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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김애란 작가의 이름은 들어봤는데 작품은 처음이다. 첫번째 글을 읽을때까지 단편집인 줄 몰랐다. 읽으며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가 궁금했다. 작품 속에 남겨져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힘을 내어 살아갈까...단편으로 끝나다보니 나의 궁금긍을 해소해주지 않고 오히려 숙제를 준듯 했다. 내용이 대체로 삶, 죽음 그 사이에 타당한 이기심...생각해볼 이야기들이다보니 가볍지 않다. 요즘 별 생각없이 살고 싶은 시점에 읽어 무겁고 힘들었다. 게다가 처음 읽는 작가의 작품이다보니 문체가 익숙하지 않고 직설적인 화법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약간 헷갈리는 문체다. 신파인데 신파가 아닌 척 가장한 것을 그대로 드러낸 듯...뭔가 약간은 복잡한 마음이 느껴지는 글들이었다. 아이를 잃고 남겨진 부모, 자신에게 위로가 된.. 더보기
[매일미사]3월9일 (자)사순 제3주간 금요일 교회가 개인과 공동체 차원에서 영적 식별 교육이 시급함을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신들 가운데 당신 같은 이 없나이다. 당신은 위대하시며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 당신 홀로 하느님이시옵니다. 호세아 예언자는,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며,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죄악은 모두 없애 주시고, 좋은 것은 받아 주십시오. 이제 저희는.. 더보기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 현재 내 꿈은 '평범하게 오래 살기'다. 평범, 무난, 적당...이런 단어들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제 안다. 어릴때는 펑범을 넘어서 비상하고 싶었고 비상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20대때는 독특함을 꿈꿨던 것 같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주인아가 "내꿈은 객사하는 거야."라고 했을때 나는 그 말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하루살이처럼 하루만 생각하며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살아가다 어느날 그냥 죽어 사라지는 것이라 생각했고 나와 생각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러면서도 내 인생의 큰 틀은 평범하게 사는 것였던 듯 하다. 서른 정도가 되면 직업적으로 성공하거나 결혼을 하는 것,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도 결혼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게 내가 말하는 평범의 기준이었던 것.. 더보기
3월7일(자) 사순 제3주간 수요일 교회가 개인과 공동체 차원에서 영적 식별 교육이 시급함을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말씀대로 제 발걸음을 굳건히 하시고, 어떠한 불의도 저를 짓누르지 못하게 하소서. 모세는 백성에게, 주님의 규정과 법규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며 자자손손에게 그것들을 알려 주라고 한다(제1독서). 에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며, 계명들을 스스로 지키고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 불릴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보아라, 너희가 들어가 차.. 더보기
다시 두드러기 치료 이제 대학병원을 다니기로 했다. 1월에 피검사에서 간수치, 고지혈증 다 정상이었고 최근에 갑상선검사를 했더니 것도 정상이었다. 그런데 역시 잠을 잘 못 자거나 업무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하면 어김없이 심해졌다. 대학병원까지 갈 일이 아니란 생각과 동시에 혹시나 뭔가 이상이 있을까봐 겁이 났다. 그래서 집앞 가정의학과에서 처방을 받아 약을 먹고 낫다 약을 줄였더니 다시 올라와 선생님께 진료의뢰서를 부탁하고 가장 가까운 순천향병원으로 갔다. 토요일 아침 7시50분에 도착했는데 피부과는 마감이란다. 순천향의 가정의학과에 가서 다시 상담을 하니 결국 다시 피부과를 가야겠다고 하신다. 그래서 예약을 해놓고 오늘 다녀왔다. 이미 5개월이 지나 만성으로 봐야 하고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거라고 하셨다. 일반 피부과.. 더보기
[매일미사]3월6일 (자) 사순 제3주간 화요일 교회가 개인과 공동체 차원에서 영적 식별 교육이 시급함을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주님,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아자르야는 불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자신과 동료들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고 번제물로 받아 주시어 자신들을 구해 주시라고 하느님께 기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 비길 수 있다며,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해야 한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그 무렵 아자르야는 불 한가운데 우뚝 서서 입을 열어 이렇게 기도하였다."당신의 이름을 생각하시어 저희를 끝까지 저버리지 마시고, 당신의 계약을 폐.. 더보기
[매일미사]3월5일(자) 사순 제3주간 월요일 교회가 개인과 공동체 차원에서 영적 식별 교육이 시급함을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주님의 뜨락을 그리워하며, 이 영혼 여위어 가나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 이 몸과 이 마음 환성을 올리나이다. 엘리사 예언자가 아람 임금의 군대 장수인 나아만의 나병을 고쳐 주자 나아만은,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다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자렛 회당에서,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며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의 이야기를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아람 임금의 군대 장수인 나아만은 그의 주군이 아끼는 큰 인물이었다. 주님께서 나아만을 시켜 아람에 승리를 주셨던 것이다. 나아만은 힘센 용사였으나 나병 환자였다. 한번은 아람군이 약탈하러 나갔다가, 이스라.. 더보기
슬찬이의 일상 슬찬이는 YMCA 1년을 잘 보내고 수료식 후 긴 봄방학을 보내고 있다. 아이랑놀기짱 어플을 통해 체육선생님을 불러 몸놀이를 할 수 있게 했더니 신나게 잘 노는 듯 하다. 할머니와 하루종일 뚝딱뚝딱 만들기도 하고 하루는 아빠가 휴가를 내어 둘이서만 양평에 다녀오고 2주간 부쩍 컸다는 느낌이 든다. 몸도 다부져지고 늘 신기할 따름이다. 몸이 큰 만큼 생각도 마음도 자라나고 있는 것만 같다. 어제는 문화센터 영어수업에 다녀왔다. 토요일은 보통 남편이 슬찬이를 데리고 다니는데 결혼식이 있어 내가 다녀왔다. 5세부터 8세까지 하는 수업인데 슬찬이는 매일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의 또래들을 보아선지 강의실 중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다. 원어민 선생님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이 아이는 늘 내 기대 이상이구나 하는 생.. 더보기
[매일미사]3월4일 (자)사순 제3주일 교회가 개인과 공동체 차원에서 영적 식별 교육이 시급함을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주님의 이름은 거룩하시니, 주님께서 우리 마음을 주님의 계명에 기울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또한 우리가 십자가의 지혜로 죄에서 해방되어 이기심을 버리고 성령의 선물을 받아, 주님 사랑의 살아 있는 성전이 되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제 발을 그물에서 빼내 주시리니, 제 눈은 언제나 주님을 바라보나이다.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께서는,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느님이라고 하시며 십계명을 일러주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지만,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 더보기
[매일미사]3월2일(자) 사순 제2주간 금요일 교회가 개인과 공동체 차원에서 영적 식별 교육이 시급함을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제가 당신께 피신하오니,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숨겨진 그물에서 저를 빼내소서. 당신은 저의 피신처이시옵니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죽음을 당할 뻔하다가 이스마엘인들에게 팔려 이집트로 간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를 들려주시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었으므로, 다른 어느 아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에게 긴 저고리를 지어 입혔다.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어느 형제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정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