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랑하고픈 슬찬이의 일상 처음에 육아카테고리에 슬찬이의 이야기를 가득채우려고 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인천에서 여고생이 어린아이를 유괴한 기사를 보고서는 겁이나서 슬찬이 사진을 올리거나 하는 것은 자제하고 싶어졌다. 그나마 슬찬이의 일상을 공유함으로써 아이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기억하고자 한다. 슬찬이를 위해서 내가 선택한 것 중 잘 한 일이 YMCA아기스포츠단 입단, 그린별방문미술수업, 부천뉴코아 쿠키&클레이 문화센터 주말수업이다. 33살에 아이를 낳고서 깨달은 것이 왜 결혼적령기가 20대인 줄 알겠다는 것이었다. 체력이 딸린다. 3돌까지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면서 열심히 움직였다. 모든 일이 슬찬이를 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슬찬이를 위해서 한 일이 아니고 다 내마음이 편하기 위해서 한 일이었다. 요즘 우리의 일상은 단.. 더보기 나의 재능 슬찬이가 다니는 집앞 병원에서 슬찬이를 보며 의사선생님께서 "슬찬이가 본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재능이 있어요. 많이 칭찬해주세요. 특별한 거거든요."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러고 보면 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못하고 그저 보고 들은 것을 과감없이 그대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처음에 구글 승인받기 위해 이나 를 그대로 옮겼던 것이 그렇다. 어찌보면 그때는 필요에 의해 했는데 요즘은 좀 귀찮다. 티비를 보느라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싫다보니 뭉쳐야뜬다 외에 티비를 챙겨보진 않는다. 그들이 노는게 재밌고 모르던 곳을 알게 되어 좋지만 예전처럼 옮기는 것이 재미없다. 지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내 재능이 긍정적으로 빨리 판단하는 것이다. 어제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자다 서울역에서 내려야했는데 깨어보니 .. 더보기 남편은 덤 요즘 드는 생각 중 하나가 가사 분담은 있어도 육아분담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약 한달전부터 그렇게 마음을 먹고 슬찬이를 대하니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독립적이고 타인에게 의지해본 적 없던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너무 심하게 무너져 남편에게 의지했다. 남편 입장에서는 결혼전의 독립적인 내 모습을 좋아했기에 자신에게 의존하는 내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모든 문제는 거기서 시작됐었다. 그리고 그 부분을 해결하고 나자 모든 게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 경제적 고민부터 슬찬이를 맡길 보육기관을 선택하고 주말에 시간을 보내는 것까지 남편을 놓아줬다. 결혼하고 3년간 '가족은 이래야 해'라는 생각에 갇혀 다른가정과 비교하고 슬찬이에게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는 요.. 더보기 미세먼지로부터 아기스포츠단 친구들을 지켜요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우리의 폐 속 폐포 깊숙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로운 물질입니다. *미세먼지 예보등급은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의 네단계로 구분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 4회(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예보 *전국 10개 권역에 대한 대기질 예보 제공(에어코리아 홈페이지 www.airkorea.ok.kr) - 좋음 : 대기오염관련 질환자군에서도 영향이 유발되지 않는 수준 - 보통 : 환자군에게 만성 노출시 경미한 영향이 유발될 수 있는 수준 - 나쁨 : 환자군 및 민감군에게 유해한 .. 더보기 내가 성당에 나가는 이유 지지난 주에는 슬찬이를 데리고 성당에 갔다가 미사에 전혀 집중을 하지 못하고 왔다. 종교가 일상적이고 당연한 사람들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 미사시간 또한 당연하고 자연스럽겠지만 나에게는 집중해서 참여하고 싶은 시간 중 하나인만큼 특별한 일이라 당분간은 슬찬이와 함께 가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어제 간만에 또 다시 미사를 본 것 같은 기분이다. 이제는 조금 의연해졌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리도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세상사에 무심했던만큼 기계처럼 살아온 시간에 대한 후회와 함께 내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 성당에 가면 그렇게도 눈물이 난다. 어제는 마침 주님의 죽음을 묵상해야 한다. 죽음에 대한 강박이 있던 나에게는 또 특별한 경험이다. 예수님은 아무런 죄도 없이 억울하게 돌아가셨다. 그리.. 더보기 [YMCA 부모교실9]우리 아이의 몸과 마음을 해치는 공장과자 이야기2 ◆ 과자류 = 흔히 "정을 전하는데 과자만한 게 없다"고 한다? 1.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 스낵류 과자는 정제 식용유를 사용하여 튀겨낸 과자이기 때문에 나쁜 지방이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에 속합니다. 포화지방산은 불안정한 불포화지방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소를 강제로 첨가하는 것으로 과자를 부드럽게 만드는 쇼트닝이나 마가린이 이에 속하며 파킨슨병 위험을 높이고 뇌세포를 파괴할 정도로 해롭습니다. 또한 포화지방산을 만드는 과정에서 독성물질인 트랜스지방산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필수지방산의 활동을 저해하여 아토피성 피부염, 면역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뇌세포를 교란해 아동의 경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위궤양, 심장병, 당뇨병의 원인이 됩니다. 2. 정제당(설탕) 설탕, 이것은 독약.. 더보기 자기연민 상담사가 흘리듯 '연민이 느껴질텐데...' 라고 말한 이후 연민이란 단어를 계속 생각했었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이 단어가 많이 보였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밤은 책이다] 에서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의 글귀가 눈에 들어온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동진을 참 좋아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다보니 간혹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내적으로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듯 이동진 또한 아주 편안해보이지만 내적 고민이 엄청났던 사람 중 하나였다는 것을 그 글귀만 보고도 느낄 수 있었다. 이동진은 사인을 부탁받을 때 '꿈보다 연민'이라는 글귀를 써준다고 한다. 내가 요즘 느끼는 가장 고귀한 가치도 연민이 아닌가 싶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금 가장 관.. 더보기 [아이랑함께]DDP 언니가 조카와 함께 즉흥적으로 올라왔다. 주말엔 슬찬이와 계속 집에서 빈둥대며 놀고 있던터라 밤도깨비야시장이 한다는게 생각나서 DDP쪽에서 보기 했다. 호텔타임으로 ky헤리티지호텔을 예약했다. 더블과 싱글 침대 2개로 깔끔했고 무엇보다 ddp와 가까워 좋았다. 단 하나의 단점은 욕조가 없다는 점이었다. 몇달전 골든튤립엠트리에는 하노끼 욕조가 있어 애들이 물놀이 하기 좋았는데 욕조가 없다보니 숙소에서 놀리기엔 아이들은 지겨울 수 있다. 나의 경우 요즘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호텔에서 하루 빈둥대며 놀았고 오랜만에 언니 얼굴을 보고 수다 떨 수 있는게 좋았기에 룸컨디션엔 개의치 않았다. 저녁에 잠시 들린 밤도깨배 야시장은 7시에 시작해서 우리가 간 시간엔 판매전이었고 바람이 불어 애들 델꼬 구경하며 기다리기엔 .. 더보기 나는 누구, 왜, 어떻게 살것인가? 나에게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몇 가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왜 그렇게 조숙한 척 진지한 척 심각하게 살았을까이다. 그래서 나처럼 생각많고 너무 심각한 어린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쓰인다. 조금더 가벼우면 훨씬 더 잘 살 수 있을텐데... 내가 채식주의자를 보고 너무 우울했다가 내가 좋아하는 2명의 동료와 이틀간 점심을 먹고 어제 저녁에 남편과 외식을 하며 기분이 풀렸다. 이 3명이 내 기준에선 참 닮았다.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좋고 싫고가 분명한 편이라 싫은게 그대로 얼굴에 드러난다. 나의 경우 호불호가 분명한데 싫은걸 그대로 표현해본 적이 별로 없다보니 나 스스로 늘 괜찮다고 했지만 스스로 괜찮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 3명이 참 부럽.. 더보기 [책]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7강&8강 이제 다 읽었다. 나는 책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읽으면서 나름 감명깊은 글을 타이핑 해놓고 이해 안 되는 글은 다시 읽어보고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박웅현의 시선이 나랑 닮았다는 것은 예전에도 썼다. 이 책을 읽으며 나에 대해 다시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정말 잘 살아온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지금 열심히 잘 살고 싶어서 흔들리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꼭 끝까지 읽기 바란다. 7강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는 전인미답의 인생을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이 읽으면 특히 좋은 책입니다. 그들이 겪어나갈 사고의 혼돈, 인생의 질곡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과 행동이라는 걸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자살은 충동적이에요. ..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