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옥수수로 봤다. 개인적으로 임수정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목소리톤이 참 편안하면서도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보게 되었다.
종욱에겐 효진은 그냥 아빠의 애인일뿐이었다. 종욱에게 엄마는 생모가 죽은 후 함께 살았던 연화였다. 그래서 끊임없이 찾았다. 자신을 왜 버렸냐고 묻고 싶어서...효진의 도움으로 둘은 재회하게 되고 연화는 효진의 부탁이었든 자신의 진심이었든 "엄마가 미안해."라고 말하며 얼룩졌던 종욱의 마음을 닦아준다. 연화가 신병이 나서 살고 싶어 결국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정을 종욱은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효진을 받아들인듯 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대단하다고 느낀 사람은 역시 주인공 효진이다. 죽은 남편에 대한 사랑이...어떻게 저럴 수 있지 싶었다. 자기만 남기고 떠난 남편을 탓해도 이해할텐데 마지막 순간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단다. 그리고 남편에게 미안해서 울지도 못하겠단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남편의 아들을 돌봐줌으로써 갚아가고 있는듯 했다.
그리고 엄마와 티격태격해도 둘만의 끈끈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사랑을 받아봤기에 베풀줄도 아는구나 하고 또 생각했다. 엄마가 보기엔 참 답답하고 한심한 딸이겠지만 삶의 의욕이 조금씩 꺾여가고 몸이 아프다고 느끼던 효진이 종욱과 함께 살며 점점 생기를 찾아가는 듯 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인 듯 하다. 하늘이 맺어준 천륜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며 맺게 되는 수많은 관계들...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성장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꽤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효진, 종욱, 주미 모두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봤었고 약간은 코믹한 포스터를 본듯해 좀 웃긴 가족드라마일거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가볍지 않았지만 너무 무겁지도 않아 딱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현실에서 있을법도 한 따뜻한 이야기였다.
영화를 보기전까지 당연히 죽은남편이 효진에게 아들에게 하는 부탁인줄 알았다. 그러나 영화를 다보고 나니 전혀 다른 의미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며 포스터를 보니 영어제목이 <mothers>다. 내가 생각한 부분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욱에겐 효진은 그냥 아빠의 애인일뿐이었다. 종욱에게 엄마는 생모가 죽은 후 함께 살았던 연화였다. 그래서 끊임없이 찾았다. 자신을 왜 버렸냐고 묻고 싶어서...효진의 도움으로 둘은 재회하게 되고 연화는 효진의 부탁이었든 자신의 진심이었든 "엄마가 미안해."라고 말하며 얼룩졌던 종욱의 마음을 닦아준다. 연화가 신병이 나서 살고 싶어 결국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정을 종욱은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효진을 받아들인듯 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대단하다고 느낀 사람은 역시 주인공 효진이다. 죽은 남편에 대한 사랑이...어떻게 저럴 수 있지 싶었다. 자기만 남기고 떠난 남편을 탓해도 이해할텐데 마지막 순간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단다. 그리고 남편에게 미안해서 울지도 못하겠단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남편의 아들을 돌봐줌으로써 갚아가고 있는듯 했다.
그리고 엄마와 티격태격해도 둘만의 끈끈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사랑을 받아봤기에 베풀줄도 아는구나 하고 또 생각했다. 엄마가 보기엔 참 답답하고 한심한 딸이겠지만 삶의 의욕이 조금씩 꺾여가고 몸이 아프다고 느끼던 효진이 종욱과 함께 살며 점점 생기를 찾아가는 듯 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인 듯 하다. 하늘이 맺어준 천륜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며 맺게 되는 수많은 관계들...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성장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꽤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효진, 종욱, 주미 모두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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