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이 된 아파트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내놓은지 일주일만에 계약이 성사됐다.
들어갈때 리모델링을 3천만원이 넘게 들어했기에 너무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는 없었지만 돈이 급한 상황에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내놓을수도 없었다.
그래서 제시했던 가격을 5억4천. 내 기준에 적당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리모델링이란게 내가 좋다고 새로 입주할 사람들에게도 꼭 좋다고만 할 수 없을듯 했다. 나만 하더라도 아예 손도 안된 가장 싼집을 사서 내가 원하는대로 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그 중 가장 걸리는 것이 거실벽의 붙박이장이었는데 난 거실을 서재처럼 쓰고 싶었기 때문에 티비를 거실에 두고 싶은 분들에겐 걸리적거릴 수 밖이 없겠다 싶었다. 다행히도 7살, 4살 여자아이를 둔 부부는 우리집을 마음에 들어했고 급성사가 되었다. 5억3천6백에...
남편은 가을에 5억5천까지 간다고 하지만 11월20일에 중도금1차를 그냥 우리가 내는것이 대출승계를 하지 않고 분양권 명의변경하기에 나을듯 했기에 내가 밀어붙였다.
2019년 7월13일 계약
2019년 11월 15일 중도금(명도-집빼기)
2020년 2월 24일 잔금(명의이전)
이렇게 진행하기로 했다. 11월부터 2월까진 슬찬이는 평일엔 어머니댁에서 지낼 예정이다. 11월이 되고 또 얼마나 불편한 상황일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진행이 되고 있다.
매도가 5억3천6백
리모델링 3천
2년만 6천만원의 자산을 늘린거다. 이렇게 자산을 늘려나가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집은 나의 처음 생각과 같이 '안정'이다. 나같이 불안도가 높은 사람에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꼭 한 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평생 살집으로 보지 않게 되었다. 내집에서 산다고 내가 편안하거나 행복해지진 않았다. 그래서 더이상 소유가 아닌 또 하나의 과정이란 생각이 든다.
어릴때 7살때 이사를 한번 가고 것도 같은 동네에서 30살때까진 쭈욱 같은집에 살았었다. 그래서 나에게 집은 늘 거기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집에 대한 생각이 조금 확장되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집인듯 하다. 내가 과연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을지 살짝 기대가 된다.
들어갈때 리모델링을 3천만원이 넘게 들어했기에 너무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는 없었지만 돈이 급한 상황에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내놓을수도 없었다.
그래서 제시했던 가격을 5억4천. 내 기준에 적당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리모델링이란게 내가 좋다고 새로 입주할 사람들에게도 꼭 좋다고만 할 수 없을듯 했다. 나만 하더라도 아예 손도 안된 가장 싼집을 사서 내가 원하는대로 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그 중 가장 걸리는 것이 거실벽의 붙박이장이었는데 난 거실을 서재처럼 쓰고 싶었기 때문에 티비를 거실에 두고 싶은 분들에겐 걸리적거릴 수 밖이 없겠다 싶었다. 다행히도 7살, 4살 여자아이를 둔 부부는 우리집을 마음에 들어했고 급성사가 되었다. 5억3천6백에...
남편은 가을에 5억5천까지 간다고 하지만 11월20일에 중도금1차를 그냥 우리가 내는것이 대출승계를 하지 않고 분양권 명의변경하기에 나을듯 했기에 내가 밀어붙였다.
2019년 7월13일 계약
2019년 11월 15일 중도금(명도-집빼기)
2020년 2월 24일 잔금(명의이전)
이렇게 진행하기로 했다. 11월부터 2월까진 슬찬이는 평일엔 어머니댁에서 지낼 예정이다. 11월이 되고 또 얼마나 불편한 상황일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진행이 되고 있다.
매수가 4억4천4백
매도가 5억3천6백
리모델링 3천
2년만 6천만원의 자산을 늘린거다. 이렇게 자산을 늘려나가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집은 나의 처음 생각과 같이 '안정'이다. 나같이 불안도가 높은 사람에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꼭 한 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평생 살집으로 보지 않게 되었다. 내집에서 산다고 내가 편안하거나 행복해지진 않았다. 그래서 더이상 소유가 아닌 또 하나의 과정이란 생각이 든다.
어릴때 7살때 이사를 한번 가고 것도 같은 동네에서 30살때까진 쭈욱 같은집에 살았었다. 그래서 나에게 집은 늘 거기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집에 대한 생각이 조금 확장되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집인듯 하다. 내가 과연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을지 살짝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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