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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아기는 울음으로 대화한다. 나는 연어이야기에서 제일 공감간 부분이 너연어가 새 이야기를 할때이다. 새들은 모두 가수라며 인간들은 새가 노래할때 운다라고 표현하는데 그건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 울 일이 많아서인거 같다고. 이 이야기를 읽을때 한참을 고개를 끄덕였다. 아기들은 그냥 운다. 특별한 의도를 가지지 않고 그때 부모인 우리가 왜 불렀냐고 물어보고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아기들은 태어나서 2주간 잠만 잔다고 한다. 그 기간 대부분의 엄마들은 산후조리원에 있는다. 나 역시 그랬다. 틈틈히 부를때 내려가서 아기를 보고 내 몸의 휴식을 위해 2주간을 아주 잘 보냈다. 이 기간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 나는 그 이후에 2주 정도를 집에서 도우미든 도와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24시간~아기들은 신기하게도 밤에 잘 우는데 .. 더보기
게으르다는 것은 편안하다는 것이다. 나는 참 부지런하다. 오늘도 새벽미사를 다녀왔다. 이유는 남편이 낚시를 갈수도 있기에 하루종일 언제오나 언제가나 고민하기 싫어서 그냥 새벽미사를 선택했다. 우리 남편의 경우 3년간 내 눈에는 참 게을러보였다. 그래서 참 부러웠고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가지고 저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불평불만을 하는 것을 보고 참 신기했다. 그리고 짜증이 났다. 그런데 낚시라는 취미를 하는 것을 보고 참 신기했다. 한번 따라갔을 때 보니 나에게는 중노동이었다. 내가 절대 좋아할 수 없는 취미였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가 볼때는 일상에서 공허함이 큰 사람이 아닐까 싶다. 뭔가 노동을 하고 고기를 낚는 성취감이 필요한데 일상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일이 없기 때문에 낚시라는 취미에 빠지지 않는가 싶다. 만고 내.. 더보기
육아가 힘들다면 나를 돌아보자. 육아카테고리를 만들어놓고 슬찬이가 태어날때쯤 봤던 책이나 요약해둔 것을 읽어보다보니 지금은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그때 막상 닥쳤을때는 하고 싶어도 되지 않는게 이해가 안 되고 그저 힘들뿐이었다. 그리고 지나고 지금 제일 후회하는 것은 그때 책이나 인터넷으로 정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내가 아이를 낳고 확실히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 슬찬이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주려 한다. '세상은 원래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너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끝까지 해보자. 최선을 다해서 지지해주겠다. 니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자연의 변화에 늘 신기해하던 내가 아이가 커가는 3년을 제대로 지켜보지 못했다. 그래서 여전히 너무나 미안하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만.. 더보기
흐르는대로 인생을 맡겨도 보자!! 내가 육아를 말하기가 참 힘들어서 카테고리를 만들까말까를 참 고민을 했다. 나는 여전히 티비나 책이나 영화를 좋아하지만 자주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글을 쓰기 위해 숙제처럼 하고 있는 내가 좀 웃겼다. 그래서 내가 진짜 관심가고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잘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유지해나가야겠다고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구글 애드센스 승인에 꽂혀있다보니 이상하게 좀 빠지긴 했다. 처음부터 생각을 잘 정리해서 목표를 정하고 블로그를 했다면 좀더 쉬웠을 듯 하다. 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즐겁게 글 쓰고 싶은 분야가 결국 첫번째로는 내 생각과 마음, 거창하게 말해서 철학이고 두번째가 이 철학이 가능하게 한 육아 그리고 세번째가 내가 늘 외면하고만 있던 피부관리부터 시작하는 외형가꾸기다. 나는 여전히 어린아.. 더보기
내가 책에 빠졌던 이유 나는 어릴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 그냥 좋았다. 내가 여유가 없어지고 깨달은게 성인이 된 후에는 내가 영화보다 영화관이라는 공간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일상이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일상과 조금 떨어서 한숨 돌릴 수 있는 공간, 게다가 재미는 덤이다보니 영화가 재밌든 재미없든 나에겐 크게 의미가 없었다. 그 한편의 영화를 만들어낸 자체가 의미있어 보였다. 복직을 하고 시간이 없다보니 영화관에 간 적이 거의 없다. 그리고 책에 빠졌다. 블로그를 하고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책을 읽은게 아니란 걸. 나는 외로워서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었다. 내 생각에 갇혀 남들의 생각을 이해할 여유가 전혀 없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그래 너 잘 살고 있어"라고 응원해주는 느낌에 혼자서 힘 받고 으쌰.. 더보기
단순하게 살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은 삶 속에 내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지를 선택할 때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는 지나고 보니 하고 싶은 것만 선택해왔다. 그리고 후회도 내 몫이라는 걸 알고 감수하며 산다. 최소한의 후회와 최대한 기쁨을 위해서 신중해야 하는데 나의 경우 즉흥적이고 그 순간에 충실하다보니 생각보다 큰 후회로 기쁨을 느낄 여유가 없는 순간도 종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나고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좋아하는 김어준을 닮으려고 30살때부터 무던히도 노력해왔다. 김어준 삶의 기준이 다 본인이 하고 싶어서다. 지난 금요일 박근혜퇴진비상행동(?!)에서 헌재판결 직전 집회가 길어지면서 1억의 빚이 생겼다고 했다. 너무나 큰 액수에 박진 .. 더보기
[뭉쳐야뜬다]8~9회 일본 유후인 벳푸 2박3일 패키지 3번째 패키지여행은 일본이다. 공항 카운터에서 티켓을 받고 이번에는 인솔가이드가 있다. 류짱과 함께하는 패키지여행이다. 일본에 도착하면 비행기가 하차하고 패키지팀을 만나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익숙한 패턴으로 시작한다. 태국과 중국에서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이번 여행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다. 그때 김용만이 말한다. "날씨까지 포함해서 즐겨~" 이번에도 역시 김용만님 외 3명과 함께 총4팀이 함께 한다. 친구들끼리 여행온 남자친구들, 그 중 김학봉씨는 9개월 딸이 있는데 아내가 여행을 허락해줬단다. 이 아저씨들 여행온 유부남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패키지 3회차가 되니 이름 하나로도 금세 친해질 수 있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패키지는 일정대로 진해된다. 규슈 패키지의 첫 식사 메뉴는.. 더보기
[영화]여교사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볼때부터 우울함에 갑갑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보고 싶었다. 그런데 지난주 퇴근하는데 옥수수에 무료로 떴다. 감독이 김태용이란 걸 보고 처음엔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던 탕웨이의 남편이 만든 영화인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탕웨이를 좋아하고 만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순간 기대감이 생겼다. 그 김태용이 아니란다. 신예감독인데 김하늘을 캐스팅한 것보면 꽤 유망주일 듯 하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고 싫어하고 간단하게 재미없었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나는 엄청 집중하며 보았고 모두 안타까웠다. 이 영화속에 우리 현실을 너무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이게 우리 현실이다라는걸 알기에 좀 슬펐다. 나는 영화를 볼때 영화 속 인물에 감정이입해서 영화를 보는 편이다. 이.. 더보기
생각을 없애는 방법 끊임없이 생각이 많은데 나름 잘 살아온 이유를 보면 내가 나름 생각이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어서였다. 물론 그렇게 컨트롤한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냥 컨트롤할 수 있고 최악은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조금씩 연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어쩌다어른 혜민스님편이 내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엄청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나의 경험을 돌이켜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생각은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그렇게 '내가 또 이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인지하는 순간 마음이 편해진다. 나의 경우 그랬다. 그래서 다른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으로 그 생각을 덮으려는 노력을 많이 해왔다. 멍해지고 싶을때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경우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따라썼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학창.. 더보기
결혼에 대한 생각2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결혼은 제도일뿐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결혼에 보험처럼 5년갱신제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종종 했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지금처럼 살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5년 살다 두 사람이 같이 동의해야 연장되는...그렇다면 지금보다는 서로에게 가족들에게 좀더 잘 하지 않을까...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이건 아마도 지금은 퇴직하시고 여수에서 그림그리며 놀고 계신 김정운교수님의 영향인 듯 싶다. 김정운 교수님께서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에서 이제 백세시대인만큼 결혼을 3번하는게 맞다. 첫번째는 20살때 20살 연상과 결혼해서 삶의 연륜을 배우고 20년 살다 위자료를 받아 헤어지고 두번째는 20년 연하와 결혼해서 그간 익힌 삶의 기술을 가르쳐주며 20년을 살다가 헤어질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