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찬이를 키우며 3년은 온전히 책임감이었다. 도저히 사랑을 느낄 수 없었다. 너무너무 힘들었기에 보람도 없었다. 겨우겨우 하루하루를 버틴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작년말부터 1년간은 사랑과 그에 따른 충만감을 느꼈고 책임감 또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번씩 예전처럼 감정없는 책임감으로 버틴다는 느낌이 올때가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남편이나 시어머니 때문에 감정이 상할때이다. 몸이 힘든 것을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똑같은 면이 안 해도 될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내 기준에서 대부분 본인이 고마워해야 하거나 미안하다고 해야 할 때!! 내 눈엔 남탓하는 것처럼밖에 안 보인다.
예전에 큰집을 사서 나눠서 쓰려고 했을때 도련님을 꼬시면서도 둘은 본인들이 가장 마음이 편한 선택인데 온전히 도련님한테 좋은 면으로 설명하는게 나는 영 이상했다.
이번에도 도련님이 슬찬이를 봐주시는 어머니를 위해 우리 집 인근으로 집을 산다. 그 선택에 나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기에 수리비는 우리가 부담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저녁을 얻어먹을 예정이다. 3개월을 함께 거주하며 편한 부분도 많았지만 이제 헤어져야 할 때가 된 듯하다고 많이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막상 입주를 해야할 시점이 다가오니 돈 들어갈 게 눈에 들어오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양문형냉장고를 포기를 못 하시는 모습을 보니 살짝 짜증이 났다. 그냥 갖고 싶다고 하면 안 얄미울 거 같다. 꼭 남들은 다 그런다는 식으로 말씀하신다는것이 영 얄밉다.
슬찬이 얼굴의 반창고를 볼때마다 나는 신경이 쓰이고 병원을 가기 위해 조퇴를 해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데 남편은 고작하는 말이 "유리가 왜 그리로 튀었냐"라며 욕이나 한다. 정말 어이가 없다.
솔직히 내가 7살즈음 계단에서 굴러 볼을 다친적이 있고 뽑기를 하다가도 볼을 데인적이 있는데 지금 상처가 없는 경험탓인지 슬찬이가 눈을 다치지 않은게 다행이고 볼은 깨끗이 나을거란 믿음이 있다 .
그리고 두 사람의 공통점이 슬찬이가 엄마가 바빠 짠하게 본다는 것이다. 나도 예전엔 그랬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가 바쁘고 고생해서 버는 돈으로 슬찬이와 내가 편하게 산다는 점이 아이러니고 이것 또한 선택이란 깨달음이 있었다. 슬찬이는 아직 어려 이해할 수는 없다지만 어른들이 것도 바로 옆에서 사정을 잘 알고 있는..것도 그 덕을 함께 누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게 너무너무 얄밉다. 그럼 본인들이 돈을 벌어서 주던가...상황이 어쩔 수 없다면 받아드리고 좋게 보려고 해야하는데 슬찬이도 느낄 감정을 두 사람이 강화시킨다고 느끼게 만들때가 많다. 슬찬이를 너무 어리게만 보고 약하고 못한다고 보며 남편 어릴때와 비교하는 것도 늘 불만이다. 내가 보지 못했으니 못 믿기도 하지만 그때 아무리 잘 났더라도 지금 모습을 보면 그닥...
슬찬이가 자라며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할테고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게 내 욕심이다. 그래서 내 감정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두 사람은 내 눈에 고생은 고생대로 하지만 자기를 좀더 우선하여 지키는 모습이 나는 잘 안 되는데 하는게 참 얄미울때가 많은데 나보고 더하라고 느끼게 만드니 진짜 화가 난다.
슬찬이에 대해서는 짜증도 많이 내고 서로를 힘들게 해도 확실히 사랑인 듯 하다. 그러나 남편이나 어머니와의 관계는 슬찬이로 인해 맺어진 관계라는 생각이 크다. 서로 필요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느낌...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지고 노력해야만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성격엔 노력하지 않으면 그냥 무시하게 될 것만 같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똑같은 면이 안 해도 될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내 기준에서 대부분 본인이 고마워해야 하거나 미안하다고 해야 할 때!! 내 눈엔 남탓하는 것처럼밖에 안 보인다.
예전에 큰집을 사서 나눠서 쓰려고 했을때 도련님을 꼬시면서도 둘은 본인들이 가장 마음이 편한 선택인데 온전히 도련님한테 좋은 면으로 설명하는게 나는 영 이상했다.
이번에도 도련님이 슬찬이를 봐주시는 어머니를 위해 우리 집 인근으로 집을 산다. 그 선택에 나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기에 수리비는 우리가 부담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저녁을 얻어먹을 예정이다. 3개월을 함께 거주하며 편한 부분도 많았지만 이제 헤어져야 할 때가 된 듯하다고 많이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막상 입주를 해야할 시점이 다가오니 돈 들어갈 게 눈에 들어오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양문형냉장고를 포기를 못 하시는 모습을 보니 살짝 짜증이 났다. 그냥 갖고 싶다고 하면 안 얄미울 거 같다. 꼭 남들은 다 그런다는 식으로 말씀하신다는것이 영 얄밉다.
슬찬이 얼굴의 반창고를 볼때마다 나는 신경이 쓰이고 병원을 가기 위해 조퇴를 해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데 남편은 고작하는 말이 "유리가 왜 그리로 튀었냐"라며 욕이나 한다. 정말 어이가 없다.
솔직히 내가 7살즈음 계단에서 굴러 볼을 다친적이 있고 뽑기를 하다가도 볼을 데인적이 있는데 지금 상처가 없는 경험탓인지 슬찬이가 눈을 다치지 않은게 다행이고 볼은 깨끗이 나을거란 믿음이 있다 .
그리고 두 사람의 공통점이 슬찬이가 엄마가 바빠 짠하게 본다는 것이다. 나도 예전엔 그랬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가 바쁘고 고생해서 버는 돈으로 슬찬이와 내가 편하게 산다는 점이 아이러니고 이것 또한 선택이란 깨달음이 있었다. 슬찬이는 아직 어려 이해할 수는 없다지만 어른들이 것도 바로 옆에서 사정을 잘 알고 있는..것도 그 덕을 함께 누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게 너무너무 얄밉다. 그럼 본인들이 돈을 벌어서 주던가...상황이 어쩔 수 없다면 받아드리고 좋게 보려고 해야하는데 슬찬이도 느낄 감정을 두 사람이 강화시킨다고 느끼게 만들때가 많다. 슬찬이를 너무 어리게만 보고 약하고 못한다고 보며 남편 어릴때와 비교하는 것도 늘 불만이다. 내가 보지 못했으니 못 믿기도 하지만 그때 아무리 잘 났더라도 지금 모습을 보면 그닥...
슬찬이가 자라며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할테고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게 내 욕심이다. 그래서 내 감정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두 사람은 내 눈에 고생은 고생대로 하지만 자기를 좀더 우선하여 지키는 모습이 나는 잘 안 되는데 하는게 참 얄미울때가 많은데 나보고 더하라고 느끼게 만드니 진짜 화가 난다.
슬찬이에 대해서는 짜증도 많이 내고 서로를 힘들게 해도 확실히 사랑인 듯 하다. 그러나 남편이나 어머니와의 관계는 슬찬이로 인해 맺어진 관계라는 생각이 크다. 서로 필요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느낌...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지고 노력해야만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성격엔 노력하지 않으면 그냥 무시하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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