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YMCA부모교실> 부모의 화나는 감정 조절하기1

자상하고 부드러운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현실 속에서 천방지축 좌충우돌하는 아이와 부딪히면 하루에도 몇 번씩 소리를 지르고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런데 엄마가 화를 냈을 때 아이가 받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누구나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화가 난 상태가 되면 상대방에게 신경질적이거나 냉담하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엄마 역시 아이에게 이런 태도를 보이게 되는데, 이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쉽게 이야기하면 아이는 행복하고 유쾌한 감정보다 불유쾌하고 불행한 감정을 더 많이 갖게 되고, 그로 인해 '세상은 참 나쁘고 재미없는 곳이야'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또 엄마가 자신의 화를 아이에게 폭발시켜서 엉뚱하게 화를 내거나 사소한 일로 심하게 야단을 치면 아이는 '엄마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나는 나쁜 아이구나'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은 평생토록 아이에게 상처와 멍에가 되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된다.

<아이에게 화를 냈을 때는 반드시 사과하라>

사실 '분노'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감정이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화풀이로 심하게 혼내거나 야단친 후 곧바로 밀려드는 죄책감 및 아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후회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엄마도 사람인지라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은 흔히 일어난다. 엄마가 현재 자신의 감정이 불안정하다고 느낄 때는 아이를 야단치지 않아야 한다. 야단을 칠 일이 있어도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감정은 순간적으로 폭발했다가 다시 가라앉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현재의 상태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아이에게 화를 폭발시켰다고 '나는 나쁜 엄마야'라고 필요 없는 죄책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이미 입은 심리적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이와 더불어서 아이에게 사과하는 것이다. 사과하는 것은 마치 고장 난 기계나 옷가지를 수선하는 것과 같다. 만일 사과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아이가 입은 상처는 영원히 아이의 마음속에 흉터로 남아 있을 것이다. 엄마의 입장에서도 남아 있는 부정적 감정을 해소함으로써 이 다음의 육아를 더욱 자신감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나갈 수 있다.

<아무리 화나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1. "그렇게 울면 아저씨가 잡아간다." 실현 불가능한 협박은 아이에게 거짓말을 가르칠 뿐이다.

2. "네가 그렇지" "그럴 줄 알았어" 빈정거리고 조롱하는 엄마 앞에서 아이는 세상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된다.

3. "이 나쁜 자식" "너 바보 아냐?" 이미 엄마에게 '바보'이고 '나쁜' 아이로 낙인 찍혀버린 아이는 자기 자신이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4. "너 때문에 내가 못 살아" 아이를 키우는 것은 100% 부모 책임이다. 성장하기에도 바쁜 아이에게 엄마의 인생까지 덤터기 씌우지 말자. 

'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015 주일미사  (2) 2017.10.17
슬찬이의 일상  (0) 2017.10.17
인생은 아름다워~  (0) 2017.10.16
포기가 아닌 기다림  (0) 2017.10.14
슬찬이미술수업&꿈꾸는반  (0) 2017.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