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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블로그시작

[말하는대로]강원국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은 나의 자유시간이다. 그 시간 중 가장 많이 하는 것이 티비보기와 잠자기이다. 티비는 옥수수로 다시보기로 하다보니 3주 늦게 보고 있다. 그중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말하는대로'는 또 완전 내 취향저격이다. 내가 좋아하는 유희열이 나오고 내가 좋아하는 인문학강연과 비슷하다. 지금은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힘들고 지쳐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한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요즘같은 시대엔 이 또한 지나가고 좋아질 것이다라는 확실한 희망을 주고 자신을 사랑하게 하는 일이 참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퇴근길에 강원국 연설비서관님이 나오신걸 봤다. 전에 파파이스에서 강원국 연설비서관님이 나오셔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더보기
[팬텀싱어]박상돈&최경록 '배웅' 요즘 출퇴근길에 밀크로 음악을 들으며 다니는데 팬텀싱어에서 좋은 곡들이 올라와있다. 지난주 방송을 보면서 개인적으론 기세중&이동신의 '너의꿈속에서'가 가장 인상적이었었다. 기세중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다가 뮤지컬 배우로서 제대로 곡을 소화하는 모습에 놀랐고 이동신 또한 워낙 잘 하다보니 뮤지컬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음원으로 듣다보니 류지광&곽동현의 'Say something'이 왜 이겼는지 알 것 같았다. 둘의 합이 맞는팀이 선택되고 역시 전문가들의 눈과 귀에는 현장에서 바로 느껴졌나보다. 내 취향으론 박상돈&최경록의 '배웅'이 최고였다. 난 이 곡이 더 좋은데 왜 패했는지 이해가 안 되었을 정도로 박상돈의 음색이나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음원으로 들으니 둘이 약간 따로 놀고 있구나하는 .. 더보기
[티비]다이빙벨 고발뉴스의 이상호기자가 결국 퇴사를 하고 직접 다큐영화를 제작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 저녁 처음으로 티비에서 방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챙겨봤다. 불편한 감정을 너무나 싫어하는 나는 개인적으로 다큐를 보지 않는다. 그리고 세월호에 대해서도 회피하고 있었다. 예전에 기사로 다이빙벨을 투입하려 했지만 철수했다는 기사만 읽었었고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 영화 상영과 관련하여 20년 역사를 가진 부산국제영화제조직이 엉망이 된 이야기도 듣고 흘렸었다. 그래서 모르지 않는다는것만 아는척 할 정도로만 정치,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들어가진 않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듣고 광화문을 가는 것도 그저 나의 재미 때문이었다. 어제 첨으로 조금은 집중해서 봤지만 결국 끝까지도 보지 못했다. 중간부분까.. 더보기
[TV]수기의 취향저격 - 팬텀싱어 요즘 가장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이 팬텀싱어이다. 오디션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좋고 노래를 좋아해서 하는 그 사람들의 열정이 부럽기도 하다. 어릴때부터 신해철, 김동률 저음의 남자가수들을 좋아했었고 서울에 와서는 스토리도 좋고 음악도 좋고 배우들의 열정을 바로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을 한번씩 보고 한다. 성량이 풍부하면서도 저음이 매력적인 민영기를 참 좋아해왔고 최근에는 홍광호를 가장 좋아하는 듯 하다. 좋은 작품은 너무나 많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자제하며 정말 보고 싶은 것들만 골라서 보곤 하는데 공연장에서나 만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성악가, 뮤지컬배우들이 나와서 일종의 경연을 하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매주 챙겨보고 있다. 내가 가장 응원하는 사람은 이벼리이다. 신학과 출신 연극.. 더보기
[미술수업]20161212 초록색은 물고기여서 바다도 그리고 나머지는 공룡들이고 화산이 폭발하고 있단다. 그리고 하늘에는 파란색 운석이 떨어지고 있는거란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티라노사우르스인데 고기를 만들 솜이 부족해서 화가나서 못 붙이겠다고 들고 있는 중이란다. 부천인천지역만 가능한 그린별방문미술인데 정말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 방안에서 선생님과 슬찬이 둘이서만 수업을 진행한다. 어머니께서 수업준비를 해주시고 운동을 다녀오면 아직 수업중이다. 수업이 끝나면 작품을 들고 나오는 슬찬이가 뿌듯해하는게 느껴지고 나또한 그모습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 우리 슬찬이가 하고 있는 미술수업은 그린별방문미술이다.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슬찬이랑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동갑친구가 하고 있는 것을 듣고 검색해보니 괜찮아보여 무료수업을 신청.. 더보기
[라디오]하루의 시작-김어준의 뉴스공장 보통 새벽에 출근을 해서 7시부터 라디오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5~6년전쯤 라디오를 통해 김어준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나상담, 다상담 등등 거의 연애, 인생사 상담을 하는 라디오였는데 엄청 재밌게 들었었고 그때 강신주, 황상민, 김현철 쌤들을 알게 되었다. 그때 김어준에 빠져 김어준이 낸 책도 읽고 나꼼수 콘서트나 시청광장 등등 참 많이도 따라다녔었다. 그때 김어준이 하는 이야기에 참 많이 공감되었고 유쾌했다. 김어준이 정치에 관심이 많다보니 나도 조금씩 접하게 되었고 솔직히 나는 정치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다. 그저 김어준이 좋아서 따라다닌 것 뿐이었다. 그 사이 나는 결혼을 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고민을 똑같이 하며 시간을 보내며 잊고 있었는데 김어준은 파파이스를 여전.. 더보기
[오늘의 생각]돈생각 어릴때부터 우리집에는 장난감이 없었다. 내가 갖고 싶은 인형을 갖기 위해 단식투쟁을 하고 사촌동생집에서 눈치보며 레고를 만지작거리고 슈퍼마리오 게임 한번 하기위해 기회가 주어질 때까지 마냥 기다리곤 했다. 우리엄마는 방문학습지를 등록해주고는 한달만에 끊어버리고 6학년때 학원을 보내주지 않아 내가 모아둔 돈으로 처음 등록을 했더니 그다음부터는 학원비를 내주었다. 그냥 평범한 집에서 평범하게 자라왔다고 생각했지만 우리집은 늘 경제적으로 여유는 없었던 듯 하다. 본능적으로 내 분수를 안다고나 할까 나는 자잘한 물건 사는거에 그닥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이레 자연스레 과외아르바이트를 하며 내 용돈을 벌어썼기에 궁핍한 적이 없었고 24살때 통영에 있는 학원에서 6개월간 일했을때는 돈 쓸 시간이 없었다.. 더보기
[문화센터]오물조물 쿠키&클레이-부천뉴코아 슬찬이 6개월쯤 문화센터를 다녔었다. 도대체 뭐가 좋아서 하는건지 나는 힘들기만 했다. 정말 아이를 키울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던 듯 하다. 주말에 집에서 티비만 보여주는게 미안해서 겨울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토요일 문화센터 수강신청을 다시 해봤다. 엄마랑 같이하는이었는데 어느날 전화가 와서 아이만 하는거란다. 뜻밖의 자유시간이 생겼다. 이래서 문화센터를 다니는구나...역시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집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거리인데 잘 따라와준 슬찬이에게 고맙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 2016년 12월3일부터 2017년 2월25일까지 수업이 진행되고 토요일 오전 10시40분부터 40분간 수업이다. 1주 LED조명 만들기, 2주 크리스마스 컵케익 만들기,.. 더보기
[어쩌다어른] 김창옥 '나와 나의 연결고리' 정말 많이 웃었다. 시원하게 재밌다. 그리고 또 울었다. 참 열심히 살아온, 버터온 나 자신에게 정말 감사하다. 내가 한일로 평가 받는 것이 아닌 존재 자체로의 나를 정말 받아드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남자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는 혼자 사는게 나으며 아이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를 낳은 후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는 말씀을 100% 이해한다. 오래 지속될수록 관계가 좋긴 힘들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사이가 좋은 부부들이 있다. 그 부부들의 공통점을 보면 자기, 오빠 등등 호칭 더 나아가 애칭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웃음이 많다.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보면 원이 없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은 한이 생긴다. 원이 뭔지도 모르고 해야하는 일들만 해.. 더보기
[책]알랭드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일상 예전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느가를 읽고 부터 알랭드보통을 좋아했었다. 솔직히 책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 책을 읽고 나는 왜 나를 사랑하는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던 느낌만 남아있다. 그리고 21년만의 소설이라는 광고를 보고 책 제목에 완전 이끌렸고 선택했다. 처음 읽는 순간부터 이건 완전 내 이야기였다. 알랭드보통은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걸 경험하지는 못했을텐데 이렇게 현실감있게 글을 썼다는것이 너무나 신기했다. 책 제목처럼 낭만적 연애를 했고 3년간의 결혼생활 내내 라비와 커스틴처럼 싸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친한 언니가 이혼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보며 나도 이혼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부부상담을 하고 있었다. 부부상담이 진행되는 중에도 여전히 남편에 대한 원망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