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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책]안도현의 연어이야기 책 카테고리에 글을 10개를 채워야겠는데 책 읽는 속도가 느린 내가 기존에 읽었던 것 중에 써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쓸라니 아무것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 순간에는 정말 재밌었고 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들도 있지만 블로그에 쓰려고 하니 뭘 써야할지 전혀 모르겠다는 생각에 그냥 다시 읽자 싶어 책꽂이에 있는 책 중 제일 얇은 책을 골랐다. 2010년 5월 10일 초판 1쇄, 5월31일 2쇄로 적혀있는 것을 보니 내가 서울에 오고 얼마 안 되어 읽었나보다. 서울에 온 것부터가 내 인생에서 큰 변화였다. 그리고 서울에 와서 인문학강좌를 들었는데 그 중에 안도현선생님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이후에 이 책을 읽었나보다. 그리고 지금 다시 읽기 전까지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었다. 다시 읽다보니 .. 더보기
[아이와함께]인천차이나타운 2016년 늦가을에 형부가 일이 있어서 언니가 즉흥적으로 조카를 데리고 올라왔다. 언니는 버스를 타고 부천터미널로 와서 지하철 타고 인천으로 갔다. 조카가 5살이고 5시간의 버스를 잘 참아줬단다. 늘 언니와 조카를 보면서 나와 슬찬이의 미래를 꿈꾼다. 우리집에서 인천역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집에서 송내역까지 슬찬이가 걷기엔 아직 힘들지만 조금만 더 크면 같이 걸어서 다니고 싶다. 송내역으로 가서 1호선을 타고 끝까지 가면 인천역이다. 이전에는 차이나타운에 차를 가지고 가서 식당앞에 차를 세워두고 코스요리를 먹고 바로 돌아왔었다. 그래서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고 뭔가 번잡스럽고 상업적인 냄새를 풍기는 곳이라고만 생각해왔다. 이날 슬찬이와 내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가 넘어서였고 언니가 인천역 바로옆.. 더보기
[말하는대로]최초 연애 버스킹 임경선 유희열을 너무 좋아해서 예전에 라디오를 즐겨들었었고 그때 연애상담을 했던 캣우먼 임경선이 나왔다. 둘의 관계는 1년에 한번씩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비지니스 관계라고 하는데 이렇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이런 관계들을 참 좋아하고 아마도 임경선 책이 나와서 유희열이 부른 듯 하다. 임경선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제 이름은 임경선이고요. 연애 소설 쓰는 작가이자 5년 전에 유희열씨랑 라디오 했어요. 여러분들 사랑이야기, 연애이야기 관심 있으신가요? 오늘 사랑 그리고 이별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게요. 보통 연애 중에는 이별 이야기 꺼내지 않아요. 왜냐하면 내 사랑만은 너무 특별하니까 한창 사랑할 땐 "우리 관계에 이별은 있을 수 없어" 이렇게 생각하죠. 하지만 만약 사랑에 이별이 없다면 삶에 죽음이 없는 것과 똑같아.. 더보기
[말하는대로]아는형님의 현실주의자, 아는형님의 팩트폭격기, 서셀럽 서장훈의 버스킹 저는 말하는대로라는 프로그램을 굉장히 즐겨보고 있는데요. 처음에 나와달라고 했을 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면 사실 요즘 시대가 젊은 분들한테 꿈, 희망, 이런 걸 정말 계속 얘기하고 사실 그런 흐름이 좀 많잖아요. 저는 그런 얘기를 원래 잘 하지도 못할 뿐더러 저의 평소 생각은 말로만 '응원한다. 힘내라'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저는 오늘 꿈, 희망 이런 얘기는 안 드리려고 해요. 따뜻한 얘기가 아닐 수도 있어요. 저는 사실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예요. 알고 계시..죠?! 한국 프로농구 사상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사람이에요.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 그것도 압도적으로!!! 그래서 건물을 샀어요. 지금까지 제가 넣은 점수를 정확히 모르겠는데 한국 선.. 더보기
주일미사에 관하여 세례 직전에 교육 중에 부주임님께서 '그 분께 1시간만이라도 돌려드리자'는 말씀을 하셨다. 그 외에 다른 이야기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는 무신론자였고 도대체 신부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잘 안 와닿았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만큼 성당에 다니는 일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 주일미사 참례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슬찬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3년정도는 정말 열심히 다녔다. 일주일마다 자기반성을 하고 타인의 평화를 비는 그 행위가 나는 너무 좋았다. 그리고 신부님들께서 강론으로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기에 일종의 인문학강의 듣는 기분으로 미사를 간 듯 하다. 지난달 말에 다시 성당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처음으로 제대로 미사를 다녀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설이어서 부산에 가느라 어쩌다보니 .. 더보기
2017년 아기스포츠단 부모 설명회 입단을 앞두고 어제 마지막 부모 설명회가 있었다. 그전에 2번은 부모교육이었는데 오늘은 부모설명회라는 이름으로 책자와 함께 YMCA 아기스포츠단의 전반적인 설명이 있었다. 부모교육때도 처음 가면 노래와 명상과 함께 시작을 한다. 그점이 내가 YMCA에 보내길 정말 잘 했구나 하고 느끼는 점이다. 우리 슬찬이가 이곳에서 정말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품게 하는 곳이다. 오늘 설명회의 제일 처음은 부천Y 김기현 사무총장님께서 인사말씀으로 교육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신다. 나답고, 더불어 살기...이 말씀을 첫번째 교육때도 듣고 참 좋았다. 이때 더불어에는 이웃 뿐만 아니라 자연도 포함하여 세상과 더불어살기라는 말씀에 참 공감했었다. 그리고 오늘 또 말씀해주신다. 우리의 아이가 나의 아.. 더보기
[말하는대로]솔비 지난번에 라디오스타에 나왔을 때 보고 상처가 많았구나 하고 느꼈고 그때도 SNS 팔로워 숫자가 안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웃었다. 그리고 몰래카메라에서 보고 내가 솔비라면 저럴 수 있을까 싶었다. 박나래가 청혼하는 날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는 상황이었고 솔비가 중간에 끼여있는 상황이었다. 솔비가 끝까지 박나래 옆에 있어줬고 그 남자친구에게도 어떠한 비난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였다면 그 자리를 피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남자친구든 박나래든 설득해서 중간에 그 상황을 정리시키고 싶었을 것 같다. 그러나 그건 그들의 일이고 그 중간에 끼여있던 솔비로서는 친구인 박나래 옆에서 지켜주며 윗옷을 덮어주는 장면이 참 따뜻한 사람이라는 인상.. 더보기
여행에 관하여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냥 일상을 벗어나는 것은 모두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역설적이게도 여행에서 돌아왔을때의 내집의 아늑함을 좋아해서 여행이 더욱 좋다. 여행지에 가면 마음이 여유가 생긴다고 할까...모든게 쉽게 용서가 된다. 집보다 불편해도 그럴수 있지뭐 하며 쉽게쉽게 넘길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관대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사람의 관계에서도 이점이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너무나 익숙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늘 가까이 그곳에 있을때에는 그 가치를 잘 모른다. 처음 만나고 가깝지 않을 때 충분히 예의를 갖췄던 모습은 사라지기 쉽다. 그게 보통사람 사는 것이지만 나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 더보기
블로그, 다시시작!! 일주일정도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내블로그에 대한 생각도 정리되었다. 나에게 꼭 필요했는데 이제야 눈에 보인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예전에는 블로그를 일종의 자랑질처럼 여겼다. 그래서 굳이 자신의 생각이나 자신의 일상을 그렇게 공개적으로 남길 필요가 있나 하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알고보니 블로그란 내가 제일 잘 아는 것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만이 제대로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나에게 블로그의 시작은 역시 돈이었다. 그동안 돈은 너무나 속물적인거라며 고고한 척 살았다. 나에게 돈이 필요한 이유는 제대로 쓰기 위해서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나니 나를 위한 소비를 제대로 못 했다. 그러면서 나의 스트레스가 극대화되었고 남편을 원망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돈벌이를.. 더보기
[책]이동진의 '밤은책이다' 알게 모르게 주입되어 그게 애초부터 내가 꾼 것으로 착각한 어린 날의 꿈이 있었다. 스스로의 보잘것없는 능력을 눈치 챈 뒤 일찌감치 접은 젊은 날의 꿈도 있었다. 꿈이 아예 없던 시절도 꽤 길었다. 때로는 차선을 찾아 나섰고, 때로는 그저 최악을 피하려 했다. 어느새 영화평론가 혹은 라디오DJ가 되어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내게 지금의 나는 낯설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며 부끄럽기도 하다. 나는 환영처럼 흔들린다. 그래도 나만이 나를 견딜 수 있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살고 싶고,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살고 싶다. 나는 책을 펴든다. 나는 나이면서 내가 아니다. - 이동진 언제부턴가 책 욕심이 있었다. 책을 읽고 싶다기 보다 갖고 싶었다. 나의 대학시절을 생각하면 공강시간때 도서관에서 책읽는 시간만큼은 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