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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죽는 것도 실력이다.

김미경 강사님은 나에겐 재미는 있지만 울림을 주진 않아 잘 안 봤다. 주말동안 화를 내고 오전까지도 화가 난 상태로 있다 '나이가 들수록 준비해야 하는 것'이란 화두가 보여 봤다. 최근에 친구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단다. 그 친구가 김미경선생님께 '죽는 것도 실력이다'란 말씀을 하셨단다.
친구의 아버지께서 암으로 6개원 선고를 받고 죽을 준비를 하셨단다. 재산의 60%는 사회에 환원을 하고 40%는 가족들에게 선물로 주고 혼자 남을 아내가 살 집으로 이사를 가고 가족들에게 영상메시지도 남기고...정말 멋지게 마지막을 준비하시고 세상을 떠나셨다는 이야기였다. 친구에겐 아버지가 늘 스승이셨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단다.
자식들에게 조금의 부담이나 짐을 남기지 않고 좋은 기억을 할 수 있을 추억을 남기시고 떠나신 아버지...정말 멋졌다. 나도 그렇게 늙고 죽고 싶어졌다.

철학, 존엄이란 말에 이끌렸다. 자식이 아버지의 죽음을 멋지게 느낄 수 있단 것...어떤 미안함도 남기지 않는 것 나에겐 정말 멋진 아버지란 생각이 든다.
이건 하루 아침에 되는게 아닌거 같다.

기본적인 생명은 신께 맡기더라도 어떻게 살아가고 죽을까는 역시 내가 하기 나름인 듯 하다.

천천히 다시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 그리고 나의 일상을 좀더 단단하게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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