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6세가 되기전 아랫니 2개가 빠졌다. 집에서 흔들린다고 했다면 바로 치과로 갔을텐데 유치원에서 동생이 이를 빼는걸 보곤 스스로 빼달라고 했단다. 아프지 않았다는 슬찬이를 보면 정말 신통방통하다.
여전히 뭘 만드는걸 참 좋아하고~
쇼핑도 즐긴다.
'친구들과 함께'의 재미를 모르는 슬찬이가 그래도 끝까지 유치원을 다니고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은 늘 대견하다. 축구는 아마도 스스로도 못한다는걸 알고 즐기진 않지만 끝까지 시키고 있다. 작년에 비해 대체적으로 기록표가 좋아진 것을 보면 역시 육아에선 부모의 인내심이 필요하구나를 배우게 된다.
요리수업 중 '선생님의 의도와 다른 작품' 이란 표현이 너무 웃겼다. 판에 박힌 것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싶은 슬찬이라 학교에 가면 잘 적응할까 살짝 걱정은 되지만 아마도 시간이 흐를수록 스스로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더 크다.
슬찬이가 세상에 맞춰 사람들과 어울려 무난하게 살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너무 다듬어지진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공존하고 있다. 슬찬이가 스스로 만족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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