람이었던 걸 오늘 또 한번 느낀다. 상담을 끝내고 12월 한달동안 참 많이도 울었다. 요즘도 간혹 운다. 원하는것도 없이 너무 열심히도 살아온 내가 짠해서다. 요즘 어쩌다어른 김창옥교수 양재진원장님 편, 알랭드보통의 불안을 통해 나에 대해 완벽히 이해했다. 그러고 나니 다시 내가 사랑스럽고 이렇게 열심히.. 더보기
하루 늦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요즘 김어준 뉴스공장도 하루씩 빼먹고 한다. 내가 느끼는 문재인은 과연 본인이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가 의심이 드는데 김어준 같은 사람들이 너무 몰아가는 것이 조금 안타깝다. 난 차라리 문재인이 안희정의 페이스메이커가 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번씩 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어제 어떤 일이 있었나 출근하며 들어보니 뉴스내용...역시 재미없다. 이재용구속이나 반기문행보나 소식을 듣다보면 한숨만 나오니 끄고 음악 들을까 하면서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있는데 오늘은 내가 제일 재밌어 하는 이혜훈 의원의 나라 걱정 코너가 한다. 해외출장에서 공항에 도착해서 오늘 대구에서 바른정당발기인대회가 열려 대구로 가야하는데 시간을 내어 직접 출연하셨다. 조윤선장관과 소송할 마음까지 먹고 있는데 아직은 소장이 안 .. 더보기
[말하는대로]재심전문변호사 박준영 지난번 방송을 제대로는 못 봤다. 어떤 사건들을 맡으셨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에 대한 분위기만 알았고 그때 한참 즐겨보던 최지우가 나왔던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나온 사건과 비슷하다고만 생각했다. 처음 나오셨을때 너무 어색하게 해서 유희열이 좀 편하게 하시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유희열보다 동생임에도 자신이 많이 무모(無毛)해져서 좀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지난 방송 이후 본인의 존재감을 규정 짓는다는 건 굉장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과 함께 뉴스룸에 언젠가는 나올건데 지금 뉴스룸 시청률이 너무 올라서 그전에 스케치북에 먼저 나가시겠단다. 역시 내 코드다. 나는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당당한 이런 사람들이 너무 좋다. 즉석에서 노래 부탁드렸는데 버스킹 준비보다 노래준비를 더 .. 더보기
하루 늦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주일만에 김어준이 돌아왔다. 어제는 라디오를 제시간에 못 들어서 오늘 출근길에 다시듣기하고 있는데 이러니 내가 안 빠질 수가 없다. 너무 웃기고 재밌다. 김어준이 앞으로 최순실 뉴스가 나올때마다 테마곡을 준비했다. 83년도 대학가요제에서 에밀레로 활동하셨던 낮에서 재무컨설팅을 하시고 밤에는 돌아다니며 노래를 하고 있는 심재경씨가 나오셔서 라이브로 불러주셨다. "아휴 큰일났네 다 죽었어~" 최순실 녹취 내용을 그대로 최순실 피쳐링에 본인이 따라 음을 붙여 노래로 만들었다. 너무 대단하다. 노래도 이정도면 참 좋다. 듣기 편하다. https://youtu.be/DNMwkc0yzzs 일주일에 한번씩 라이브로 들려드리겠단다. 다음에는 합창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친애하는국민여러분이란 곡이 유튜브에 2탄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