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무조건행복-꿈수기의 인생공부 진행중!!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승훈&에디킴 <슈퍼스타> 출근길 보통 노래를 듣는다. 한참을 더콜에 빠졌어도 이 노래는 흘려들었었다. 너무 달콤한 목소리가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서였다. 그래서 늘 패스하다 오늘 우연히 제대로 들었다. 몇번이나~ 레트로, 70년대 복고를 주제로 한 날이었다. 그날 김종국팀의 가 너무 좋아 한참을 들었었다. 멋지게 슈트를 입은 여섯 남자가 모든 걸 다줘도 아깝지 않다고 하는 직설적인 가사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기 때문이었다. 반면 이 날 신승훈은 몸이 엄청 안 좋았었다. 그런데도 무대에 올라 열심히 하고 내려왔다.아마도 나는 이 모습이 불편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노래은 쏙 잊어버렸다. 어릴때부터 신승훈보다는 김건모를 좋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둘은 참 비슷하다. 음악에 대해서는 천재성과 노력 둘다를 가지고 있고 유머가 있고 사람.. 더보기 첫집 마련 2017. 12. 23 부동산 방문 행복한마을 한양아파트를 보러 갔지만 내가 원하는 구조가 아니었다. 나는 거실이 큰 것보다는 모든 방이 적당히 커서 쓸모가 있는 걸 원했지만 한양아파트는 거실이 커서 대가족이 살기에 적합해보였다. 그래서 부동산에서 추천하는 백송마을자이아파트로 가보았다. 직전에 목련마을에 살고 있었고 목련마을이 영구임대가 되거나 매매가 가능하다면 평생 살고 싶을만큼 마음에 들었었는데 구조가 똑같고 모든 공간이 조금씩 더커진 느낌이었다.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고 그날 결정해서 계약을 했다.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 또한 타이밍인 것 같다. 그리고 부동산중개인이 꽤 중요한 것 같다. 전재산 아니 빚을 내서 사야만 하는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 신뢰를 주는 부동산 중개인을.. 더보기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옥수수로 티비를 보다가 우연히 누군가의 책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막돼먹은 영애씨로 나왔던 연기자 김현숙이 나왔다. 책장 가득 육아를 하며 낯설지만 직면해야 했던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 책 속에서 답을 찾은 흔적이 있었다. 개그맨으로 데뷔를 했던 거 같지만 막돼먹은 영애씨는 나도 꽤 즐겨봤었고 연기를 잘 한다고 느꼈었다. 예전 어떤 프로그램에서 오빠가 의사라고 했던 것 같아 꽤 여유롭게 살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어릴때부터 가장의 역할을 해야했고 자기보다 타인이 우선이었고 결혼에는 관심이 없다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이 심하게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알게 된 사람 김현숙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나는 삶을 약간은 힘들게, 본인이 손해보며 사는 사람들이 참 좋다. 이런 사람들은 당연한 것들 또한 끊임없이 .. 더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만에 마보를 들었다. 유정은 마보지기님의 목소리로 이 글을 듣다보니 너무 좋아서 찾아보았다. 장영희선생님의 영미시산책 책은 품절되어 구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아하는 말이다. 현실이 답답하고 웃는게 웃는것 같지 않고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더라고 우리는 살아내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역시 내 몫이다. 아무리 상처받고 힘들더라도 기왕이면 조금더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살아내는게 멋진 일 아닐까 싶다. 더보기 여자로 살아가는 것, 딸엄마 vs 아들엄마 살아가면서 성별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마도 어린 시절 막내에다 딸이었던 내가 가정내에서 성차별을 겪으며 자연스레 포기하게 되고 내가 극복할 수 있는 것과 절대 극복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며 살아왔기 때문일 듯 하다. 그저 여자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남자에게 의지하거나 미뤄본 적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몸이 많이 힘들었다. 요즘 엄마로 살아가며 주변의 선배엄마들을 많이 지켜본다. 직장에서 20년 이상 일하며 엄마로서 살아낸 모습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 그러면서 혼자서 한번씩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딸엄마와 아들엄마는 다르다. 나도 슬찬이를 키우며 내가 키울 수 있는 아들이란 것에 감사한다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는 이 아이가 내가 더더욱 내욕심을 버리고 타인에 .. 더보기 <김창옥 포프리쇼>같은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아버지에 대한 갈증이 많은 우리나라... 우리 부모님때는 열심히 하면 이뤄지는 것이 많은 시대였다. 자연스레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였고 그 과정에 남자들은 가정보다는 사회활동에 더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연시되었었다. 그렇게 아버지는 돈만 벌어다주는 존재로 각인되어 가족들과는 정서적으로 분리된 시간을 오래 보냈다. 모두를 위한 아버지의 희생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모두 공허하고 외로워졌다. 그들의 자녀가 우리다. 경제적으론 풍족해졌고 문학작품과 대중매체를 통해 이상적인 가족상에 대한 이미지가 생겼다. 물려받진 못했지만 스스로 노력으로 만든 자신의 이미지가 부모가 된 후 아이를 통해 그 이미지를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아는 과정에서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온다. 힘든 것.. 더보기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어제 퇴근길 간만에 영화를 볼까 싶어 옥수수에 들어갔다가 보았다. 아마도 기욤뮈소의 책이 원작인 듯 하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책도 읽었을것만 같은 느낌... 약간은 유치하고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덤덤하게 무겁지 않게 참 잘 풀어낸 영화 같다. 배우 중에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아마도 김윤석인 듯 하다. 솔직히 어디서나 비슷한 연기...시크하게 툭 턴지는 말투와 무관심한 표정, 그렇지만 따뜻한 역할을 하는 듯 하다. 그런데 이 모습이 꼭 본연의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배우다. 삶은 흘러가는 듯 그냥 벌어지지만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우리가 30년 뒤의 내가 후회되지 않도록 지금 잘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 겁이 나서 해보지도 않은 비겁함에 대한 후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있다는 것,.. 더보기 주일미사 살짝 늦잠을 잤다. 나올까말까 고민을 하다 나왔다. 미사시간은 7시인데 명동성당 도착시간은 7시10분. 세수도 안 하고 복장도 대충...우리 어머니 같은 신자분들은 눈살을 찌푸렸을 것이다. 내가 좋으면 됐지...란 생각을 하면서도 미사포로 살짝 가리고 미사에 참여했다. 마침 복음중이셨고 강론을 하신다. 인도의 인삿말 '나마스테'는 '당신 안에 있는 신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는 뜻이란다. 우리 모두에게 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상에서 나온 말이란 것. 그러시면서 말씀하신다. 과거를 보고 살고 있느냐 미래를 보고 살고 있느냐. 눈으로 보느냐 마음으로 보느냐. 실패한 결과만 보느냐. 노력한 과정을 보느냐. 과거를 보고 산다면 실망을 하겠지만 미래를 보고 산다면 희망이 있으며 눈으로 본다면 사람만 보겠지만 마음으로.. 더보기 영아발달검사 홈플러스에 갔다가 홍보나온 선생님께서 무료로 발달검사를 해볼 수 있단 말에 웅진북클럽에 방문해보았다. 절대 전집으로 책을 사지 않겠단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책을 어릴때부터 무조건 많이 읽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20살 넘어 책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듯~슬찬이도 본인이 원할 때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길 바란다. 하고 나면 웅진북클럽도 가입할 수도 있을거 같아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일반적인 학습지완 다르다는 생각해 방문해보았다. 발달검사 결과를 보면서 슬찬이가 내 머리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본인 머리를 닮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내가 산수를 잘 한다는걸 알고부턴 자신감이 붙었었다. 대신 고등학생이 될때까지도 사회 같은 암기과목은 참 못 했다. 기억/주의능력은 한번에.. 더보기 슬찬이의 일상 여전히 요리수업을 좋아한다. 어느새 웃음이 많아진 듯 하다. 장난기 가득한 웃음이 참 매력적이다. 비 오는 날은 장화를 신어야 한단다. 나름 삶의 재미를 아는 녀석 같다. 미용실에서 가만히 앉아있는게 힘들지만 끝까지 잘 버텨줬다. 나름 아이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같은데 슬찬이는 조금 포기하시는 듯 하다. 결국 끝은 성급하게 마무리할 수 밖에 없는 녀석~ 이제 다 큰 듯~어른들의 대화에 끼고 싶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아주 자기중심적인 6살 어린이~또래 친구들과 놀게 해줘야겠다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다보니 너무 금방 어린이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살짝 안타깝다. 더보기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