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가득 육아를 하며 낯설지만 직면해야 했던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 책 속에서 답을 찾은 흔적이 있었다.
개그맨으로 데뷔를 했던 거 같지만 막돼먹은 영애씨는 나도 꽤 즐겨봤었고 연기를 잘 한다고 느꼈었다. 예전 어떤 프로그램에서 오빠가 의사라고 했던 것 같아 꽤 여유롭게 살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어릴때부터 가장의 역할을 해야했고 자기보다 타인이 우선이었고 결혼에는 관심이 없다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이 심하게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알게 된 사람 김현숙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나는 삶을 약간은 힘들게, 본인이 손해보며 사는 사람들이 참 좋다. 이런 사람들은 당연한 것들 또한 끊임없이 의심하고 자기자신과 대화하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힘을 놓지 않고 결코 손해가 손실이 아니었단 사실을 뒤늦게 꼭 깨닫게 된다. 김현숙 또한 연기자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행복한 삶을 이어나갈 것이다.
기형도 시인은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작품은 이 방송을 통해 처음 접했다. 김현숙이 학창시절 완전 공감했던 글이 지금은 또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는 말에 기형도시인의 시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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