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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아이랑놀기-종이접기

슬찬이가 남자아이다보니 밖에서 뛰어놀게 해주고 싶지만 요즘엔 그러기엔 엄마가 에너지가 없어 집에서 노는 방법 중 하나가 앉아서 미술놀이나 종이접기를 종종한다. 엄마표미술놀이책이랑 미술매트도 사고 유아물감, 전지도 잔뜩 사놨는데 몇번하다 치우기 귀찮아서 가끔씩만 하기로~

 

그 이후 한 것이 종이접긴데 그냥 색종이로도 자주 했고 종이접기 책이 엄청 많은데 43개월 슬찬이에겐 다섯번 종이접기 책이 딱이다.
같이 콕콕 누르게 하고 접게도 하고 종종 엄마가 해달라고 하는데 그림 색감도 좋고 접기도 진짜 간단해서 슬찬이가 아주 좋아한다. 접어서 슬찬이가 인형놀이처럼 노는 것이 나의 바람이지만 슬찬인 끊임없이 새로운 걸 접고 싶어한다는...

 

핑크퐁 공룡동물 노래에 맞춰 브라키오사우르스랑 기린을 짝을 짓고 코뿔소와 트리케라톱스를 짝을 지어 접게 만드는 것을 보면 신기하긴 하다. 아이들의 기억력에 부모들이 많이들 놀랄 것이다. 나 또한 슬찬이의 눈썰미에 종종 놀란다. 슬찬이의 경우는 일상이 단조로운 편이다보니 기억할게 그리 많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는데 기억력이 참 좋다. 그리고 본 것에 대해서 그냥 흘리지 않고 그때그떄 표현하는 편이다. 나는 이 점이 참 좋다. 그래서 나는 그냥 흘려보는 것들에 대해 슬찬이가 말해주는 것이 참 신기하고 또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YMCA 보낸 후론 슬찬이도 평일에 몸활동을 많이 한다는 걸 알기에 주말에 집에서 이렇게 같이 조금 놀다 대부분 빈둥대고 티비나 스마트폰을 해도 내 마음이 편하다. 그러고 보면 나도 원래는 엄청 게으르고 싶은 사람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