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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블로그시작

[TV]수기의 취향저격 - 팬텀싱어

요즘 가장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이 팬텀싱어이다. 오디션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좋고 노래를 좋아해서 하는 그 사람들의 열정이 부럽기도 하다.

어릴때부터 신해철, 김동률 저음의 남자가수들을 좋아했었고 서울에 와서는 스토리도 좋고 음악도 좋고 배우들의 열정을 바로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을 한번씩 보고 한다.

성량이 풍부하면서도 저음이 매력적인 민영기를 참 좋아해왔고 최근에는 홍광호를 가장 좋아하는 듯 하다.

좋은 작품은 너무나 많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자제하며 정말 보고 싶은 것들만 골라서 보곤 하는데 공연장에서나 만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성악가, 뮤지컬배우들이 나와서 일종의 경연을 하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매주 챙겨보고 있다.

내가 가장 응원하는 사람은 이벼리이다. 신학과 출신 연극인으로 자신의 꿈에 대해서 많은 생각 끝에 본인이 결정을 하고 묵묵히 자신의 능력을 키워온 게 느껴진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어릴때부터 음악을 전공한 많은 사람들 속에서 소외감도 느꼈을 것이고 중학교3학년 카운터테너인 준환이와 어느봄날을 부르고 준환이덕에 본인이 더 많이 빛나게 된 모습에 고민하는 그 감정이 뭔지 알거 같아서 약간은 짠했다. 그 감정 그대로 이벼리의 노래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따뜻하고 애잔한느낌이 있다. 이벼리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생일대의 기회를 꼭 잡길 바란다.

3회때 이벼리vs이준환, 곽동현vs이동신, 고은성vs고훈정의 경연을 보고 내가 생각한 건 좋은 공연을 위해 양보한 쪽인 승리했다는 것이다. 3팀 다 공연도 좋았고 함께한 두사람의 케미가 정말 멋졌다. 그 중에서 한명을 선택한다는 것은 그냥 취향의 차이지만 이벼리, 곽동현, 고은성이 이긴 것을 보면서 선곡과정에서 상대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한 사람이 성공했다는 것에 나는 뭔가 울컥한 느낌이 왔다.

그리고 4회때 10년 친구인 백인태vs유슬기의 대결에서 10년만에 처음으로 유슬기를 꺾은 백인태가 승리한 모습과 진심 축하해주는 유슬기의 모습이 참 멋졌다. 유슬기는 실력에서 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본선에 올라가지 못할 것이라는것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느낌이다. 그 자신감에 응원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김현수와 손태진이다. 김현수는 바다가 말했듯 내가 영화장면 중 가장 좋아하는 러브레터의 커텐 같다는 표현에 딱맞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윤종신의 표현대로 가요에선 그 발성이 평범해져버렸지만 김현수의 성악발성을 참가자 중 최고일 것 같다. 그리고 손태진은 정말 따뜻함 자체이다.

이 사람들 덕분에 나의 금요일이 기대되고 출퇴근길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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