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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무조건행복-꿈수기의 인생공부 진행중!!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냥 옥수수에 떴길래 가볍게 봤다. 요즘은 솔직히 가벼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포스터를 보면서 이끌렸다. 그냥 계속 김민희가 참 아깝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화차 이후로 연기를 참 잘 한다 느꼈고 어릴때부터 매력있는 외모다 생각했었는데 배우로서 김민희의 한계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오지랖이며 홍상수가 본 김민희는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호기심이었던 듯 하다. 김민희의 기존 공개연애에 이어 홍상수감독과의 사랑...난 사랑이라 믿는다. 이 영화 속에 김민희의 대사처럼 가짜는 싫다는 이 말이 김민희 자체가 아닐까 싶다.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살아가고 있으나 자신의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아픔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 두 사람이 만든 영화...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도.. 더보기
웅진북클럽 부모 테스트 요즘 주말마다 웅진북클럽에 가고 있다. 내가 탭을 갖고 싶어 웅진북클럽에 가입을 했고 슬찬이는 생각보다 보진 않지만 익숙하게 해주고 싶은마음에 웅진북클럽 주말문화센터에 가고 있다. 처음 중동지점에 갔을때는 너무 넓고 어수선했는데 상동지점이 생기고는 걸어다닐 수 있는데다 공간이 아늑하니 딱 마음에 든다. 매주 가면서 선생님들과 친해지고 슬찬이도 만들기체험도 잘 참여하고 있는중이다. 요즘 분명 평온하고 다 괜찮은 듯 한데 직장이 재미가 없었다. 1월에 업무가 바뀌고 정리되어 있지 않았던 일들을 정리하고 5월에 업무분장도 정리를 해놓고나니 내 할일이 끝난거 같다고나 할까... 예전에 상담때 그랬었다. 나보고 엄청 독특하다고. 어떤 목표가 해결되고 나면 만족하기보다 다른 목표를 찾아나선다고. 지금 내가 그런 상.. 더보기
아는 와이프 우연히 1~2회를 재방으로 보게 되었다. 2회까지 보면서 웃기면서도 지성의 입장과 시선으로 그려지는 모습들이 보는 나도 지칠만큼 버겁고 힘들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한 마음에 본방사수 중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서우진은 참 씩씩하고 사랑스럽다. 첫사랑과 결혼을 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차우혁에겐 직장에 대한 간절함이 사라지고 어쩜 취미생활정도로 느껴질만큼 전체적으로 여유로워보인다. 그러나 가사일을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의 부모님을 가족으로 받아드리지 않는 아내 때문에 조금의 불만을 가지고 살아간다. 한번쯤은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이란 생각을 해볼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생각 속에 머물렀을때만 이상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억한다는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도 하지만 슬프게도 하.. 더보기
좋아하는 연예인, 케이윌 언제부턴가 그냥 좋아했다. 대성이랑 닮았다며 외모로 놀리곤 하는데 이해가 안 됐었다. 내 눈엔 외모도 꽤 괜찮은데다 노래도 잘 하고 입담도 좋고 그냥 좋아하는 연예인 중에 한 명이었다. 히든싱어를 보면서 내가 케이윌에게 끌렸던 건 품기는 느낌 때문이었단 생각이 들었다. 참여한 모창능력자들이 열심히 연습했을 모습이 떠올라 짠하고 고맙다는 케이윌 코러스세션으로 노래를 시작하며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많았던 케이윌~ 데뷔 후 12년 넘게 무슨 일이든 주어지는 일은 열심히 하며 10년, 20년, 30년이 지났을 때 그때까지 사랑받을 수 있을까...? 데뷔 후 12년, 가수 케이윌로 사랑받기 위해 지나온 시간들 자신의 노래에 위로를 받고 감동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으며 이런 사랑을 받는다는 게 너무 .. 더보기
무조건적인 믿음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이 이것이었다. 어떻게 저 믿음이 생길 수 있는지 수많은 종교인들을 보면서 궁금했다. 그리고 의심했다. 믿는척하는 거라고. 이와 비슷하게 무조건적인 사랑 또한 궁금했다.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엄마인 내가 모성애란 것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나서 더욱더 그랬다. 그냥 더 편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지난 주일미사때 믿음 또한 축복이고 신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의심없이 믿을 수 있는 것 또한 주어진 것이었다. 나에게는 이것이 없었고 그 결핍이 나를 힘들게 만들었었구나. 그러나 지금이라도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성모승천대축일에 성모님에 대한 묵상을 했다.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 더보기
피터 홀린스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외향적일때도 있고 내향적일때도 있다. 적재적소에 맞게 변할 줄 아는 능력이 살면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 타인이 보는 모습과 일치할수록 갈등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늘 그렇듯 아무 생각없이 살아도 조금도 거리낌도 불편함도 없는 것이 제일 최고가 아닐까 싶다. 내향성 : 관계가 힘들뿐 사람이 싫은 건 아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수다를 떠는 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행위라고 여긴다. 다른 어떤 활동보다 사회적 배터리를 빨리 닳게 하면서도 얻는 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은 한층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길 좋아한다. 자신이 지닌 귀중한 사회적 에너지를 써야 한다면 무언가 중요하거나 사적인 .. 더보기
20180812 연중 제19주일 제1독서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그 무렵 엘리야는 하룻길을 걸어 광야로 나갔다. 그는 싸리나무 아래로 들어가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하니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제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하고 말하였다. 엘리야가 깨어 보니, 뜨겁게 달군 돌에다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누웠다.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하고 말하였다.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제.. 더보기
7년전 나 신부님께서 짐을 정리하다 발견했단다. 진영언니가 쓴 글이었다는데 정확히 포인트를 찝은 것 같다. 그리고 그때의 나는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던 듯 하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했던...진짜 나답게 살려고 노력했던 시기가 아닌 듯 싶다. 더보기
베토벤의 비밀노트 음악은 내 로망이다. 음치, 박치인 내가 듣는 귀는 있는 편이라 내가 엄청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잘 하고 싶지만 잘 못했던 것이라 포기했던 부분이 음악인 거 같다. 슬찬이는 다행이도 음치 박치가 아니라 참 감사한데 음악에 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욕심에 세종문화회관의 홍보문자를 보고 예매해보았다. 슬찬이 또래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다양한 어린이들이 꽤 많이 모였다. 내용은 슬찬이에겐 많이 지겨운 편이었고 1시간의 공연 내내 몸을 비틀고 있는걸 보자니 또 괜한 짓을 했나 하는 후회도 살짝 들었다.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첼로, 바이올린, 플룻, 마림보로 연주되는 운명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월광, 폐허, 합창을 조금은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었는데 다음에 우연히 들을때 구분할런지는 자신이 없다. 슬찬이에게.. 더보기
휴가 후 일주일 나도 쉬었으니 다른 직원들도 마땅히 쉬어야 한다. 그렇게 사무실에서 은근 긴장하고 일주일을 보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오며 목이 확 갔었다. 게다가 지난 토요일에 술을 마셨더니 더 심해졌고 토요일부터 쭈욱 약을 먹고 있다. 조금씩 상태는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기분은 뭔가 모르게 짜증으로 가득찼다.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보면 이번 여행이 내가 원하는 여행은 아니었다. 난 좀더 편히 쉴 수 있는 여행을 원했는데 일정을 최대로 단순화했음에도 나를 충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슬찬이가 여행을 즐기게 된 것이 꽤 고무적인 일이지만 다녀오고 나나 남편 둘다 체력고갈에 여행지에서 슬찬이는 식사때 조금밖에 안 먹고 우리가 편히 먹기 위해 휴대폰을 줬더니 돌아오고서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식사버릇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