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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자랑하고픈 슬찬이의 일상

처음에 육아카테고리에 슬찬이의 이야기를 가득채우려고 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인천에서 여고생이 어린아이를 유괴한 기사를 보고서는  겁이나서 슬찬이 사진을 올리거나 하는 것은 자제하고 싶어졌다. 그나마 슬찬이의 일상을 공유함으로써 아이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기억하고자 한다.

슬찬이를 위해서 내가 선택한 것 중 잘 한 일이 YMCA아기스포츠단 입단, 그린별방문미술수업, 부천뉴코아 쿠키&클레이 문화센터 주말수업이다. 33살에 아이를 낳고서 깨달은 것이 왜 결혼적령기가 20대인 줄 알겠다는 것이었다. 체력이 딸린다. 3돌까지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면서 열심히 움직였다. 모든 일이 슬찬이를 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슬찬이를 위해서 한 일이 아니고 다 내마음이 편하기 위해서 한 일이었다.

요즘 우리의 일상은 단조롭고 평화롭다. 규칙적이고 일반적인 일상의 반복이지만 그 속에 다양한 내용들이 있어 주말에 굳이 어디를 가야겠다, 특별한 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 모든 일상이 익숙해지고 나면 또 다른 일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슬찬이는 부천YMCA아기스포츠단에 간다. 아침9시에 버스를 타고 가서 오후5시까지 친구들, 형, 누나들과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월요일 저녁 8시30분에 방문미술수업이 있다. 시간을 조금 빨리 하고 싶어 변경을 요청했지만 지금 하고 계신 이다은선생님의 일정이 도저히 변경 불가능하여 그냥 계속 하고 있다. 다행히도 슬찬이가 즐겁게 잘 따라주고 있다. 그 외엔 평일에 특별한 일은 없다. YMCA를 다녀오고 저녁을 먹고 조금 놀다 9시반에서 10시면 취침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8시에 기상한다. 그리고 토요일은 11시20분에 부천뉴코아문화센터에서 쿠키&클레이수업을 듣고 티비를 보며 빈둥대며 거의 시간을 보낸다. 주말 중 1시간 정도는 욕조에서 비누를 가지고 논다. 그리고 가끔 집근처에 씽씽을 타러 나가고 유모차를 타고 산책을 하는 것을 즐긴다.

<20170410 그린별방문미술수업-데칼코마니>

<20170410 부천YMCA꿈꾸는반 딸기효소만들기-일년동안 5~7가지 정도 제철 과일들로 효소를 담아서 종일반 아이들이 간식시간에 마시는 쥬스>

<20170406 부천YMCA꿈꾸는반 요리활동>

<이날 슬찬이는 카나페를 만들어서 먹기싫은것은 몰래 골라서 버리고 먹었다고 한다>

<요리를 좋아하는 슬찬이는 주방놀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해서 사줬더니 어느날 아침 이렇게 만들어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

<그린별방문미술>

<그린별방문미술>

<종이접기 책 보고 시계만들기>

<20170213 그린별방문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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