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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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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대로 팬텀싱어2의 우승은 미라클라스?? 팬텀싱어2를 처음 보고 내가 가장 응원하는 사람은 한태인이라는 글을 적었었다. 그냥 좋았다. 너무나 즐겁게 음악을 대하는 모습이 나 또한 기분이 좋아졌었다. 노래를 하는 순간 자기자신도 정말 행복해보였다. 그리고 진행될수록 조민웅, 시메를 챙기는 모습에 더욱 감동을 받았다. 참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계속 어디까지 갈까하고 지켜보고 있었다. 드디어 결승무대만 남겨놓고 있다. 김주택, 정필립, 박강현에 한태인이다. 이 팀이 어쩜 우승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충주, 조형균, 김동현, 안세권 팀은 이미 기존에 인정받은 팀으로 마지막까지 아주 멋진 무대를 선사할거란 기대가 있다. 그리고 이미 완성체이다보니 청중평가단에게는 아주 잘 해도 당연하다는 식으로 밖에 인정을 못 받을수도 .. 더보기
두드러기 치료 경과 10월16일 병원에 방문하였더니 이건 전혀 차도가 없는거라고 대학병원을 갈 것을 권했다. 처음 순천향에 갔다가 접수는 됐지만 대기인원도 너무 많고 쉽게 없어질 것도 아닌 것 같아서 그냥 기존 병원을 가기로 했었는데 어찌해야할 바를 몰랐다. 우선 한번만 더 약을 먹겠다 하고 20일에 방문하기로 했다. 10월 20일까지도 똑같았다. 전날 ymca 등대모임을 했다고 또 피곤해선지 오히려 더 올랐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존 병원에 가봤자 대학병원을 가라할 거 같아 집에서 더 가까운 송내역의 하얀나라피부과로 병원을 바꿨다. 기존 약처방을 들고 갔고 상황을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해줄 수 있는게 많지 않고 우선 약을 줄건데 안됨 대학병원을 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어제 저녁 약을 먹고 오늘 아침 확 줄었다. 그리고 낮.. 더보기
첫 운동회 아주 행복한 날이다. 슬찬이가 얼마나 컸는지...얼마나 따라가려 노력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뜨거운 땡볕 아래서 눈을 찌푸리고 세상 귀찮은 표정으로 나름 잘 따라했다. 오늘 슬찬이를 보면서 한가지 생각한 것이 슬찬이가 자기 몸이 뭘 얼마나 할 수 있는지를 모르고 있단 느낌이 들었다. 그냥 즐겁게 막 해도 될 거 같은데 하라는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잘 하지는 못 할 것 같다보니 소극적으로밖에 하지 못 하는 것 같았다. 나도 어릴때 아주 둔했지만 크면서 자연스레 달리기를 좋아했고 잘 했다. 멀리뛰기, 높이뛰기, 뛰기 종류는 다 좋아했다. 그냥 맨몸으로 하는 것은 다 좋지만 공던지기, 철봉 같은 무언가 도구를 이용하는 것은 엄청 못 했다. 나는 내 몸을 꽤 잘 알았고 잘 하는 것만 하면서 잘 살아.. 더보기
남과 여 슬찬이를 보다보면 참 남자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알려준 것도 아닌데 '남자는 이래야 해'란 생각대로 움직이는 것이 참 많다. 나름 중성적으로 자라면 좋겠단 마음에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 슬찬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요인들에 의해 성격이 형성되고 있는 듯 하다. 이틀전 슬찬이가 영어놀이시간에 무언가를 만들고 나왔다. 물건만 주곤 머쓱하게 서선 아무말도 하지 않자 선생님께서 "너 하기로 했잖아"하니 "무당벌레"라고만 말하자 "I love you 하기로 했잖아"하자 겨우 작은 목소리로 "I love you"하고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이 모습이 너무 웃겼고 슬찬이에게 부끄러움, 쑥스러운 감정이 생겼단 것에 놀랐다. 난 슬찬이가 감정에 솔직하고 편안하게 표출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어릴때 나는 화장실을.. 더보기
슬찬이 에피소드 지난 주말 슬찬이 독감예방접종을 하러 갔다. 주사라는 말을 들으면 겁을 먹을거 같아 감기 걸리지 않게 해달라고 가자고 꼬드겨서 갔고 대기자가 많아 구석에서 책을 읽으며 놀고 있었다. 슬찬이와 내가 재밌어보였는지 또래 친구 한명이 왔다. 몇살이니 하고 물었더니 5살이란다. 슬찬이가 바로 나도 5살 하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서로 어느 유치원을 다니는지 이름을 말했다. 순간 슬찬이가 진짜 많이 컸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사람에 대한 경계가 없어지는게 참 좋다. 나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고 슬찬이가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열고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친구가 먼저 주사를 맞으러 갔고 슬찬이와 나는 가지고 있던 책을 다 읽어 다른 책을 가지로 책꽂이로 .. 더보기
20171015 주일미사 (마태오복음 22. 1~14)혼인 잔치의 비유 예수님께서는 또 여러 가지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초대받은 이들에게,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하고 말하여라.'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임금은 진노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더보기
슬찬이의 일상 한동안 슬찬이가 남자 여자 이야기를 많이 했고 여자랑은 안 논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었다. '웃겨'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어제 새로 알게된 사실~슬찬이가 늘 '연우 연우'하며 추임새로 말하던 연우가 슬찬이네반에 가장 눈에 띄는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단거다. '김연우가 아니라 심연우'라고 여러번 말했지만 나는 김연우 말곤 아는 친구가 없어서 별생각 안 했는데 어제 종일반에서 내년 종일반 참여여부를 조사하던 중 '심연우'를 알게 되었다. 엄마의 카톡 프로필에 예쁘장한 여자친구 2명이 있었다. 사진 속에 큰딸은 좀 야무진 모습이고 둘째딸은 여리여리한 모습이어서 당연히 첫째가 심연우라고 생각했다. 퇴근하고 슬찬이에게 엄마가 드디어 심연우를 알게되었다고 '여자친구였구나'하며 물었더니 여자가 맞단다. 그리고.. 더보기
<YMCA부모교실> 부모의 화나는 감정 조절하기1 자상하고 부드러운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현실 속에서 천방지축 좌충우돌하는 아이와 부딪히면 하루에도 몇 번씩 소리를 지르고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런데 엄마가 화를 냈을 때 아이가 받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누구나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화가 난 상태가 되면 상대방에게 신경질적이거나 냉담하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엄마 역시 아이에게 이런 태도를 보이게 되는데, 이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쉽게 이야기하면 아이는 행복하고 유쾌한 감정보다 불유쾌하고 불행한 감정을 더 많이 갖게 되고, 그로 인해 '세상은 참 나쁘고 재미없는 곳이야'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또 엄마가 자신의 화를 아이에게 폭발시켜서 엉뚱하게 화를 내거.. 더보기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다워'란 영화가 있다. 어린 시절 그 영화를 보고 나는 그런 부모를 바랐다. 전쟁 속에서도 아들이 희망과 밝음을 잃지 않기를 바랬던 아버지의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었고 정말 그 자체로 아름다웠다. 내가 엄마가 되고서야 깨달았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내가 한참을 생각을 해봐도 나에게 주어진 엄마라는 역할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건 내가 하고 싶다고 그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신이 내게 부여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는 엄마가 되고서야 진짜 인생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지난 토요일 두드러기가 거의 다 나았다고 좋아하자마자 밤에 야외에서 특별근무를 했더니 다시 올라왔다. 이번엔 손과 얼굴부터 시작됐다. 내가 가진 수많은 역할 중 내가 아니면 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