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의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김제동...왜 저렇게 힘들게 살지 싶고 때론 웃는것조차 슬퍼보여 불편해서 피했던 것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하고 사는지 프로그램이나 책이나 눈에 띄면 찾아보게 된다. 누군가 김제동 언니랑 어울려요~라며 내가 김제동에 관심을 가지는건 당연할 정도로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참 비슷한 면이 많다. 김제동의 글을 읽으며 공감도 되고 김제동이 헌법에서 느꼈던 든든함을 나는 김제동에게서 느끼는 듯하다. 나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많고 뭔가 버겁고 힘들어도 잘 사는거구나. 나혼자만 그러는게 아니구나~요런 생각을 하게 한다. 김제동은 내가 이런 생각 이런 말하는 걸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김제동이 연애도 하고 결혼도 했으면 좋겠다. 내 눈엔 충분히 멋진 남편, 아빠가 될 가치가 있는 사람같다. 더보기 <집사부일체 신애라편> 히포크라테스 기질 테스트 제대로 보고 싶었지만 슬찬이와 함께 하느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어제부터 테스트하고 싶어 어플은 없나 사이트는 없나 찾아봤지만 못 찾았다.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단 욕구가 처음으로 생겼다. 아래의 표에서 가장 자신을 잘 표현하는 단어를 선택합니다. 순서대로 abcd로 놓고 a 몇개 b 몇개 c 몇개 d 몇개 계산하면 되고 총합이 40이 되면 됩니다. 하다보니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을 고르게 되는 것 같기도 했다. 이 단어를 선택하는 과정이 자기탐색이라는 느낌이었다. 나는 우울담즙~다혈(6), 점액(3)인데 반해 담즙(15), 우울(16)이다. 집사부일체에선 양세형과 같은 기질인 것이다. 내가 양세형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구나...ㅋㅋ 어제 내용 중 신애라가 양세형에게 말했다. 기질상 남을 웃기기 쉽지 않다고... 더보기 9월의 무료영화 <명당> Skt를 10년 가까이 쓰고 있다. 올해부터 데이터무제한 요금을 썼더니 멤버십등급이 올라갔다. 그리고 1년에 영화 6편을 볼 수 있단다. 처음에 한달에 한장만 쓸 수 있는건지 몰랐다. 그러다 8월부터 한달에 한편씩은 챙겨보려 했다. 언제부턴가 영화가 엄청 재밌지가 않았다. 특히 극장에서 봐야 제맛인 스케일 큰 영화들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 된다. 내 취향은 소소하지만 내용이 좋은 담백한 영화이다 보니 내가 원하는 시간에 영화 고르는게 쉽지 않았다. 미루다미루다 9월 마지막날에야 을 보기로 결정했다. 온전히 지성 때문이다. 최근 이후 무한 신뢰 중이다. 그냥 멋지고 따뜻해서 좋다. 흥선대원군역인걸 보고서야 알았다. 국사에 젬병인 나에겐 흥선대원군은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다. 이 영화를 보며 생각해보니 조선.. 더보기 신과함께-인과연 슬찬이가 일찍 자줘서 집에서 보게 되었다. 후반부에 남편과 어머니, 도련님께서 들어오셔서 완전 집중할 수 없었지만 이 영화가 인기있는 이유는 확실히 알 것 같았다. 역시 세상에 이유없는 만남은 없구나...사후세계를 믿지 않는 나에게 현생에서 잘 살아야 한다는 내 가치관과 꽤 잘 맞는 영화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후회로 가득하다면 마음 편히 눈 감기가 힘들 듯 하다. 시작과 끝을 중요시하는 나에게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지금 순간순간이 중요하구나를 또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나에게 가장 마음에 남은 대사는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어. 나쁜 상황만 있을뿐이지...'였다. 나쁜 상황은 언제나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건지에 대한 원인도 물론 알아볼 필요는 있다. 안 좋은 상.. 더보기 당첨 요즘 이것저것 보이면 응모해보는데 책 2권 당첨됐다. 앞으로 집에 있는 책들부터 읽고 새 책을 사야겠다. 더보기 우리 가족 부산에 다녀오고 은근 피곤하지만 역시 다녀오길 잘 했단 마음이었다. 부산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언니가 있어서다. 보통은 엄마가 있어서이겠지만 우리집은 그렇진 않다. 부산에 가서도 보통은 슬찬이 핑계로 언니네집에서 머물렀다. 2년전부터 엄마네에서도 1박을 하고 있다. 엄마를 보는 것, 할머니를 보는 것은 솔직히 하지 않는다고 마음으로 죄책감이 생기는 일은 아니다. 그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도리다. 그리고 하고 나서 역시 하길 잘 했어란 생각이 드는 일이기에 꾸준히 한다. 그러나 엄마와 통화를 한다거나 오랜 시간 함께 하는데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내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 중에 엄마도 있다.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는 모습...아이를 키우며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빠듯해져보고 나니 참 감사할.. 더보기 [김창옥의 포프리쇼]삶이 재미없고 지루하게 느껴질때 결혼을 하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내가 악역을 하게 된다는점이었다. 나도 아이처럼 그저 편하게만 살고 싶었는데 남편은 별반 차이없는거 같은데 계속 투정부리며 사는데 나는 묵묵히 견뎌내야한다고 느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각자 자기방식대로 느끼며 살아간다고 인정하고부턴 내 문제가 조금씩 해결은 되어왔다. 그러나 힘들지 않은건 아니고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버거울 때가 있다. 오늘 이야기에서 사회는 소년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에 참 공감이 되었다. 난 소년에 머물고 싶었다. 다 견뎌낸 후 다시 소년처럼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소년처럼 살아간다는 건 옆에서 받쳐주고 있는 힘들이 있다는 걸 안다.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는 소년이 되고 싶다. 힘들지 않으려는 순간 힘이 빠져버.. 더보기 부산에서 명절이 아니곤 잘 안 내려온다. 그리고 내려올때마다 이렇게 살기 좋은 곳이구나...참 아름다운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 살때는 몰랐다. 여유로움이 시시하다고 느껴졌던 것 같다. 지금은 정말 여행객의 마음으로 이곳을 오다보니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 없다. 송내역에 도착하니 3시30분~눈 앞에서 버스가 떠나갔다. 30분, 정각에 정확히 떠나는 광명역셔틀 버스를 기다리며~ 엄마네 집에서 나오는 길~배경이 아쉽지만 둘이 손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흐뭇하다~ 해운대 슬라임까페(?!)에서...유튜브 보다보면 액체괴물 만드는게 많던데 그걸 할 수 있는 곳이란다. 가격도 비싸고 부모가 편하지도 않고 또 오고 싶진 않았던 곳이었다. 다릿돌전망대 가려고 나왔다가 6시가 마감이라 하여 사진만 찍고 .. 더보기 '아는와이프'를 보고 드디어 끝이 났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쉽지 않은 해피엔딩을 보여주면서~ 이 드라마를 통해 한지민, 지성의 연기를 처음으로 봤다. 그동안 두 배우 다 내 눈엔 그렇게 들어오진 않았다. 그래서 어떤 모습이 전혀 상상되지 않아 이 드라마에 이 캐릭터에 온전히 집중하며 봤던거 같다. 서우진과 차우혁으로~둘다 가벼운 애교가 매력만점이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이야기가 해피엔딩일 수 있는데 가장 큰 기여는 역시나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차우혁이 과거를 바꾸고 싶었던 결혼생활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서우진, 차주혁에겐 큰 차이가 있었다. 서우진에겐 첫번째의 기억이 없기에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없단 점. 그리고 아빠가 10년은 더 살아계셨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병간호하며 생활력을 키운 엄마가 계시.. 더보기 광고없이 무료음악 듣기 - 유튜브 밴스드 요즘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데 광고로 중간중간 끊기는거나 딴거 잠시 하려고 나오면 그때도 음악이 끊기는게 싫었지만 그래도 무료음악이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오늘 친구가 알려줘서 깔아보니 참 좋다. 아마도 정식판이 아닌 해적판 같다. 그래서 플레이스토어에선 찾을 수 없었다. https://vanced.azurewebsites.net/APKs?type=NONROOT 이 주소로 들어갑니다. 요런 화면이 나오면 1. MicroG download 에서 MicroG Vanced 를 터치하여 다운로드, 바로 설치합니다. 2. Non-Root downloads 에서 최신버전을 터치하여 다운로드, 바로 설치합니다. 그러고 요 버튼을 누르면 일반 유튜브가 보인다. 재생하다 홈버튼을 누르면 요.. 더보기 문재인 대통령 능라도 연설 전문 생방으로 보진 못했고 어제 뉴스로 조금 보다 아침에 라디오에서 들었다. 연설문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단어와 간결한 문장이 참 알아듣기 편하고 좋았다. 게다가 문재인대통령의 약간은 투박하지만 진솔한 그리고 당당한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평양시민 여러분, 북녘의 동포 형제 여러분, 평양에서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더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렇게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동포 여러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 더보기 또 응모~ 잼라이브 퀴즈로는 7단계가 마지노선인 듯 하다. 처음할땐 꼭 맞추고 싶어 긴장하며 했는데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고~그냥 맘 편히~ 오늘은 르꼬끄랑 콜라보로 상품을 걸었다. 요런거 걸리면 참 좋겠다. 더보기 그냥 문득 갑자기 허지웅이 생각났다. 요즘 방구석1열을 가끔 보는데 변영주 감독님이 나오시는 걸 보며 말 정말 잘 한다. 요런 생각을 하다가 미우새에서 허지웅과 변영주감독님이 엄청 친했던게 기억이 났다. 그래서 요즘 잠잠하네. 방송 하고 있나 궁금해서 검색해보다 우연히 블로그로 들어갔다. 그리고 몇개의 글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글을 찾았다. 허지웅은 방송에서만 봤고 나꼼수팀과 약간의 썰전이 있었던 기억탓인지 나에겐 비호감에 가까웠다. 그러면서도 마녀사냥을 즐겨보면서 성시경, 허지웅에게는 뭔가 모를 반감이 있었던 건 아마도 내눈엔 그들이 꽤 멋졌기 때문일거 같다. 말 잘 하고 생각도 개방적이며 합리적으로 느껴지는 모습에 질투했던 듯 하다. 이번 정부를 보며 나 또한 믿음이 있다. 이 믿음은 그냥 무조건 좋다라기보다는.. 더보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내 취향의 영화다. 그냥 배우들에 이끌려 봤는데 나름 재밌었다. 경유는 어쩜 내가 가장 싫어하는 모습의 사람이다. 너무 착하다고 해야할까 세상물정 모른다고 해야할까...보는 내내 답답했다. 여자친구역으로 류현경이 나왔는데 반가웠다. 초반에만 나왔지만 류현경을 보자마자 좋은 영화 같다고 느꼈다. 여자친구 현지는 나빴다...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충분히 이해도 되었다. 서점에 근무하던 계약직직원 현지에겐 경유가 글을 쓰는 사람이었기에 지지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글 쓰는 것을 포기하고 대리운전기사로 살아가며 밤낮 바뀐 생활방식에 본인이 보는 모습은 늘 잠 자고 나태하고 나약해보이는 모습이었을테니 견디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부모님이 올라온다고 거짓말을 하면서도 "인사를 드릴래 ?"하고 물었을때 거절한 .. 더보기 네 자매 의상실 어제 우연히 김미경강사님 강의를 알게 되어 연속해서 계속 봤다. 솔직히 내용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그걸 실천하고 참 열심히도 살아내는 4자매를 보고 있자니 그 관계가 참 부러웠다. 다들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본 사람들의 수다...공감대가 충분히 있고 서로를 기특해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경제력이 없는 대신 딸들의 도시락을 매일 나르는 정성을 보여주신 아버지, 집안의 경제를 담당하셨던 어머니를 보고 자란 영향으로 삶을 견뎌내는 법을 각자의 모습대로 배우고 터특했던 듯 하다. 아버지의 든든한 지원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김미경 강사님과 여전히 엄마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막내동생 보따언니가 좀더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대신 20살때부터 미용기술을 익히고 네일.. 더보기 죽는 것도 실력이다. 김미경 강사님은 나에겐 재미는 있지만 울림을 주진 않아 잘 안 봤다. 주말동안 화를 내고 오전까지도 화가 난 상태로 있다 '나이가 들수록 준비해야 하는 것'이란 화두가 보여 봤다. 최근에 친구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단다. 그 친구가 김미경선생님께 '죽는 것도 실력이다'란 말씀을 하셨단다. 친구의 아버지께서 암으로 6개원 선고를 받고 죽을 준비를 하셨단다. 재산의 60%는 사회에 환원을 하고 40%는 가족들에게 선물로 주고 혼자 남을 아내가 살 집으로 이사를 가고 가족들에게 영상메시지도 남기고...정말 멋지게 마지막을 준비하시고 세상을 떠나셨다는 이야기였다. 친구에겐 아버지가 늘 스승이셨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단다. 자식들에게 조금의 부담이나 짐을 남기지 않고 좋은 기억을 할 수 있을 추억.. 더보기 사랑, 책임감?! 슬찬이를 키우며 3년은 온전히 책임감이었다. 도저히 사랑을 느낄 수 없었다. 너무너무 힘들었기에 보람도 없었다. 겨우겨우 하루하루를 버틴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작년말부터 1년간은 사랑과 그에 따른 충만감을 느꼈고 책임감 또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번씩 예전처럼 감정없는 책임감으로 버틴다는 느낌이 올때가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남편이나 시어머니 때문에 감정이 상할때이다. 몸이 힘든 것을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똑같은 면이 안 해도 될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내 기준에서 대부분 본인이 고마워해야 하거나 미안하다고 해야 할 때!! 내 눈엔 남탓하는 것처럼밖에 안 보인다. 예전에 큰집을 사서 나눠서 쓰려고 했을때 도련님을 꼬시면서도 둘은 본인들이 가장.. 더보기 윤종신 <나이> 윤종신 노래를 듣다보니 가사 참 좋다. 어렵지 않은 단어들이 너무 공감된다. 슬프면서도 자기애가 느껴지는 가사들이 많아 윤종신이 방송에서 때로 정우성을 닮았다느니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모습이 떠올라도 그 자체로 충분히 멋지다. 50...어쩜 열정이 사그라들 수도 있는 나이이다. 꾸준히 음악을 하고 방송을 하은 모습이 청춘같다. 더보기 웅진북클럽 <BigBox> 영어는 아마도 평생의 내 욕구일 듯 하다. 요즘도 뇌새김 광고가 뜰때면 한번씩 검색해본다. 그러다 웅진북클럽에 슬찬이가 하고 싶다는게 있어 재밌어보여 신청해봤다. 나름 재밌다. 슬찬이랑 같이 해보니 슬찬이도 재밌어 한다. 아주 뿌듯하다. 슬찬이가 안 하더라도 내가 잘 활용해봐야겠다. 더보기 오늘의 기록 어젯밤 슬찬이가 밥 먹을때 또 징징대기 시작했다. 보통때보다 살짝 심한 것이 나도 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내가 혼내려고 마음을 먹기 시작하고 밥을 안 먹이려고 했다. 이게 늘 고민이다. 밥을 잘 먹길 바라는 것, 밥을 잘 먹어야 건강하게 자랄 거 같단 믿음, 슬찬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욕심에 늘 실랑이하게 되는데 이게 옳은 일인지 고민이 됐고 요즘 살짝 포기중이었다. 삶 죽음이 내 영역이 아니라고 받아드렸듯 6살 어리다면 어리지만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본인이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시킬 수 없는 나이란걸 받아드려야 할때인 듯 했다. 그렇게 실랑이를 하는 모습에 남편이 폭발해서 식탁을 밀었다. 그릇이 깨지며 슬찬이한테 튀어 볼에 실짝 찍혀 피가 났다. 인근 소아과에 갔다가 결국 응급실로~.. 더보기 슬찬이의 일상 만5세가 지나니 확실히 어린이 같다. 요즘 사진찍을때 포즈는 윙크인 듯~ 내가 영어공부한댔더니 자기는 책을 읽겠다며 30분정도 있었다. 나에겐 정말 최고의 친구가 아닌가 싶다. 요즘 친구들을 많이 관찰하는 듯 하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 이를 닦을 수 있는 애들만 칫솔치약을 보내달라고 해서 그냥 안 보냈더니 며칠전 엄마가 안 챙겨줘서 자기만 이를 못 닦았다나...칫솔치약을 집에 있는거 대충 챙겨주니 자기만 어른칫솔 치약이란다. 지가 챙길 생각은 안 하고 무조건 엄마탓을 한다. 그래도 우선 이렇게 요청하는건 내 입장에선 즐겁다. 그래서 어제 마트에 들러서 사가지고 가려고 어머니께 하원을 부탁드렸더니 할머니께서 엄마가 슬찬이 치약 사가지고 온다고 전해줬단다. 그 말을 듣고 슬찬이 왈 "엄마는 참 착해" 라고.. 더보기 뜻밖의만남 <늘 그대> 양희은×성시경 히든싱어 양희은 편에서 이적이 나와서 양희은이 후배들에게 먼저 요청해서 곡을 받고 작업을 하는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다. 몇곡 들어보았으나 나에겐 너무 독특한 양희은의 목소리 그저 편하게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안 듣다 오늘 성시경이 작곡을 하고 양희은이 부른 를 집중해서 들어보았다. '산다는건 지금을 추억과 맞바꾸는거야' 이 첫 가사가 마음에 툭 들어왔다. 늘 지금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어쩜 너무 소중했던 내 과거가 흐릿해지는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공기처럼 늘 곁에 있다는 메시지가 참 좋다. 성시경의 곡을 예전에 참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잘 안 듣게 되었다. 내ㄴ 살짝 불편했다. 늘 사랑노래인데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에 깊이 있게 공감하기가 힘.. 더보기 재테크?! 잼라이브~ 직장 동료 소개로 점심때 좀 하다가 요즘은 안 하고 있었다. 5문제 정도 맞히고 나면 꼭 틀려서 재미가 없어졌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잼퀴즈가 아니라 잼뱅크라 해서 들어가보니 문제마다 상금을 걸었다. 3문제밖에 못 맞췄고 47원 벌었다. 매일 100원씩 저금하면 1억까지 2700년이란다...ㅋㅋㅋ예전에 커피값 아끼면 몇 십년 뒤에 2억을 모을 수 있단 글을 보고 사먹는 커피를 끊은 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나는 정말 돈을 좋아하는 것 같다~ 잼라이브는 재테크라고까진 생각하지 않지만 재미삼아 하기엔 참 괜찮은 것 같다. 더보기 윤종신 <이별의 온도> 주말에 우연히 라디오스타 재방을 봤다. 그때 배두나가 나와서 윤종신과 뮤비 2편을 찍어다고 하자 정작 윤종신은 기억을 못하고 있었던 . 배두나가 이 뮤비를 말하며 극한 작업이었다고 너무 힘들었다고 했었다. 최근 우연히 를 듣고 너무 좋아 반복해서 듣다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보았다. 보자마자 빵 터졌다. 내가 좋아하는 유희열, 장기하에 이상순, 윤상까지 멤버가 장난이 아니다. 이 컨셉을 누가 제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었다. 이별한 배두나를 지켜주는 다섯명의 오빠들 같기도 하고...눈치를 보며 힐끗힐끗하는 모습들이 너무 웃겼다. 이 와중에 정말 진지하게 연기한 배두나가 극한 작업이었다고 한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됐다. 대학교때 나에게 대시를 부탁하고 엠티를 갔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배두나를 닮았었.. 더보기 심리테스트?! 아침에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다. 운동화끈이 무슨색으로 보이는냐?! 당당하게 "민트" 라고 했더니 남성호르몬이 많은거란다.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뿌린 결과 10명 중 8명이 민트라고 했다. 나머지 2명은 분홍신발이 흰줄~ 오전 내내 아무리봐도 민트로밖에 안 보였다. 어두운 곳에서 휜색이 저리 보일 수 있다 생각하니 흰색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당장 무슨 색이냐 묻는다면 민트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점심을 먹고 다시 보니 분홍신발에 흰줄로밖에 안 보인다. 참 신기하다. 개인적으로 호르몬은 모르겠고 사람들 저마다의 경험치 또는 환경에 따라 투사하고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이 테스트가 줄이 민트로 보이면 남성 호르몬, 분홍으로 보이면 여성호르몬이 많다라는 식으로 도나본데 어느정도 일리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 더보기 김제동 북토크 예전에 토크콘서트에 갔을때는 메이컵을 하고 슈트차림 느낌이어서 참 깔끔하고 생각보다 잘 생겼고 몸매도 참 이쁘다고 생각해왔었다. 이날은 몸이 좀 안 좋았던건지 메이컵을 안 해선지 살짝 초췌해보였다. 그래도 특유의 입담으로 1시간으로 예정되어 있던 행사를 2시간동안 관객을 들었다놨다 하며 진행해줬다. 이야기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체코 공원에 사시는 분과 고양이였다. 체코에서 공원에 사시는분과 대화를 했단다. 누군가가 불행할거라고 예측하는건 참 오만한 행동이라 생각하지만 그날 그분께 본인이 사과가 2개 있으니 하나 먹을거냐고 물었더니 이가 없어 못 먹는다고 했단다. 대신 돈을 달라고 해서 담배를 비싼값에 샀단다. 그리고 이런저런 대화중 여자친구가 없다고 하니 그분 왈 "You are free."라고 했다는.. 더보기 선택과 집중 그리고 조율 예전에 상담할때 "전 물질적인 것에 관심이 없어요." 라고 했더니 상담사가 웃었었다. "진짠데요."라고 했더니 맞다고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라고 했었다. 그리고 상담이 끝날 즈음 나 스스로에 대해 깨달았었다. 난 물질적인 것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고 자잘한 것에 관심이 없다는 것!! 그리고 올해 집을 사고 돈정리를 하고 보니 돈이 좀많이 아쉬워졌다. 그러고보니 내 월급에 대해 적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요즘 월급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 예전엔 월급에 맞춰 소비를 하며 살다보니 월급이 적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요즘 하고 싶은걸 우선으로 정하고 웬만하면 한다. 그리고 수습하다보니 가진 돈이 정말 별로 없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 잦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돈 쓸 궁리를 하게 된다. 그중 나에.. 더보기 버킷리스트 늘 잘 하고 싶었던 것 : 영어&음악 죽기전에 꼭 할 일 1. 스위스 가서 여기가 하늘나라구나를 느끼기 2. 장가계 가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기 3.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공연을 한 영국 알버트홀에 가서 공연 보기 4. 겨울 북해도에 가서 맥주 마시기 5. 악기 배우기 솔직히 마음만 먹는다면 당장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절실하진 않다. 로또 같이 그냥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이 버킷리스트가 아닐까 싶다. 버킷리스트를 채워나가고 하나씩 지워나가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 어릴때부터 그냥 미술과 음악를 잘 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리고 나는 해도해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업으로가 아닌 그냥 취미로만 즐겁게 하면 됐는데 특별히 잘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릴때부.. 더보기 김제동 북토크 당첨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신청했다. 되면 좋겠다 정도~예전에는 돈 내고 토크콘서트도 가고 했는데 그럴 여유는 없고 우연히 보고 신청했는데 이런 행운이~ 올해는 정말 운이 참 좋은듯 하다. 이런 곳에 가면 비슷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참 좋다. 어릴땐 혼자 간 인디영화관에서 혼자 오는 사람들을 보며 느꼈던 감정인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른이 되어가는게 난 좀 재미없다고 생각했었다. 요즘은 다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가에 나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끝까지 살아가기를...그 과정에 이 북토크도 기여를 할 것만 같다. 더보기 당신의부탁 또 옥수수로 봤다. 개인적으로 임수정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목소리톤이 참 편안하면서도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보게 되었다. 영화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봤었고 약간은 코믹한 포스터를 본듯해 좀 웃긴 가족드라마일거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가볍지 않았지만 너무 무겁지도 않아 딱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현실에서 있을법도 한 따뜻한 이야기였다. 영화를 보기전까지 당연히 죽은남편이 효진에게 아들에게 하는 부탁인줄 알았다. 그러나 영화를 다보고 나니 전혀 다른 의미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며 포스터를 보니 영어제목이 다. 내가 생각한 부분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욱에겐 효진은 그냥 아빠의 애인일뿐이었다. 종욱에게 엄마는 생모가 죽은 후 함께 살았던 연화였다. 그래서 ..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