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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블로그시작한지3년

법륜스님 '늘 지금이 좋은줄 알아야 한다'

요즘 머리는 좀 맑다. 내가 해볼 수 있는만큼은 했지만 안 되는건 어쩔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나니 좀 명쾌해졌다. 그리고 내가 왜 그렇게 안달복달하며 괴로워했을까 생각해보면...
지금 업무가...자리가...업무능력보다 관계를 통해서 평가를 받는 자리고 잘만 풀리면 쉽게쉽게 직장생활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었다. 어찌보면 내가 그렇게 직장생활하는 직원들을 부러워하면서도 싫어했었다. 그 자리에서 내가 마음까지 편하게 있다는 것이 뭔가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이래저래 나도 힘들어요 라고 떠들어봤다. 그렇게 나는 늘 내 복을 찬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늘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돌아왔기에 후회없이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는 정말 그냥 좀 쉽게 받아들이면서 살고 싶지만 그렇게는 쉽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어제부터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내가 편안한 삶에 안주할까 두려워 끊임없이 일을 벌인다는 것!!
어제 휴가 중 쉬면서 나는 그냥 나를 달달 볶는게 재밌어서 그렇게 하는거였구나를 깨달았다.

지나고보니 나는 늘 힘들었지만 나름 즐겁고 좋았다. 하지만 지금이 제일 좋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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