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자존감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도 많다.
자존감이란 단어는 찾아보니 없다. 대신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킴 또는 자기를 높여 잘난 체함 이란 자존이란 단어가 나온다. 명사지만 결국 행동을 표현하는 말이다. 우리가 쓰는 뜻은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킴이란 뜻이고 자존감은 그 행위를 하면 느끼는 감정이라고 볼 수 있다.
난 자존감이란 단어가 필요없는 세상이 좋은 세상 같다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단어였다. 내가 우울하면서 자존감을 바닥을 쳐보고 그 단어에 대해 처음 생각했다. 나는 평생을 나의 품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남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그때는 사실 즐거웠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왜 필요한지 이제 알겠다. 자존감이란 단어는 어울려 살때만 필요한 단어다. 예전의 나처럼 혼자 자기만의 세계에 사는 사람에겐 굳이 자존감이란 단어가 필요없다.
어울려 살다보면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꼭 필요한 일이란 걸 이제 알겠다.
난 사람이 자리의 가치를 만든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든 본인 스스로 행복하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남하고 비교하지 않으면 괴로운 일이 좀 적다.
그리곤 때론 조금은 이기적이어야 한다. 괜히 불편한 마음에 해주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결국 내가 생각할때 상식에 맞게 내마음에 집중하는 일이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다. 내가 하는 이 이야기들 또한 아는 이야긴데 안 돼서 문제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 것이다. 내가 그래서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았다. 그런데 그 책의 저자들 마음을 이제 알겠다. 자기가 참 좋았던 걸 함께 나누고 싶어서였을것 같다.
그래서 내가 나름 자존감높게 사는 팁 몇가지만 알려주려 한다.
첫째 건강부터 챙기자.
잠 잘 자고 먹는거 잘 챙겨 먹는거다. 난 원래부터 싫은건 피해버리는 성격이라 잠을 참 잘 잤다. 그런데 아이는 피할 수 있는 부분의 것이 아니라 참 어려웠고 그때 불면증에 시달렸다. 엄마의돈공부 책에도 나온다. 우선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시간을 조금 두고 다시 해결되는 문제들이 많다. 우선 너무 힘들때는 피하자. 그리고 잠을 자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snpe운동을 주2회하고 있다. 1회만 할때도 많고 건너뛴 주도 있다. 그래도 가능한 가려 노력하고 있다. 큰키 때문에 늘 구부정하게 다니다보니 자세가 엉망이었고 아이를 낳고 나니 다 통증으로 왔었는데 요새 몸이 너무 가볍고 잠도 잘 온다.
난 원래 음식에 별 관심이 없다. 음식은 그냥 배만 고프지 않게 하는 건전지 같은거라고 생각해왔다. 여전히 음식 맛의 재미는 모른다. 그런데 엄마마음 아프지 않게랑 이경제한의사님 강의를 듣고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 직접 만들어 먹던 야채쥬스를 이제는 시켜먹는다. 그리고 3년전에 만들어둔 바나나식초를 물에 희석시켜 요즘 300cc정도 마신다. 유통기간을 몰라 남편에겐 못 권하고 혼자 먹고 있는데 항상 불편하던 속이 편하다.
두번째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자.
하루 단 20분이라도 조금은 진지하게 나 자신에게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는 지금 너무 빨리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체 말이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한번 보자. 그리고 잘 오고 있다면 칭찬해주고 조금 다른 방향이라면 반성하고 바꾸면 된다. 열심히 살아온 자기 자신의 노력을 무시하지 말고 격려와 용기를 주자. 꼭 필요한 일이다. 다른 사람들의 칭찬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세번째 좋아하는 것을 찾자.
내가 언제 행복한가를 깨닫고 실천하는 삶이 궁극적인 삶의 목표란 걸 이제 정확히 알겠다. 거창할 필요도 없다. 소소하게 사소한 것들도 조금씩 시작해보는게 훨씬 중요하다.
우린 각종 매체로 인해 언제부턴가 너무 거창하고 큰 목표만 바라보고 살고 있다. 이루기도 힘들뿐 아니라 이루기위해 희생해야 할 꼭 지켜야 하는것은 없는지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
한동안 후회하지 않는 삶과 만족하는 삶에 대해서 계속 생각했었다. 난 내꿈은 죽을때 후회하지 않는거야 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나는 만족이란 단어를 아예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만족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란 걸 이제 알겠다.
생각 말고 내 마음에 집중하여 하고 싶은게 있다면 하나씩 꼭 시도해보는 삶을 산다면 자존감은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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