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조건적인 믿음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이 이것이었다. 어떻게 저 믿음이 생길 수 있는지 수많은 종교인들을 보면서 궁금했다. 그리고 의심했다. 믿는척하는 거라고. 이와 비슷하게 무조건적인 사랑 또한 궁금했다.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엄마인 내가 모성애란 것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나서 더욱더 그랬다. 그냥 더 편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지난 주일미사때 믿음 또한 축복이고 신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의심없이 믿을 수 있는 것 또한 주어진 것이었다. 나에게는 이것이 없었고 그 결핍이 나를 힘들게 만들었었구나. 그러나 지금이라도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성모승천대축일에 성모님에 대한 묵상을 했다.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 더보기 피터 홀린스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외향적일때도 있고 내향적일때도 있다. 적재적소에 맞게 변할 줄 아는 능력이 살면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 타인이 보는 모습과 일치할수록 갈등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늘 그렇듯 아무 생각없이 살아도 조금도 거리낌도 불편함도 없는 것이 제일 최고가 아닐까 싶다. 내향성 : 관계가 힘들뿐 사람이 싫은 건 아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수다를 떠는 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행위라고 여긴다. 다른 어떤 활동보다 사회적 배터리를 빨리 닳게 하면서도 얻는 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은 한층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길 좋아한다. 자신이 지닌 귀중한 사회적 에너지를 써야 한다면 무언가 중요하거나 사적인 .. 더보기 20180812 연중 제19주일 제1독서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그 무렵 엘리야는 하룻길을 걸어 광야로 나갔다. 그는 싸리나무 아래로 들어가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하니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제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하고 말하였다. 엘리야가 깨어 보니, 뜨겁게 달군 돌에다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누웠다.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하고 말하였다.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제.. 더보기 7년전 나 신부님께서 짐을 정리하다 발견했단다. 진영언니가 쓴 글이었다는데 정확히 포인트를 찝은 것 같다. 그리고 그때의 나는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던 듯 하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했던...진짜 나답게 살려고 노력했던 시기가 아닌 듯 싶다. 더보기 베토벤의 비밀노트 음악은 내 로망이다. 음치, 박치인 내가 듣는 귀는 있는 편이라 내가 엄청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잘 하고 싶지만 잘 못했던 것이라 포기했던 부분이 음악인 거 같다. 슬찬이는 다행이도 음치 박치가 아니라 참 감사한데 음악에 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욕심에 세종문화회관의 홍보문자를 보고 예매해보았다. 슬찬이 또래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다양한 어린이들이 꽤 많이 모였다. 내용은 슬찬이에겐 많이 지겨운 편이었고 1시간의 공연 내내 몸을 비틀고 있는걸 보자니 또 괜한 짓을 했나 하는 후회도 살짝 들었다.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첼로, 바이올린, 플룻, 마림보로 연주되는 운명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월광, 폐허, 합창을 조금은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었는데 다음에 우연히 들을때 구분할런지는 자신이 없다. 슬찬이에게.. 더보기 휴가 후 일주일 나도 쉬었으니 다른 직원들도 마땅히 쉬어야 한다. 그렇게 사무실에서 은근 긴장하고 일주일을 보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오며 목이 확 갔었다. 게다가 지난 토요일에 술을 마셨더니 더 심해졌고 토요일부터 쭈욱 약을 먹고 있다. 조금씩 상태는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기분은 뭔가 모르게 짜증으로 가득찼다.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보면 이번 여행이 내가 원하는 여행은 아니었다. 난 좀더 편히 쉴 수 있는 여행을 원했는데 일정을 최대로 단순화했음에도 나를 충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슬찬이가 여행을 즐기게 된 것이 꽤 고무적인 일이지만 다녀오고 나나 남편 둘다 체력고갈에 여행지에서 슬찬이는 식사때 조금밖에 안 먹고 우리가 편히 먹기 위해 휴대폰을 줬더니 돌아오고서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식사버릇이 .. 더보기 슬찬이의 작품활동 방학동안 2주간은 Y로 간 슬찬~방학 마지막날인데 선생님께 카톡이 왔다. "기발한 생각! 슬찬군. 넘 재미있어서 선생님들 앞에서 그림 보여드리게 했어요. 동생꺼 해주고 친구꺼 해주고~~" 한참 그림그리기를 하는 중인데 Y에서도 그런듯하다. 오늘의 선생님 말씀 중 가장 기쁜 점은 친구와 동생 것도 해줬다는 점이었다. 요즘 확실히 또래를 좋아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조금씩 어떻게 해야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도 깨닫는 것 같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내어주는 기쁨을 슬찬이도 알아가게 되어 아주 기분 좋은 날이다. 더보기 여자로 살아가는 것 내가 여자여서 특별히 불편했던 것을 잘 생각해보면 다달이 하는 생리가 대표적인 것 같다. 6학년때 처음 시작해서 25년간 꾸준히 해왔다. 지금같은 더위에는 정말 너무 찝찝하고 힘든 일 중 하나다. 그냥 당연한 듯 받아들이면서도 자궁을 드러내고 싶을만큼 싫어했던 적도 있었다. 슬찬이를 낳고 복직을 하고 둘째는 낳을 생각이 없었기에 미레나라는 피임기구를 삽입했었다. 생리양이 급격히 줄고 거의 안 하는 듯 지나갔다. 너무 편하고 좋았다. 2016년 7월에 해서 올해 2월에 뺐다. 보통은 5년이 유효기간이라고 했었다. 부작용이 있단 이야기도 들었지만 내가 느끼기엔 처음엔 좀 불편했지만 1년간은 너무 편했었다. 그러나 작년 10월부터 두드러기로 고생하며 약간 변화가 생겼었다. 결국 올해 2월에 빼기로 결정한 이유.. 더보기 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 "어떤 길로 가는 게 좋을까요?" "그건 네가 어디에 가고 싶은지에 따라 다르지." "어딜 가든 상관없어요." "그럼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겠네." "하지만 어딘가에 도착하고 싶어요." "그래? 그건 아주 간단해. 게속 걷다 보면 어딘가 도착하게 될 거야." 만일을 위해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두면 큰 문제는 대비할 수 있어요. 그것이 사적인 일이든, 공적인 일이든 말이에요.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면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대담하게 도전해보세요. 마음의 준비가 부족하면 작은 실수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노력하지 않았는데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우연한 행운은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아요. 어쩌면 작은 확률에 도박을 걸기보다는 착실하.. 더보기 2018 여름휴가-가족여행 4일 문경 그리고 마무리 11시에 언니네랑 헤어져 통영에서 문경으로 왔다. 문경에서 무언가 하겠다는 건 아니었고 부천까지 5시간이나 걸리는데 운전을 못하는 내가 뒷자리에서 슬찬이의 지겨움, 남편의 피곤과 짜증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중간에 쉬는 포인트를 잡은 것이었다. 올라오는 길에 성주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고 문경으로 오는 길에 보이는 산이 참 이쁘다. 성수기에 20만원의 숙박비가 무난한 듯 해서 별고민없이 stx리조트를 예약을 해뒀었다. 도착해서 보니 산장 같은 느낌이 들고 마음에 들었다. 3명이 묵기에 딱맞는 방크기와 낡았지만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방도 마음에 들었다. 방에서 2시간정도 휴식후 1층에 있는 스파에 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6시였고 엄청 좁다보니 사람이 꽤 많아보였다. 보통 6세남자아이보다는 덜 역동적인..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