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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포기가 아닌 기다림 어제 대출상담을 받으러 은행에 갔다가 대출규제가 엄청 심해진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금리도 오르고 있고 처음엔 무리를 해서라도 이번에 뭔가 확 지르고 싶었다. 또 오기가 발동한거였다. 저녁에 계산을 해보고 지금은 아니다는 답을 내렸다. 우리가 지금 임대아파트로 오고서야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고 있었다. 남편이나 나나 인정해야 한다. 우린 어디서나 만족하며 살수는 있는데 둘다 꽤 속물적이고 주변하고 비교하며 사는 사람들이라는 걸...내적인 안정감을 얻는 기준이 결국 보이는 모습...경제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남편과 나는 돈에 갖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 그러다보니 집에 대해서 갖는 마음도 다르다. 나에게 집은 내 삶의 기본틀 같은 것이고 너무나 큰 부담이다보니 가장 먼저 해결.. 더보기
슬찬이미술수업&꿈꾸는반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슬찬이는 아무 문제없이 자기만의 속도에 맞춰 잘 크고 있고 나만 잘 하면 된다. 남편이나 슬찬이에게 관심은 가지되 관섭하여 내 마음에 맞게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 각자의 색깔을 가진 우리집만의 문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더보기
약의 효과와 부작용 잠이 안온다고 딴짓하며 에너지를 소모했다가는 업무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누워서 6시간을 있었으나 밤을 꼴딱 샜다. 약 때문인지 기분 탓인지 각성작용이 있는것만 같다. 병원을 잘 가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대부분 죽을병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는 정도라고 생각해왔다. 대신 약을 먹으면 즉각적으로 기분이 이상하면서 소화불량이 왔다. 나는 이 작용이 너무나 인위적으로 생각되었고 내 몸이 오히려 약에 길들여지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었다. 신기할 정도로 두드러기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토요일에 재방문하면 약을 어떻게 조절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약 중의 하나인 듯 하다. 약을 안 먹고 잘 살아가려면 역시 몸에 안 좋은 것들은 하면 안 되는구나 라고 또 생각해본다. 이러다.. 더보기
두드러기와 금주 임신 했을때부터 오른손이 날씨가 추워지면 트는데 단순하게 핸드로션을 바른다고 해결되지 않는 상태였다. 엄청 아프거나 생활에 불편하지 않으니 그냥 뒀다. 그리고 슬찬이가 태어나고 최근까지 어루러기가 많이 생겼었다. 역시 심하게 아프거나 생활에 불편하지 않아 그냥 뒀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내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나 자신에게 좀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한 노력중 하나로 처음 피부과를 갔었고 처방을 받아 약을 발랐더니 금새 색이 연해져갔다. 아직도 약간의 자국은 있지만 거의 없어진 것 같다. 그리고 최근 슬찬이가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고 난 뒤 맥주를 마셨었다. 갑자기 이번에는 두드러기가 엄청 올라왔었고 피부과에 가서 약을 먹으니 또 금새 나았다. 그리고 추석연휴 부산에서부터 계속 술이었다. 사케부터 맥.. 더보기
정체성에 관하여 지난 주말 신부님께서 강론을 하시면서 오늘 집에 가서 '나는 누구인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자라고 숙제를 내주셨다. 소작인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을 뺏기 위해 주인을 죽이려는 모습을 이야기 하면서였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라는 의미였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 아직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그러던 중 팬텀싱어를 보면서 이충주라는 뮤지컬 배우가 눈에 띄었다. 첫번째 방송을 보고 참 잘한다. 마지막까지 가는 1인이 될 것만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저 타고난 재능이 뛰어나다는 느낌이었기에 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그 이후 듀엣부터는 잘 모르겠다였다. 그런데 이 방송을 보고 이 사람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 더보기
이기주의 늘 내가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의 욕구가 우선 되어야 하고 그 욕구에 대한 책임도 개인이 진다는 의미였다. 이번 추석을 지내면서 나는 어쩜 이기주의자였단 생각이 들었다. 그저 편하고 싶고 타인들이 열심히 움직여 모든 것이 정상화되어 있는 상태를 바랐다. 가족들 사이에 있으면서 엄마나 언니나 형부의 모습을 보면 끊임없이 움직였다. 가족들의 식사를 차리고 정리하고 나는 그저 차려준 식사를 맛있게 먹고 슬찬이가 다른 가족들과 놀게 두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며 참 편했다. 그러고보니 내가 한 수많은 행위 중에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한 일은 하나도 없었다. 나의 만족과 보람이 없는 일이 없다. 이런 사람이 육아를 하려니 정말 힘들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을 자신밖에 모르.. 더보기
일상으로의 복귀 최근 며칠간 밤12시쯤 자고 오전 10~11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 새벽 나의 일상대로 새벽4시반에 일어나려니 너무 힘들었다. 어찌어찌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지금 글이 쓰고 싶어졌다. 이번 추석 연휴동안 내 인생 전체를 놓고 가장 나태했지만 마음이 편했던 시간이었다. 시간을 이렇게 흘러가듯 보내도 되구나를 처음으로 느꼈다. 그리고 출근을 하여 또 여러사람들을 보며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를 느낀 하루였다.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두 아이의 엄마로 4년간의 육아휴직을 하고 복직한 나보다 한살 어린 2년 선배이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공감도 많이 가고 자신의 역할이나 자신의 성격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재밌다. 긴 연휴동안 시댁인 부산을 다녀오고 보라카이로 가.. 더보기
긴 연휴를 보내며 직장을 다니면서 이렇게 긴 연휴는 육아휴직 기간을 제외하고 처음인 듯 하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슬찬이가 아팠고 나는 또 그저 쉬고 싶었다. 그래서 부산을 다녀오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계획도 없이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예전 같았담 시간을 버렸다고 이렇게 아까운 시간을 하면서 뭔가 허무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잘 모르겠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것에 약간의 아쉬움 외엔 특별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연휴가 시작되고 토요일에는 나 혼자 슬찬이와 함께 홈플러스에 갔었다. 슬찬이는 홈플러스를 정말 사랑한다. 홈플러스에 가서 만들기체험을 하고 레고방에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 보통의 코스이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일요일에 처음으로 3명이 함께 성당에서 제대로 미사를 봤다. 슬찬이와 함께 간 미사에서 단한번도 집.. 더보기
[YMCA부모교실]우리 아이 감정조절능력 키우기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경험을 합니다. 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는 일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는 일보다 훨씬 많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경우 좌절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처한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부모라면 자녀가 자존감도 높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만큼 유아감정조절 능력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부모들이 아이의 조절능력을 키워주기보다는 일시적인 만족을 느끼게 하는 데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충동적인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는 자율성이 발달함에 따라서 자신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충족시키고자 하지만 좌절을 경험하며 부적절한 행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아이가 잘 놀다가도 갑자기 울고, 소리치고,.. 더보기
[YMCA부모교실]나를 잘 다스리는 아이로 키우기 감정의 종류에는 기쁨, 슬픔, 혐오, 분노, 놀람, 사랑, 두려움, 질투, 행복, 당황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유아기에 여러 가지 감정을 모두 표현할 수는 없으며 자녀가 성장하면서 자녀의 감정은 점점 더 복잡해집니다. 유아기의 공격적인 행동은 자기 행동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겠다는 의지이며 이를 방해하는 사람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는 건강한 감정이므로 부모님들은 이를 걱정하거나 화를 낼 것이 아니라, 그런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봄으로써 자녀의 감정 표현과 감정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 발달에 따른 감정 - 만 1세 이전 :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을 느낌 - 만 1세 : 낯가림을 함 - 만 2세 : 떼를 쓰기 시작함 - 만 3세 :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