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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오늘의생각-정치

정치는 모른다. 관심도 없다. 그런데 어느정도 알아야 하고 지켜보고 있어야 나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알아보려다가 포기하고를 반복한다. 그래서 나의 경우 합리적판단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김어준을 따랐다. 그러나 요즘 김어준이 거슬린다. 그래서 라디오를 듣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를 말할 때 진보냐 보수냐 편 가르기를 많이 하고 정당 혹은 개인의 실익에 따라 하루 아침에 많이들 변하는 모습에 나는 너무나 지친다.
슬찬이가 있기 전의 나는 진보쪽 성향에 가까웠다. 그리고 김어준을 맹신했다. 그저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
탄핵이 진행되면서 어느순간 김어준도 정말 무서운 사람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라디오가 인기가 있는만큼 나같은 추종자가 생기고 본인의 의견없이 맹신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7시 6분이면 tbs어플을 켜고 김어준의 생각을 듣는다. 그리고 이은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정리는 들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이 라디오를 통해 바른정당의 이혜훈의원, 양지열변호사, 정의당 노회찬의원의 생각들을 들으려 한다. 그러고 보면 나는 보수쪽에 가까운 것 같다. 모든 것이 정상화된 상태에서 큰 변화없이 안정된 상태를 바란다. 이 상황에서 '정상'의 기준은 상식이다. 그리고 이 상식의 기준이 나에겐 김어준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좋고 싫고가 판단 기준인 것이다. 라디오가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공중파, 종편에 맞서 여론에 흔들리지 말라는 또다른 여론을 형성하고 있어서 나는 거슬린다. 하루빨리 정상화된 세상 속에서 예전처럼 유쾌하고 재밌었던 라디오를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