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나아서인지 컨디션이 좋아보이는 슬찬~선생님 오시기 전에도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니 수업 시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잘했다고 한다. 보통 5살 친구들이 집중력이 떨어져 끝까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슬찬이는 나무 외에 옆에 곤충까지 혼자서 그렸다.
주말에 썬글라스 쓰고 나가보더니 집에서도 썬글라스를 쓰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
하원길 엘리베이터에서 2살은 어린 여동생과 버튼을 서로 눌렀다고 다투고 여동생이 먼저 엘리베이터 탔더니 자기는 다음에 타겠다는~'오늘은 슬찬이가 먼저 눌렀지만 양보도 멋진거야. 다음엔 슬찬이가 양보해보자'하니 싫다고 '슬찬이는 나쁜 오빠야~'라고 말하며 글썽글썽~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날 닮았다. 욕심 많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것이 때론 세상을 살아가는데 참 불편한데...슬찬이가 똑같아서 안타깝기도 하다가 이 마음을 잘 다룬다면 정말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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