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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버킷리스트

늘 잘 하고 싶었던 것 : 영어&음악
죽기전에 꼭 할 일
1. 스위스 가서 여기가 하늘나라구나를 느끼기
2. 장가계 가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기
3.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공연을 한 영국 알버트홀에 가서 공연 보기
4. 겨울 북해도에 가서 맥주 마시기
5. 악기 배우기
솔직히 마음만 먹는다면 당장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절실하진 않다. 로또 같이 그냥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이 버킷리스트가 아닐까 싶다. 버킷리스트를 채워나가고 하나씩 지워나가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
어릴때부터 그냥 미술과 음악를 잘 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리고 나는 해도해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업으로가 아닌 그냥 취미로만 즐겁게 하면 됐는데 특별히 잘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고 베토벤의 재능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살리에르의 괴로움에 늘 안타깝고 공감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스스로 열등감을 키워나갔던 것 같다. 그러곤 애초에 조금의 노력도 해보지 않고 듣는 걸로 만족하며 사는법을 택했다.

요즘 음악을 듣다보니 악기연주소리가 너무 멋지게 들린다. 피아노, 기타연주도 꼭 배워봐야겠다 싶다.

내가 시간과 돈을 가장 많이 투자했지만 아무 성과가 없는게 뭐였지 라고 생각해보니 영어인듯 했다. 영어는 뭔가 하면 될거 같다고나 할까 잊을만하면 다시 시작하고를 반복해왔다. 그러나 절실하지 않은 탓에 깊이 푹 빠지진 않았다. 영어는 목표가 아닌 수단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영어로 잘 하고 싶은게 대화가 아니라 해외에서 공연을 100%로 느끼고 싶은 욕심에 잘 하고 싶은것 같다. 이것은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의 노력만이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다시 노력은 해보려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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