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잊었던 나 고등학교 친구 한명이 더 추가되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잊었던 내가 있었다는 걸 새삼 느낀다. 내가 굿모닝팝스를 좋아했던 건 중학교때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팝송을 좋아해서 Now 테이프를 사서 듣고 노래 가사 해석하고 하는 것이 나름의 내 취미였다. 신기하게도 고등학교는 통으로 기억에서 사라져버렸다. 아마도 그때가 나에겐 진짜 사춘기였고 심적으로 참 힘든 시기였나보다. 나의 뇌는 늘 안 좋은 기억은 삭제를 해버린다. 그리고 좋은 기억 위주로 남겨둔다. 그래서 내가 즐겁게 살아가는 편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또한 엄청난 재능이라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 '해봤자 안돼'란 생각을 가지고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과 비교하며 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믿으며 사는.. 더보기 슬찬이미술수업 병원에서 2일간 있다 퇴원해도 엄마가 안 놀아주다 미술선생님 오시니 너무나 기분좋게 수업함~ 더보기 슬찬이영어놀이수업(20170920) 더보기 '열심히'의 이유 첫번째는 나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아질 것이란 막연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9월이 되고 이래저래 일이 많았다. 팀장님이 바뀌셨고 참 열심히 산 전형적인 옛날분이시다. 그분과 대화를 하다보면 감정이 배제되어 온전히 이성적으로만 판단하신다는 느낌이기에 오히려 편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내가 할 몫만 열심히 잘 하고 싶을 뿐 조금도 더 나를 회사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런 마음이다 보니 회사생활이 인생의 전부였던 사람들을 대할때면 그들과 같은 마음이 아닌데 나에게 기대하는바가 느껴져 부담스러울때가 있다. 지금 상황이 파트너가 임신중이다보니 1시간 단축근무를 하여 10시부터 6시까지이고 나는 7시반부터 4시반까.. 더보기 첫 입원 난 평생 엄청 아팠던 기억이 없다. 그러다보니 아픈거에 좀 무던한 편이다. 슬찬이가 목요일에 39도가 넘었고 금요일에 큰병원을 가볼까 했으나 슬찬이가 가기 싫다고 하여 동네병원에 갔다가 동네병원에서 토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컨디션이 좋아서 미음을 조금씩만 먹으며 잘 놀았다고 한다. 퇴근하면서 전복죽을 사가지고 가서 조금씩 먹이면서 저녁까지도 괜찮았고 토요일 새벽5시부터 깨서는 6시반부터 홈플러스에 가자며 졸라댔다. 10시가 되어야 갈수 있다고 했더니 막무가내로 우기다 혼자 휴대폰을 가지고 3시간정도를 놀았다. 11시가 넘어 아빠가 일어났고 컨디션이 괜찮아 또 죽을 먹고 아빠랑 홈플러스에 갔다. 잘 놀고 돌아와 또 죽을 먹고 엄마 아빠 밥 먹으러 나가는길에 유모차에서 잠이 들어 일요일 아침 6시반에 일어나.. 더보기 김생민의 영수증 15개를 연속해서 들었다. 웃으면서 공감이 되어 너무 좋았다. 게다가 나도 이제 정신 차리고 살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나의 지출 중 가장 마음에 안 든 외식비에 대해 이젠 당당하게 '스튜빗'을 외치며 거절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나는 기본적으로 돈은 쓰기 위해서고 돈을 쓰는데 보통은 이유가 있다. 물건은 필요에 의해서 사는 것이고 음식은 배가 고파야 먹는 것이다. 그 외에 그저 쓰고 싶어서 쓰는 돈, 김생민의 표현대로 가치투자를 하는 돈들이 있다. 나에게는 편안함이 가장 큰 가치다. 그 편안함은 몸의 편안함은 물론 마음의 편안함도 포함이 된다. 슬찬이에 대해 함께 있는 시간이 적어서 장난감을 사주며 미안함을 대체했던 돈, 내가 요리를 못하다보니 남편이 배달음식을 먹고 싶을 때 그냥 시켜주고 말았던 것들.. 더보기 안젤름그륀의 <자기자신 잘 대하기> 아이들은 자신이 특별하고 유일한 존재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자신의 감정이 무시당하고 어리석게 여겨질 때 특히 상처 받는다. 돌보지 않은 채 방치해 둔 상처는 계속 옮겨가면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도록 우리를 강요한다. 외부를 향하는 공격성은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는 엄격함과 항상 일치한다. 아이를 때리는 엄격한 교육만이 아이에게 공격성을 심어주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쉬기 위하여 아이가 항상 제멋대로 하는 것을 내버려둠으로써 아이가 자신이 부모에게 중요한 존재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그러한 분별없는 교육도 공격성을 심어준다. 아이는 부모가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신을 놔두는 것을 자신들의 공격적 행동에 대한 부모의 동의로 이해한다. 자기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는 것은, 충분.. 더보기 영화<라이프 오브 파이> 어제 슬찬이가 하원길에 잠이 들어 아침 7시에 깼다고 한다. 남편은 친구를 만나러 나가고 오랜만에 소중한 혼자만의 시간이었다. 아침부터 틈틈히 듣던 김생민의 영수증을 듣다가 2018년 예산안을 짜놓고는 이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흘려보내기는 아깝고 예전부터 보려던 영화를 봤다. 영화를 재밌게 봤던 언니가 끝이 뭔가 생각할 거리가 있다고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뭘까 뭘까를 계속 생각하며 보느라 솔직히 집중하진 못했다. 망망대해의 멋진 풍경들, 그 속에 살아가는 생물들의 모습....별이 쏟아질 것 같은 고요한 밤의 풍경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온 우주 속에 혼자인 듯한 외로움...아무리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도 혼자는 너무나 외로웠을 것 같다. 호랑이 리차드 파커가 함께였기에 버틸 수 있었고 마지막에 구조된 후 작.. 더보기 슬찬이 미술수업&일상 감기가 나아서인지 컨디션이 좋아보이는 슬찬~선생님 오시기 전에도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니 수업 시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잘했다고 한다. 보통 5살 친구들이 집중력이 떨어져 끝까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슬찬이는 나무 외에 옆에 곤충까지 혼자서 그렸다. 주말에 썬글라스 쓰고 나가보더니 집에서도 썬글라스를 쓰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 하원길 엘리베이터에서 2살은 어린 여동생과 버튼을 서로 눌렀다고 다투고 여동생이 먼저 엘리베이터 탔더니 자기는 다음에 타겠다는~'오늘은 슬찬이가 먼저 눌렀지만 양보도 멋진거야. 다음엔 슬찬이가 양보해보자'하니 싫다고 '슬찬이는 나쁜 오빠야~'라고 말하며 글썽글썽~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날 닮았다. 욕심 많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것이 때론 세상을 살아가는데 .. 더보기 슬찬이의 주말 토요일에는 아빠랑 커플룩을 맞춰입고 중앙공원에 로봇 구경 갔다가 웅진플레이도시 극장에서 하는 를 봄~ 재밌었냐고 물어보니 재밌었다고 또 보고 싶냐고 하니 또 보고 싶다고 함~ 일요일에는 엄마랑 홈플러스 체험존 갔다가 갑자기 레고방에 가겠다고 하여 레고만들기~ 설명서에 따라 차례대로 제법 잘 만드는 모습이 신기했다. 슬찬이만 넣기 불안해서 같이 있었지만 다음부턴 슬찬이만 들어가서 제법 잘 만들것만 같다. 그리고 체험존도 가겠다고 하여 기다리며 아트박스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갖고 싶어했지만 지금 이걸 사면 크리스마스때 파워레인저를 못 갖는다고 하니 절제하는 모습~완전 대견하다. 요새 한글에 관심을 가지고 책 속에 글자에 관심을 가지는 슬찬~아직 이야기보다 글자 맞추기에 더욱 즐기고 있지만 이야기에 관심을 가..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