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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2018 여름휴가-가족여행 3일 통영 아침 8시에 기상해서 요즘 핫하는 루지를 타러 갔다. 10시 오픈에 도착한 시간은 9시...100명 가까이 줄 서 있다. 왔으니 슬찬이한테 태워주고 싶어 줄을 섰다. 1시간 기다려 티켓팅을 하고 또 리프트 줄을 서고 10시 40분에 처음 탔다. 한번 타보니 줄을 서서라도 타기를 잘한 거 같다. 날씨도 덥고 줄 서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3번 잘 타고 왔다. 이마트에 들러 수박과 복숭아를 사고 슬찬이 생일선물로 장난감도 하나 사줬다. 그리고 숙소에서 쉬다 언니네를 불러 같이 놀았다. 택시 타고 중앙시장근처 옳소라는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다시 리조트로 와서 스포츠센터 가서 이것저것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볼링을 하다 갑자기 기계가 고장이 나서 무료로 노래연습장까지 갔다. 더보기
2018 여름휴가-가족여행 2일 거제 오전 9시에 출발해서 무주에서 출발해 거제로 왔다. 친구네가 거제 몽돌해수욕장에서 애들을 풀어놓을 예정이라 해서 오랜만에 얼굴도 볼겸 슬찬이에게 친구도 소개시킬겸 거제로 목적지를 정했다. 집에서 출발전부터 기침을 하더니 계곡물에 들어갔다온 후엔 더 심해졌다. 거제에 소아과를 검색하고 찾아갔으나 두군데나 없어졌단다. 결국 보이는 내과로 가서 기침약을 처방 받고 흑진주몽돌해수욕장으로 갔다. 남편도 소화가 안 되고 속이 안 좋다고 했다. 친구와 해수욕장에서 짧게 놀고 헤어져야겠다 생각하며 도착해서 신나게 놀았다. 해수욕장에 도착한 시간은 1시반~2시간정도 즐겁게 놀고 거제씨월드에 가서 벨루가와 돌고래도 봤다. 이렇게 놀고 헤어질 생각이었으나 저녁을 사주겠단다. 맛있게 저녁을 얻어먹고 대리기사님이 운전해주는 차.. 더보기
2018 여름휴가-가족여행 1일 무주 아침 7시에 출발해서 무주로 왔다. 휴게소에 들러 우동도 먹고 도착한 시간은 10시30분~ 자는채로 실려와선 하루종일 잘 놀고 별천문과학관에 들러 숙소로 돌아와선 뻗어잤다. 점심식사를 하러 간 시간이 딱 점심시간이어 너무 사람이 많아서 불편하게 먹었다. 그래도 맛있어서 좋았다로 기억하기로...담에 또 갈 수 있지만 너무 붐빌 시간은 피하고 싶다. 곤도라는 겨울에 버스투어 온 적이 있었는데 눈꽃이 너무 이뿌다고 기억했었다. 여름도 멋지고 봄, 가을도 좋을 것만 같다. 별천문과학관은 오늘 구름이 너무 많아서 볼 게 별로 없었고 8시에 도착했는데 3D영상 시간도 종료되고 볼게 많진 않았다. 우연히 가게된 구천동계곡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음엔 여러팀이 같이 와서 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숙소는 .. 더보기
곰배령 회사동료라기보다 친구에 가까운 지원, 유진언니 민지와 곰배령에 다녀왔다. 10년전쯤 곰배령은 알았고 그때도 버스투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대중교통으로 알아보다 복잡하고 시기를 못 맞춰 포기했었다. 이 여행은 민지가 가고 싶어 추진을 해주어 성사되었다. 나는 작년부턴 여행에도 크게 욕구가 없다보니 먼저 생각하거나 추진한 적이 없다. 그래서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건 아니었다고 1년간 생각해왔다. 영등포에서 6시20분에 버스를 탔다. 우리보다 20년쯤 인생선배로 보이는 일행 3명과 함께였다. 그 일행 중 한명이 신분증을 두고왔다고 집에 갔다 오느라 늦었고 택시로 우리 버스를 쫓아와 중간에 옮겨탔다. 그분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또 버스투어를 하고 싶지만 영등포에서 탈지는 의문이다. .. 더보기
슬찬이의 일상 잘 웃고 잘 울고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슬찬~퇴근하고 집에 오니 욕실에서 빵 먹고 있는중~이 아이를 보면 뭔가 누리고 즐기는 걸 잘 하는 듯 하다. 형제가 없는 것이 늘 약간은 미안하지만 잘 커주고 있는 슬찬이에게 참 고맙다. 5살때부터 글자를 그냥 읽었다. 열심히 가르치지 않았더니 요즘 글자를 한번씩 써야할 때 거꾸로 쓴다. 꼭 거울에 비친것처럼~요즘 사물이 비치는 것에 관심이 많았은데 내 중2때 고민을 6살에 하나 싶기도 하고 신기한 것이 많은 아이다. 늘 축구는 그만하게 해달란다. 축구 말고 레고를 넣어달라는~못해서 안 좋아한다는 걸 알지만 7살까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7살까지 하고도 영 하기 싫음 그땐 태권도를 시킬 생각이다. 모든 일에 체력이 바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더보기
<심리학자 김경일> 우리가 거꾸로 하고 있는 것들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믿었던 IQ와 성격은 사실 변하지 않는 고정값에 가깝다. IQ나 성격보다는 어떤 상황에 놓이느냐가 더 변수이다. 인간의 '직립'이 강점인 줄 알았으나 오히려 뇌에 약점이 생겼다. 네발 동물의 심장과 뇌는 같은 라인에 있으나 인간의 뇌는 직립 보행으로 올라가면서 심장-뇌 사이의 혈액통로가 '고비용 저효율'로 바꼈고 생각할수록 에너지 소모가 많아졌다. 호모 사피엔스 시절부터 인간 죽음의 절대원인은 전쟁이나 질병보다 아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생존하기 위해 수렵채집사회부터 뇌를 유지해왔다. '욕구가 있어야만 사고하는 인간'이 된 것이다.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인간의 또다른 노력은 '협동'이다. 침팬지, 고릴라 고등 유인원조차 거의 흰자위가 없다. 인간의 눈만 이렇게 생긴 이유는 '내 .. 더보기
신승훈&에디킴 <슈퍼스타> 출근길 보통 노래를 듣는다. 한참을 더콜에 빠졌어도 이 노래는 흘려들었었다. 너무 달콤한 목소리가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서였다. 그래서 늘 패스하다 오늘 우연히 제대로 들었다. 몇번이나~ 레트로, 70년대 복고를 주제로 한 날이었다. 그날 김종국팀의 가 너무 좋아 한참을 들었었다. 멋지게 슈트를 입은 여섯 남자가 모든 걸 다줘도 아깝지 않다고 하는 직설적인 가사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기 때문이었다. 반면 이 날 신승훈은 몸이 엄청 안 좋았었다. 그런데도 무대에 올라 열심히 하고 내려왔다.아마도 나는 이 모습이 불편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노래은 쏙 잊어버렸다. 어릴때부터 신승훈보다는 김건모를 좋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둘은 참 비슷하다. 음악에 대해서는 천재성과 노력 둘다를 가지고 있고 유머가 있고 사람.. 더보기
첫집 마련 2017. 12. 23 부동산 방문 행복한마을 한양아파트를 보러 갔지만 내가 원하는 구조가 아니었다. 나는 거실이 큰 것보다는 모든 방이 적당히 커서 쓸모가 있는 걸 원했지만 한양아파트는 거실이 커서 대가족이 살기에 적합해보였다. 그래서 부동산에서 추천하는 백송마을자이아파트로 가보았다. 직전에 목련마을에 살고 있었고 목련마을이 영구임대가 되거나 매매가 가능하다면 평생 살고 싶을만큼 마음에 들었었는데 구조가 똑같고 모든 공간이 조금씩 더커진 느낌이었다.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고 그날 결정해서 계약을 했다.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 또한 타이밍인 것 같다. 그리고 부동산중개인이 꽤 중요한 것 같다. 전재산 아니 빚을 내서 사야만 하는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 신뢰를 주는 부동산 중개인을.. 더보기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옥수수로 티비를 보다가 우연히 누군가의 책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막돼먹은 영애씨로 나왔던 연기자 김현숙이 나왔다. 책장 가득 육아를 하며 낯설지만 직면해야 했던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 책 속에서 답을 찾은 흔적이 있었다. 개그맨으로 데뷔를 했던 거 같지만 막돼먹은 영애씨는 나도 꽤 즐겨봤었고 연기를 잘 한다고 느꼈었다. 예전 어떤 프로그램에서 오빠가 의사라고 했던 것 같아 꽤 여유롭게 살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어릴때부터 가장의 역할을 해야했고 자기보다 타인이 우선이었고 결혼에는 관심이 없다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이 심하게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알게 된 사람 김현숙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나는 삶을 약간은 힘들게, 본인이 손해보며 사는 사람들이 참 좋다. 이런 사람들은 당연한 것들 또한 끊임없이 .. 더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만에 마보를 들었다. 유정은 마보지기님의 목소리로 이 글을 듣다보니 너무 좋아서 찾아보았다. 장영희선생님의 영미시산책 책은 품절되어 구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아하는 말이다. 현실이 답답하고 웃는게 웃는것 같지 않고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더라고 우리는 살아내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역시 내 몫이다. 아무리 상처받고 힘들더라도 기왕이면 조금더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살아내는게 멋진 일 아닐까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