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 잘 놀 줄 모르다보니 아이랑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예전엔 아이입장에서 오버해서 주말마다 외출하곤 했다. 내눈에 심심해보여서 그랬는데 그러고나면 주말을 보내는 것이 더욱 피곤한 일이 되곤 했다. 요즘은 아이랑 놀때조차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 위주로 한다.
나는 요리를 싫어한다. 요리와 함께 운전과 화장을 싫어하는데 운전은 잘 하면 내가 좀더 자유로워질것 같아 꼭 도전하고 싶고 화장은 깔끔하게 화장이 잘 먹은 날 스스로 기분이 좋아 잘 하고는 싶지만 뭐부터 해야할 지 몰라 미루고만 있었다. 그런데 요리의 경우는 내가 미각이 예민하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인데 슬찬이나 남편은 예민하다. 음식을 만들었는데 맛이 없으면 안 먹는다. 그러다보니 내가 직접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그래서 웬만하면 요리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슬찬이가 소꿉놀이를 좋아하고 요리사가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요리에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나는 주말에 간단히 토스트, 핫케이크, 궁중떡볶이, 카레, 된장찌개 같은 음식을 할때 슬찬이와 함께 한다. 야채를 썰고 계란을 풀고 볶는 것들을 슬찬이와 함께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하다보니 나도 요리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지만 음식을 만드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끼니를 떼울 수 있어 참 좋다.
궁중떡볶이가 의외로 간단하고 모두 잘 먹었다. 그래서 한동안 자주 해먹었다. 떡볶이떡으로 했더니 슬찬이는 꼭 납작한 떡을 먹겠다고 해서 떡국떡도 같이 넣었다. 처음 만들때 어떤 분의 블로그를 보고 참고해서 했는데 양념 비율만 참고하고 대충 만들어도 먹을만 했다.
<궁중떡볶이 재료 및 방법>
- 기본재료 : 파프리카1/4씩, 양파1/4, 떡볶이떡2컵, 잡채용 간고기150g
- 고기밑간 : 설탕1/2T, 다진파1/2T, 다진마늘1/4T, 간장1T
- 양념 : 설탕1T, 간장2T, 참기름1T
1. 떡을 따뜻한 물에 살짝 데쳐놓는다. 2. 고기밑간 양념과 함께 조물조물 해둔다. 3.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루고 밑간해둔 고기와 양파를 넣고 볶는다. 4. 고기가 80프로정도 익었을 때 양념과 함께 떡과 파프리카를 넣고 볶는다. 5. 적당히 익으면 먹으면 된다.
그리고 오늘 마트 갔다가 카레가루를 슬찬이게 고르게 했더니 카레여왕 토마토&요구르트 맛을 골라서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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