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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블로그시작한지3년

하고 싶어서 하면 과보가 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정주행하고 있다.
스님이 하시는 말씀 중에  '인연에는 과보가 따른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신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무엇이든 '하고 싶어서 하면 과보가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생각했지만 성당을 다니고 신을 믿기로 하고 세상에 공짜도 있구나를 깨달았다고 생각하며 감사하려 노력했는데...
인연 또한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구나를 또 한번 느끼게 해주는 말씀이셨다.

요즘 슬찬이가 7살이 되고 정말 미운7살이구나 하는 마음과 함께 직장에서 꼬인 생활 탓을 핑계로 슬찬이에게도 짜증을 많이 냈다.
그리고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후회도 많이 하면서도 잘 안 고쳐졌다. 그러면서 이제 진짜 슬찬이가 편해졌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뭐지...하는 생각을 해보면 다른 무엇보다 '슬찬이가 빨리 크는 것'이었다. 나의 온전한 독립!!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업무든 운동이든 공부든...무언가를 자유롭게...내가 하고 싶을때 바로바로...
그러나 슬찬이를 핑계삼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중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내 생활의 전부를 슬찬이를 위한 것인냥 내가 잘 사는 것이 슬찬이의 행복을 위해서인냥 자기합리화를 해왔다.
 
직장에서 원하는 것이 있었기에 틀어졌을 때 실망이 컸다. 남편에게도 원하는 것이 있었기에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 화가 났다.
슬찬이도 마찬가지였다. 7살짜리에게 39살의 엄마가 내 마음대로 해달라고 강요하며 안 해주니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법륜스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스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괴로운 마음은 과거에, 불안한 마음은 미래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이 말씀 또한 나에게는 확 와닿았다. 내가 불안도가 높았던 것은 미래에 대한 집착, 두려움 때문이었다는 것을...현재를 잘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 이유가 미래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불안했던 거구나.
바라는 것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살면 되는구나를 생각해본다. 잘 안되더라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그리고 나의 경우 섣불리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만을 생각하며 살아봐야겠다. 무언가 상황이 벌어지고 진짜 힘들면 그때 다시 생각해도 될 듯 하다.

그리고 마음파악이 어려운 나에게 도움되는 또 한가지 말씀!!
'~하는데'='하기 싫다'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된다.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싫은데도 억지로 하는 것이다. 바라는 것이 바랄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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