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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마보9일 개인적으로 실패해도 지치지 않는 희망을 가지는 법 명상을 좋아한다.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 예전엔 무언가 계획하면 무조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곤 했다. 언제부턴 되면 좋고 안됨 말고란 마음으로 하는 것들이 많다. 이런 마음으로 해도 되는 경우도 많다. 무언가에 너무 마음을 쓰는 것이 이제는 불편하다. 마음을 쓴만큼 잘 안 되었을 때 실망도 컸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도 예전엔 일이 우선이었다. 일을 단위로 내 일과가 조율되었는데 이젠 퇴근시간이 우선이다. 대신 업무시간 중 할 일이 있는데 빈둥거리진 않는다. 요즘 조금은 더디고 쪼여도 어떻게든 흘러간다는 느낌이 좀 신기하다. 내 삶에 일어나는 모든 실패가 아니라 실패가 아닌 일어나야할 과정 중 하나라는 생각이 요즘.. 더보기
마보8일 내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그 생각이 어떤것인지 좀 알고 싶었다. 어릴때 나는 망상을 자주 했었고 그것이 힘든 현실을 견뎌내는 힘이 되었었다. 지금도 어쩌면 비슷한 듯 하다. 이렇게 생각하느라 현재를 놓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진실을 생각하며 힘든 순간들을 버티고 있는 듯 하다. 어떤 일, 꼭 해야할 단순 업무가 있을때 나는 가장 평온하다고 느낀다. 내가 할 수 있고 쉬운 일이 참 좋다. 그런 일들이 내가 내 존재를 느끼는 방법이었던 듯었던 듯하다. 그 외에 막연한 모든 것들을 일로 느끼고 게다가 내가 해야할 일로 느끼다보니 처음엔 부담감으로 온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다짐하며 해내가는 과정을 거치며 조금 익숙해지다보면 그 일에 재미를 느낀다. 이게 내가 살아가는.. 더보기
신과함께 옥수수에서 무료영화로 떠서 보게 되었다. 누구나 이런저런 사정은 있을 것이고 죽음의 순간 아쉬움이 없을 수 있을까 싶다. 7개의 재판 중 나태 재판을 보며 평생 나태했던 적이 없었던 이유가 돈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러자 잘못된 신을 섬긴 죄로 유죄가 될뻔 한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다는 해명에 무사히 통과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나태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뭔지...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적이 있어서 움직이지 않을까...그런데 그 이유가 돈이 되면 안 되는 이유가 뭔지...어떤 이유로 부지런히들 사는지... 요즘 너무너무 나태하고 싶었다가 열심히 실아봐야지 마음을 먹었다가 잘 안 되니 그냥 나태하면 안 되는 이유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난 납득이 가.. 더보기
마보 7일 계속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 집근처로 직장을 옮길까 그대로 남아있을까...한번의 이동이 없었다면 과감하게 실행했을 것이다. 이제 뭘 놓고 가느냐를 알고 있고 이동 후에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결정을 못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 머릿 속에 맴도는 것은 해보고 싶어서라고 해석이 된다. 늘 안 해보고 미련을 가지는 것보다는 해보고 후회하는 선택을 했던 나이기에 답은 정해져 있었다. 최근 사무실에서의 내 태도에 대해 고민를 하고 있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주는대로 받았던 업무들이 그냥 하기 싫어졌다. 강도높은 업무에 대해 부담감, 느슨한 진행속도가 이 일이 끝이 없을 것만 같기도 하다. 그 와중에 다른 일들이 또 생겨나고 나에게는 늘 이런식으로 업무가 몰린 것을 보면 내 태도가 뭔가 잘못.. 더보기
슬찬이의 일상 남편의 생일이 어린이날이다. 그래서 아침에 슬찬이가 좋아하는 올리볼렌에서 케이크를 만들기를 했다. 저녁에 이 케이크로 생일축하 노래도 불렀다. 토요일이어서 성당에도 다녀왔다. 지난주 성당에서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미사시간에 얌전히 있어달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고 미사를 잘 보면 홈플러스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성당 가는길에 비누방울만들기도 하고 나무를 보더니 나무흉내를 낸다. 그리고 미사시간 너무 얌전히 잘 했다. 이 아이는 진짜 목표가 정해지면 뭐든 잘 할 것만 같다. 성당에서 돌아오는 길엔 운동기구도 하고 저녁에 이마트 상품권을 쓰기 위해 이마트로 가니 빅만들기는 인터넷으로 사란다. 오늘은 다른걸 사야겠다며 레고를 사왔다. 그리고 남편과 내가 저녁 먹는동안 혼자서 뚝딱뚝딱 잘 만든다. 레고를 시.. 더보기
마보6일 슬찬이와 함께 하니 슬찬이도 재밌어한다. 이 명상을 하며 슬찬이와 진짜 함께 있었던 순간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단순하게 서로 눈, 코, 입이 어떻게 생겼나보고 이야기 나누고 똑같은 것 다른 것 이야기하고 내 몸아 고마워, 슬찬이몸아 너무 이뻐하며 안아주는 단 몇분동안 온전히 서로 함께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더보기
마보 5일 생각을 없애는게 잘 안 되다보니 어차피 바쁘고 힘들다면 가치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 그래서 종종 내 삶의 가치 찾기 명상을 하는데 할때마다 그때 기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그러나 나는 지금의 내 현재에는 대체적으로 만족하지만 이 모습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힘들어했다. 그렇다면 이게 만족하는 것이 맞나...그냥 만족한다고 의식적으로 강요하고 있는건 아니었나...머릿속이 복답해졌다. 생각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살고 싶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연습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감각적이 아닌 듯도 하고....내가 좀더 가볍게 살 수 있길 바란다. 더보기
선물 물질적인 것에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선물을 받으면 고맙다기 보다 불편했다. 고맙다고 말하며 빚진 것만 같고 갚아야 하는데 뭘로 갚지란 생각이 들면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서였던 듯하다. 그런데 편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 내가 배운 것이 받는 것도 주는 것도 계산이 없고 그저 즐겁고 고맙다. 선물에 마음이 담긴 것이 느껴진다. 나를 생각해준 그 순간으로 충분히 고맙다. 그리고 나도 그 이상으로 그들을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다. 이 확실한 믿음이 참 기분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이게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건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는 진실을 알기에 참 고맙고 고맙다. 요즘 계속 피곤한 일상에 오늘은 유난히 맑은 날씨, 어찌보면 참 하기 싫은 일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더보기
마보 4일 이래저래 바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며 '아무것도 안 하기'도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가능하다는 것 연휴동안도 아무것도 안 하고 싶지만 해야 할 것들이 막 떠오른다....그래야 다음주가 편할 거 같은 예감~ 현재에 머무르기가 참 어려운 일이란 걸 또 느끼는 중~ 더보기
마보3일 안젤름 그륀 신부님의 글은 들을때마다 늘 새롭고 좋다. 그리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기분이다. 내 인생의 목표가 뭘까...를 많이 생각했지만 결국 오늘을 잘 사는 것...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후회없는 미래의 나!!가 되어 있는 것 적당한 욕심, 타인에게 인정받으려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만족하는 수준에 맞춰 살아가는것, 너무 높은 수준에 내가 억지로 맞추려 노력하지 말 것 요즘 많이 멍했고 피곤했는데 잘 하지 못해도 이렇게 하려고 하는 나 자신이 좋다. 명상을 할 때 딴 생각을 따라 다니느라 명상에 집중을 못할 때가 많다. 오늘은 내 기분이 마음이 어떤지를 생긱해내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때부터 감정표현을 하지 않다보니 감정언어도 잘 모르고 익숙하지 않아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