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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매일미사]3월9일 (자)사순 제3주간 금요일

<교황님의 기도 지향>
교회가 개인과 공동체 차원에서 영적 식별 교육이 시급함을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입당송>
주님, 신들 가운데 당신 같은 이 없나이다. 당신은 위대하시며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 당신 홀로 하느님이시옵니다.

<말씀의 초대>
호세아 예언자는,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며,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죄악은 모두 없애 주시고, 좋은 것은 받아 주십시오. 이제 저희는 황소가 아니라 저희 입술을 바치렵니다. 아시리아는 저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저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않으렵니다.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고아를 가엾이 여기시는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반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이스라엘의 싹들이 돋아나,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으리라.
그들은 다시 내 그늘에서 살고, 다시 곡식 농사를 지으리라. 그들은 포도나무처럼 무성하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명성을 떨치리라. 내가 응답해 주고 돌보아 주는데, 에프라임이 우상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는 싱싱한 방백나무 같으니, 너희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

@화답송
나는 주님, 너의 하느님이니, 너는 내 말을 들어라.
전에는 모르던 말씀을 나는 들었네. "내가 그 어깨에서 짐을 풀어 주고, 그 손에서 광주리를 내려 주었다. 곤경 속에서 부르짖자 나는 너를 구하였다."
천둥 치는 구름 속에서 너에게 대답하였으며, 므리바의 샘에서 너를 시험하였다. 들어라, 내 백성아, 내가 너희에게 타이른다. 이스라엘아, 부디 내 말을 들어라.
너에게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너는 낯선 신을 경배해서는 안 된다. 내가 주님, 너의 하느님이다. 너를 이집트 땅에서 끌어 올렸다.
내 백성이 내 말을 듣기만 한다면, 이스라엘이 내 길을 걷기만 한다면, 내 백성에게 나는 기름진 참밀을 먹이고, 바위틈의 석청으로 배부르게 하리라.

@복음 환호송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주님이 말씀하신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니,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마르코 12,28ㄱㄷ-34
그때에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영성체송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희생 제물보다 낫다.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호세아 예언서의 이 말씀은 사순 시기를 지내는 우리에게 하는 외침입니다. 하느님께 돌아가는 삶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하느님의 모든 계명은 사랑으로 요약되며 그 사랑의 대상은 하느님과 이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삶은 주님의 길을 올곧게 따라가는 것입니다. 죄스러운 삶은 올곧은 길에서 벗어나 비틀거리는 것을 말합니다. 사순 시기에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올바른 길로 돌아가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며 사랑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일에 앞서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할 때, 그분의 사랑이 우리의 전 존재를 충만하게 채워 온갖 잘못과 죄악을 녹여 버립니다. 우리는 이 시기에 하느님을 심판주로 만나지 않으며 자비로우신 구세주로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행하는 이웃 사랑은 자선과 선행으로 나타납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이 우리의 이웃이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의인과 악인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부어지므로 그분의 사랑이 미치는 모든 피조물에게 우리의 사랑이 전해져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사랑에 목말라하십니다. 그분은 이웃 안에 계신 당신의 사랑을 발견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회개하여 당신의 사랑으로 돌아오는 모든 사람에게 분노를 거두시고 생명의 은총을 채워 주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도구가 되어 이우에게 구원의 은총을 전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