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하명희의 <사랑의온도> 언니가 드라마에 빠져 책까지 샀다. 부산에 내려갔다 보여서 들고 왔다. 언니는 드라마를 더 좋아했기에 책에 대해서 그닥 좋은 평은 아니었다. 그래서 나도 별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다. 여주인공 현수가 처음엔 너무 나 같았다. 그냥 받아드리면 되는데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결국 그러다 놓쳤던 사랑을 다시 찾게 되었지만 보고 싶은 것만 믿으며 보여주고 싶은 것만 알려하다 결국 그 사랑을 또 놓쳤다. 나는 이 해맑음은 사랑을 엄청 많이 받고 자란 사람들만의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삶의 이면에 대해서 보지 않으려는 노력이 또 이들을 살게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난 개인적으론 정선보다는 정우가 좋았다. 불우한 환경에도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자신이 바라는대로 이뤄가며 살아가는 모습이 참 멋지다. 이게 현수에게는 그저.. 더보기
슬찬이의 주말 슬찬이는 홈플러스를 정말 사랑한다. 보통 가면 상상스케치 1시간, 레고방 1시간반은 기본이고 장난감 구경에 뽑기까지 하면 보통 한나절은 놀고 온다. 뛰어놀기를 바랐지만 따라다닐 여유가 없어 어쩌다보니 이렇게 길들여버린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슬찬이가 정말 좋아하니 늘 감사할 따름이다. 레고방에서는 5살이라고 5세수준으로 주세요라고 말하라고 시켰지만 늘 8세 이상의 멋진 것만 고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제법 잘 하는 것 같다. 체험존에서는 만들기가 끝나고 가자고 해도 자기 나름의 놀이가 끝나야지 나온다. 체험존에 있는 선생님들이 슬찬이를 너무 이뻐해주는데 그래서 슬찬이도 이곳을 좋아하는 것 같다. 슬찬이는 아주 어릴때부터 엄마의 우울감을 알아선지 찡찡대지 않고 혼자서 꽤 탐색하고 잘 노는 아이였다. .. 더보기
경과4. 사우나 비추 혈액염을 검색해보면 자반증이란 말이 나오고 사우나나 찜질은 삼가하라고 되어있다.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이란다. 평소에는 목욕탕에 안 가다가도 겨울이면 이상하게 목욕탕에 가고 싶다. 때를 민건 엄청 오래된 거 같은데 그냥 탕에 들어가서 반신욕하고 느긋하게 있어도 집과는 달리 따뜻해서 좋아했던 거 같다. 오늘도 어릴때 전투적으로 때를 밀때와 달리 쉬엄쉬엄 아미퓨어 샘플로 온 바디워시와 바디팩을 하고 거의 놀다 나왔다. 다리에 있던 흔적은 반식욕을 했더니 오히려 조금 옅어졌다. 그리고 오늘 자세히 보니 왼쪽목, 오른쪽 가슴밑, 배 위, 등, 양쪽 엉덩이에 하나씩 있다. 처음 올라올때처럼 막 올라오진 않아 징글럽진 않다. 이렇게 적응하며 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쉬엄쉬엄 살다보면 어느새 완전 사라져있.. 더보기
경과3. 두드러기가 아닌 혈관염?! 위내시경을 받으러 가서 의사선생님과 이야기한 결과 내 증상은 두드러기가 아닌 혈관염이란다. 동생이 학교선생님인데 똑같은 증상으로 꽤 오래 고생했단다.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한다고 해도 정확히 원인이 나오지 않다보니 일상에서 스트레스일수도 있지만 신기한건 피곤할때 두드러지는것이 똑같은 거고 어제 스테로이드를 먹었기 때문에 오늘 들어간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피곤하면 무조건 푹 쉬라고 무리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또 심하게 올라오면 큰병원에서 조직검사를 꼭 받아보라셨다. 위내시경 결과 위는 오늘 검사한 사람 중에 손가락에 들만큼 위가 깨끗하다고 한다. 대신 십이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상처가 있고 역류성식도염이 엄청 심한 편이어서 많이 불편했을거라는 말씀~ 위용종 2개를 떼서 검사 결과는 2주 뒤에.. 더보기
일상 한주간 이래저래 바빴다. 몸이 엄청 바쁘다기보다는 두드러기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신경을 쓰다보니 머리가 바빠 바쁘게 느껴지는거 같다. 어쨌든 하루하루 시간은 잘 흘러가고 주말이 되었다. 오늘은 위내시경을 예약해뒀고 어제 아침에 심할때 먹으라고 하셨던 스테로이드약을 한 알 먹어선지 푹 자서인지 옷을 좀 따뜻하게 입고 나름 신경을 써서인지 아침에 두드러기가 거의 다 들어가 있다. 이게 늘 있지 않으니 방심하게 되고 조금만 피곤하거나 몸을 많이 쓰면 많이 올라온다. 그래서 나름 이게 신호라고 생각한다. 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신경을 안 쓰는 특수한 재능덕에 내 몸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보니 두드러기로 이렇게 표시를 내주고 있구나... 파트너가 목요일부턴 출산휴가다. 최근 한달동안은 나름 잘 지내다 들어갔다.. 더보기
아미퓨어 마스크 두드러기약 때문인지 잠을 설칠때 김생민의 영수증을 듣다 최강희 목소리에 아미퓨어를 처음 알게 되었다. 송은이 왈 최강희가 광고하는데 최강희가 1년 써보고 광고하게 되었다는 이 말에 신뢰가 생겼다. 마침 이 블로그를 처음 할때 샀던 클렌징밀크가 떨어져 똑같은걸 살까 생협화장품을 쓰고 있어 그쪽꺼랑 비교해봤다. 가격대비 괜찮아보여 주문했다. 아직은 안 써봤는데 선물로 온 마스크팩을 어젯밤 하고 잤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일어나자마자 10개 주문했다. 겨울철 보습관리는 필수라고 생각했는데 1주일에 1~2번씩 꼭 해줘야겠다. 역시 알게되면 사고 싶은게 맞구나...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를 또 생각해본다. 더보기
두드러기 경과2 우선 약을 바꾸고 토요일에 다 드러갔다고 너무 좋아했다. 의사선생님께서 저녁에만 약을 먹자고 해서 일요일부터 아침약을 안 먹었다. 그랬더니 점심때부터 또 올라왔다. 어제도 혹시나 하고 아침약을 안 먹었더니 완전 엉망이 되었었다. 병원에 가서 상황을 다시 말씀드리고 약을 다시 받아왔다. 다시 아침, 저녁 2번 먹기로 했고 운동에 관하여 물어보니 너무 땀을 빼면 더 심해질수도 있기 때문에 가벼운 산책 정도는 좋지만 하지 말라셨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약을 먹고 오랜만에 구르기 100개를 했다. 그리고 잤다. 2시간 자고 깬 뒤 또 잠을 못 잤다. 대신 두드러기는 많이 드러갔다. 술을 먹어도 첫날에 다 없어졌다가 또 나오고 한다고 사무실에 3개월째 치료중이신 분께 들었다. 운동도 같은 효과인건지 낫고 있는.. 더보기
슬찬이의 운동회 운동회 사진을 보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현장에서 보고 느낀 건 슬찬이가 서툴고 더뎌도 정말 세상 귀찮은 표정으로 어쨌든 끝까지 해낸 것에 너무 감사했다. 당일에 짝인 연우와 자리 때문에 계속 투닥대는 모습을 봤었다. 그리고 연우가 하자는대로 있다가 선생님께서 다시 슬찬이가 말한대로 바꾸시는 모습을 포착했었다. 그리고 슬찬이에게 좀더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너가 맞다. 옳다'란 말을 자주 해주고 싶어졌었다. 한동안 슬찬이가 "내 말이 맞아"라고 계속 말했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연우는 실제로 봐도 말도 빠르고 몸도 빠르고 슬찬이보다 형 같았다. 그리고 운동회때 본 연우는 그저 잘한다기보다 어떤 일에든 적극적으로 참 열심히 하는 아이다. 참 내 스타일이다. 왜 연우연우 했는지 슬찬이가.. 더보기
[YMCA부모교실]부모의 화나는 감정 조절하기2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조금 더 현명하게 감정을 다스리고 그렇게 연습한다면 우리 아이들도 감정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화를 내는 바른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조금씩 바르게 고쳐보시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수록 미래도 밝아지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키우는 참 멋진 일을 하는 부모입니다. 1. 엄마의 감정 조절을 도와주는 방법 첫째,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인 육아 태도를 버려라 엄마들은 자신의 뜻대로 아이가 되지 않을 때 화를 많이 낸다. 기대에 못 미치는 아이의 행동, 기대에 못 미치는 엄마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 더보기
핑크퐁과 상어가족 도련님 덕에 공짜로 본 공연~~아이들 공연도 가격이 만만찮아서 3장을 다 사서 들어가기는 좀 아깝다. 지난번에 일직때는 남편과 슬찬이와 둘이서만 보고 오라고 다이노코어를 끊어줬었다. 상어가족은 슬찬이에게 수준이 좀 낮지 않을까 했지만 슬찬이는 잘 본다. 배우들의 질문에 대답도 잘 하고 나는 어제 잠을 설친 탓에 너무 졸려서 집중이 전혀 안 되었지만 슬찬이는 옆에서 너무 재밌게 보고 있었다. 입구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역시나 지나치지 못하고 아빠상어칼을 샀다. 나오면 맛있는 것도 먹고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슬찬이도 돈쓰는 재미를 아는 것 같다. 요즘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엄마 돈 있어요?"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웃기다. 그리고 돈이 있어야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데 감사함을 느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