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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무조건행복-꿈수기의 인생공부 진행중!!

오늘의 생각 어제는 생일이었다. 5월은 5일이 어린이날이자 남편의 생일에 어버이날 게다가 내 생일까지 작년에 날마다 챙겨먹고 놀고 지나고보니 돈이 아까웠다. 그래서 올해는 하루 몰아서 식사를 하고 그냥 넘어가는걸로~어머니께서 미역국은 끓여주셨지만 남편은 아예 까먹고 혼자서 슬찬이를 데리고 오전부터 돌아다니다 저녁에 결국 폭발했다. 집은 분명 내 욕구였다. 그래서 집은 샀는데 혼자 아등바등하다보니 삶의 무게에 짓눌린다는 기분이 들었다. 최근 마보도 일종의 성취처럼 하다보니 뭔가 차분해지는 걸 넘어 내 감정의 밑바닥에 있는 우울감에 다가가는 기분이었다. 돈이라도 좀 쓰면서 스트레스를 풀면 해소될까 싶어 어젠 홍광호가 나오는 맨 오브 라만차도 질렀다. 예전엔 공연을 볼때까지 지속이 되었는데 이젠 2주간을 버틸 힘도... .. 더보기
마보12일 오늘은 비가 오고 있다...이렇게 날씨에 대해 인지하는 것도 하나의 알아챔이 아닐까 싶다. 슬찬이와 함께 외출을 하니 슬찬이는 꼭 장화를 신어야 한단다. 그리고 물웅덩이를 골라서 밟고 다닌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에 치우치다보면 오늘 날씨가 어떤지조차 잊고 살때가 많다. 비가 오는 날 슬찬이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며 조금은 불편하지만 이렇게 큰 슬찬이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순간순간 욱할때도 많지만 이제 내가 슬찬이를 진짜 인격체로 인정하고 믿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더보기
마보11일 마보를 할수록 나에게 큰 문제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에 비해 흥이 사라진 것...외에~ 왜 이렇게 흥이 사라져버렸을까 를 생각해보면 체력이 딸린다는 것이 문제다. 예전에는 일도 하고 주말에 놀기도 했지만 지금은 일 하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딸리니 주말엔 그저 쉬고 싶을 뿐인 것이다. 3~40대의 나이가 그런 나이인 듯 하다. 남들이 다 그렇게 산다고 나도 왜 그렇게 살아야 하냐며 반항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그게 나에겐 답이고 쉽고 편한 길이구나란 생각이 많이 든다. 나는 늘 소속감이 싫었다. 부담되고 안에 들어갈 수록 보호받는다는 느낌보다 통제당한다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늘 쉽게 받아들여졌음에도 거부하려 노력했다. 이제는 그 받아들임에 감사하며 순응하려 노력해야겠다. 더보기
마보10일 회사에서 일이 계속 나에게 오고 있는 상황에서 고민이 많았다. 내 태도에 문제가 있나...나는 일을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일까... 지금 2명의 업무를 받아서 하다보니 업무의 범위가 너무 넓고 둘다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둘다 내가 직접하는 업무가 아니고 지원만 하고 관리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처음엔 내가 직접하지 않는 이 상황이 너무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요청하는 것에 응대하는 것에 내가 재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을 벌이는 것은 못하지만 정리를 꽤 잘 하는 편이란 사실을 생각하면 지금 업무가 나에게 잘 맞는 업무이다. 그런데 우리 팀장님은 최대한 아무것도 안 하길 바라신다. 이 상황이 너무 답답했다. 조용히 이 상황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분 밑에서 팀장님 .. 더보기
마보9일 개인적으로 실패해도 지치지 않는 희망을 가지는 법 명상을 좋아한다.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 예전엔 무언가 계획하면 무조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곤 했다. 언제부턴 되면 좋고 안됨 말고란 마음으로 하는 것들이 많다. 이런 마음으로 해도 되는 경우도 많다. 무언가에 너무 마음을 쓰는 것이 이제는 불편하다. 마음을 쓴만큼 잘 안 되었을 때 실망도 컸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도 예전엔 일이 우선이었다. 일을 단위로 내 일과가 조율되었는데 이젠 퇴근시간이 우선이다. 대신 업무시간 중 할 일이 있는데 빈둥거리진 않는다. 요즘 조금은 더디고 쪼여도 어떻게든 흘러간다는 느낌이 좀 신기하다. 내 삶에 일어나는 모든 실패가 아니라 실패가 아닌 일어나야할 과정 중 하나라는 생각이 요즘.. 더보기
마보8일 내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그 생각이 어떤것인지 좀 알고 싶었다. 어릴때 나는 망상을 자주 했었고 그것이 힘든 현실을 견뎌내는 힘이 되었었다. 지금도 어쩌면 비슷한 듯 하다. 이렇게 생각하느라 현재를 놓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진실을 생각하며 힘든 순간들을 버티고 있는 듯 하다. 어떤 일, 꼭 해야할 단순 업무가 있을때 나는 가장 평온하다고 느낀다. 내가 할 수 있고 쉬운 일이 참 좋다. 그런 일들이 내가 내 존재를 느끼는 방법이었던 듯었던 듯하다. 그 외에 막연한 모든 것들을 일로 느끼고 게다가 내가 해야할 일로 느끼다보니 처음엔 부담감으로 온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다짐하며 해내가는 과정을 거치며 조금 익숙해지다보면 그 일에 재미를 느낀다. 이게 내가 살아가는.. 더보기
신과함께 옥수수에서 무료영화로 떠서 보게 되었다. 누구나 이런저런 사정은 있을 것이고 죽음의 순간 아쉬움이 없을 수 있을까 싶다. 7개의 재판 중 나태 재판을 보며 평생 나태했던 적이 없었던 이유가 돈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러자 잘못된 신을 섬긴 죄로 유죄가 될뻔 한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다는 해명에 무사히 통과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나태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뭔지...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적이 있어서 움직이지 않을까...그런데 그 이유가 돈이 되면 안 되는 이유가 뭔지...어떤 이유로 부지런히들 사는지... 요즘 너무너무 나태하고 싶었다가 열심히 실아봐야지 마음을 먹었다가 잘 안 되니 그냥 나태하면 안 되는 이유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난 납득이 가.. 더보기
마보 7일 계속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 집근처로 직장을 옮길까 그대로 남아있을까...한번의 이동이 없었다면 과감하게 실행했을 것이다. 이제 뭘 놓고 가느냐를 알고 있고 이동 후에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결정을 못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 머릿 속에 맴도는 것은 해보고 싶어서라고 해석이 된다. 늘 안 해보고 미련을 가지는 것보다는 해보고 후회하는 선택을 했던 나이기에 답은 정해져 있었다. 최근 사무실에서의 내 태도에 대해 고민를 하고 있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주는대로 받았던 업무들이 그냥 하기 싫어졌다. 강도높은 업무에 대해 부담감, 느슨한 진행속도가 이 일이 끝이 없을 것만 같기도 하다. 그 와중에 다른 일들이 또 생겨나고 나에게는 늘 이런식으로 업무가 몰린 것을 보면 내 태도가 뭔가 잘못.. 더보기
슬찬이의 일상 남편의 생일이 어린이날이다. 그래서 아침에 슬찬이가 좋아하는 올리볼렌에서 케이크를 만들기를 했다. 저녁에 이 케이크로 생일축하 노래도 불렀다. 토요일이어서 성당에도 다녀왔다. 지난주 성당에서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미사시간에 얌전히 있어달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고 미사를 잘 보면 홈플러스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성당 가는길에 비누방울만들기도 하고 나무를 보더니 나무흉내를 낸다. 그리고 미사시간 너무 얌전히 잘 했다. 이 아이는 진짜 목표가 정해지면 뭐든 잘 할 것만 같다. 성당에서 돌아오는 길엔 운동기구도 하고 저녁에 이마트 상품권을 쓰기 위해 이마트로 가니 빅만들기는 인터넷으로 사란다. 오늘은 다른걸 사야겠다며 레고를 사왔다. 그리고 남편과 내가 저녁 먹는동안 혼자서 뚝딱뚝딱 잘 만든다. 레고를 시.. 더보기
마보6일 슬찬이와 함께 하니 슬찬이도 재밌어한다. 이 명상을 하며 슬찬이와 진짜 함께 있었던 순간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단순하게 서로 눈, 코, 입이 어떻게 생겼나보고 이야기 나누고 똑같은 것 다른 것 이야기하고 내 몸아 고마워, 슬찬이몸아 너무 이뻐하며 안아주는 단 몇분동안 온전히 서로 함께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