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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꾸밈없이 정직하고 단순한 삶의 태도...이게 내가 정말 바라던 삶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 난 늘 내 마음에 정직한지가 고민이었다. 단순으로 가는 복잡한 과정이 나에게는 늘 문제지만 그래서 더욱더 삶을 깊이 있게 느끼며 살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책 속의 글>

비슷한 풍경은 우리에게 익숙한 편안함을 주지만, 그 풍경에만 머물러있다면 세상에 더 멋진 풍경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는 것처럼요.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좋고 싫음에 상관없이 교제의 폭이 넓고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호의적입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사람만 찾지 않고요. 일단 타인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면, 늘 익숙하게 흘러가던 나의 일상에도 멋진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어 꾸준히 노력했으나, 자립할 수 있었던 것은 서른 살이 되어서였다. 시간이 흘러도 꾸준한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은 덕에 마흔 살에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고할 수 있게 되었다. 쉰 살이 되자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지 알게 되었고, 예순 살에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왜곡하지 않고 똑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도 사람의 도리를 벗어나지 않게 된 것은 일흔 살이 되어서야 가능해졌다."
공자가 말년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한 말입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성인도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나아갔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살면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고 있나요.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서 당황할 수도 있고, 이미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일 수도 있죠.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고 있으며 배우고 싶은 의지가 생기기도 한답니다.
 
마음을 담아 예의 있게 행동해도 가식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내 생각이 옳은지 아닌지 혼란스러워지지만 사람들의 말에 휩쓸려 올바르게 행동할 때를 놓치지 마세요.
 
완벽한 사람을 꿈꾼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10도 바뀌기는 힘들 거에요.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끔 작은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정말 간절히 바라며 계속 노력한다면, 내가 바라는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 줄어들 거예요.
 
우연히 마주친 행운 덕에 삶이 순조롭게 흘려간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게으름을 피우면, 그 행운은 오래 머물지 않아요. 삶이 거센 파도에 부딪혀 흔들릴 때에도 자기 자신을 잃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답니다. 즐겁든, 괴롭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이야말로 현명한 사람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정확히 알면, 마음이 훨씬 더 가벼워질 거예요. 내가 걷는 길이 어디쯤인지, 어디를 향하는지 모르면 불안해지고 방황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날이 언제 올지 알 수는 없지만, 그날을 위해 그저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은 매우 고단하지만 멋진 일입니다.

항상 자신의 처지만 염두에 두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기 어렵습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사는데, 이기적인 사람 곁에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과 마주한 상대에 따라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모든 상황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자세가 한 가지 있습니다. 그건 내 진심을 있는 그대로 알고, 자신을 속이지 않으며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말재주가 있는 사람은 주변을 흥겹게 만들고, 별거 아닌 것도 그럴듯하게 보이는 힘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말재주가 없다고 해서 풀이 죽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그런 말재주가 아니니까요. 말솜씨만으로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먼저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진심을 전한다면, 말재주는 없더라도 상대방도 그 마음을 느끼고 이해해줄 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의욕 없이 하루를 보내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적당히 넘기게 됩니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말도, 멋진 풍경도 마음에 남지 않고 그대로 스쳐 지나가버리는 거죠. 그 어떤 말도 흥미롭게 들리지 않고 세상은 온통 빛이 바랜 듯 보일 거예요. 하지만 스스로 마음을 달리 먹으면, 보고 듣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마음에 새길 수 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답니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불쾌한 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는 건 말처럼 쉽지 않아요. 그러나 이런 태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특히 나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줄 거예요. 해보지 않은 일을 함으로써 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고, 또 그것을 계기로 나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와 시선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테니까요.

사람을 오래 사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익숙하고 편안해져 사소한 배려를 잊거나 불성실한 태도로 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게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작아지면, 에전에는 쉽게 뛰어넘을 수 있었던 관계의 장벽 앞에서도 쉽게 무너지고 말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인 편안한 관계와 상대에게 의존하여 자기만 생각하는 관계는 전혀 다르답니다.

두 가지 의견이 충돌할 때는 한쪽에 치우쳐 판단하지 말고 균형감 있는 자세로 양쪽 의견을 모두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양쪽의 의견에 공통되는 좋은 점이 보이거나 두 의견을 절충할 새로운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뭔가를 볼 때 좋은 면과 나쁜 면을 함께 봐야 본질을 알 수 있어요. 중용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는 방법이에요.

행복은 우리 눈앞에 있지만 그것을 깨닫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요. 행복은 사람들이 자신을 발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은 우리 자신만이 찾아낼 수 있죠.
 
우리에게 닥쳐오는 운명은 우연이 아닙니다. 나의 선택으로 일어나는 필연이지요.

능력이 너무 뛰어나 도저히 그 사람을 따라잡을 수 없어서 질투하고 미워한 적이 있나요? 그런 마음을 버리고 그 사람을 마음 깊이 인정할 때 우리는 다음을 향해 갈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던 일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누군가는 그것을 한계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 마음이 정해놓은 선일뿐입니다. 이제 정말 한게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거기서 딱 한걸음만 더 내디뎌 보세요. 새로운 세계가 보일 거예요.
 
편안하게 웃을 수 있다는 건
특별히 뭔가를 하고 있지 않을 때는 몸의 긴장을 풀고 편한 자세로 있어보세요. 표정도 평온하고 부드럽게 하면 더 좋아요. 불필요하게 몸에 힘을 주지 않으면 마음이 느긋해지고, 그 마음이 또 다시 편안한 자세와 평온한 표정을 만들어줍니다.
 
내 욕심을 조절하는 일, 배운 바를 이해하여 익히는 일, 선행을 실천하기. 이 모두를 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목표로 삼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요. 한층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고요. 목표를 이뤘을 때 느끼는 기쁨은 물론 아주 클 겁니다.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건 그만큼 가치가 있답니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고 풍요로운 생활을 원하죠. 그런데 사실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우리가 사는 인생 그 자체가 아니라 마음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이나 겉으로 보이는 행복은 하늘을 떠도는 구름과도 같습니다. 그걸 잡으려고 하면 아무리 애써도 잡을 수 없거나, 손에 닿아도 금방 사라져버리고 말거예요.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태어날 때부터 모든 세상사를 이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책을 통해 타인의 인생을 경험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배움을 채우고, 스스로 사고하는 노력을 꾸준히 쌓아나간 뒤에야 비로소 세상의 이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르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모르면서 마치 아는 듯 행동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에요. 또한 상대방을 거짓으로 대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모르면 아는 사람에게 배우면 되고, 그러면 전문가처럼은 아닐지라도 그 못지않은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성격이 온화하고 너그러우며 매사에 당당하면서도 거만하지 않은 사람. 예의 바르지만 딱딱한 인상을 풍기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분위기가 환해집니다. 이런 이들은 중용의 마음을 지닌 사람이에요.
 
상대방을 지나치게 치켜세우면 서로 마음이 불편해져요. 반대로 칭찬하는 데 지나치게 인색하면 관계가 깊어지지 못합니다. 용기가 지나치면 난폭해질 수 있고요. 내 생각을 너무 강조하려고 하다 보면 제멋대로 행동하게 되고, 그 결과로 좋은 의도가 무색해질 위험도 있어요. 세상에는 옳은 일이나 중요한 일이 아주 많지만, 그런 일들을 행동으로 옮길 때 도에 지나치지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무엇을 비판하고자 할 때는 그것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직접 해보지 않고 다 안다고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니까요. 겉으로 보이는 것과 안에서 직접 부딪히는 상황이 전혀 다른 경우도 있지요. 그러니 의견을 제시할 때는 내 생각이 합리적인지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내가 알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 상대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가지고 의견을 말하세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서 정작 하고 싶은 일은 하지 못하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진 않나요? 기억해요. 이럴 때 열심히 노력한 대가는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내게 돌아온다는 걸요. 내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한번 경험해서 익힌 지식과 기술은 나의 가능성을 높여주니까요.
 
지위는 임명하는 사람이나 평가하는 사람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라서 타인에 의해 얻거나 잃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지는 다른 사람의 말에 휩쓸려 세운 가짜가 아니기에 마음속에 있죠. 그러니 스스로 굽히지 않는 한 결코 남에게 뺏기지 않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허허벌판에 조금씩 흙을 쌓아 올려 큰 산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딱 한 바구니의 흙만 더 올리면 되는데, 그만 지쳐 포기해버린 것은 아닌가요. 타의가 아니라 자의로 말이지요. 산이 높아질수록 점점 더 힘들어지고 지쳐서, 조금만 더 하면 완성된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 건 아닌지요. 작더라도 조금씩 내딛는 한 걸음이 꾸준히 행복으로 가는 길을 내고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음악을 들어봤다면 뛰어난 기교나 화려한 무대의상로 눈속임을 한 음악을 부족하게 느낄 겁니다. 음악의 본래 목적은 마음을 전하는 것이며, 그 외의 다른 것들은 모두 수단이죠. 어떤 일이든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면 본질이 가진 힘을 잃는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주변의 작은 일조차 해결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드넓은 세상에 나가 내 몫을 감당할 수 있으띾요? 눈앞의 일도 어쩌지 못하면서 어떻게 먼 곳을 볼 수 있을까요?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금 내 모습에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현실을 벗어난 다른 문제에 정신을 빼앗기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시간만 뺏길 뿐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는 문제들이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단은 내가 할 수 있는 주변의 작은 일부터 제대로 해내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에는 아무리 애써도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안타까워해도 방법이 없지요. 떨쳐버리려고 해도 그 일이 자꾸 신경쓰인다면, 그 일이 왜 그렇게 마음이 쓰이는지 내 마음부터 들여다봐야 합니다. 뭔가를 얻기 위해서인지 혹은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해서인지. 내 마음을 알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천하면서 조금씩이라도 자신과 주변을 바꿔보세요. 한탄만 하며 전전긍긍하기보다는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편이 나으니까요.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의 힘으로 닿을 수 없는 곳만 바라보고 있다면, 그곳에는 마음을 붙일 곳이 없습니다. 마음을 다해 노력해도 구체적인 목표지점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소한 위기에도 갈팡질팡하게 되죠.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마음을 다해 나아갈 목표가 확실하다면 그곳에 마음을 의지할 수 있어 방황하지 않을 거에요.
 
자극적인 표현이나 우격다짐으로 사람의 마음을 바꾸려고 해도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그럴 때는 내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고민에 빠진 사람의 마음은 바람에 흔들리는 들풀과 같아요. 당신의 행동이 바람이 되어 들풀을 어루만지며 위로하면 진심이 전해질 것입니다.
 
친구는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관계여야 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마음을 담아 알려주세요.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한 발 물러나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너무 집요하게 지적하면 진심이 상대방에게 닿기도 전에 왜곡되기 쉽습니다. 또 찬찬히 생각하다 보면 상대방도 생각을 바꿀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말하는 사람 역시 자신의 말투나 표현이 적절했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나와 상관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같은 일이 나의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지금 당면한 문제만으로도 벅차고, 나와 관계없는 일로 고민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자신과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무관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매일 아홉가지 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 볼 때는 놓치지 않고 분명하게 보고, 들을 때는 흘려듣지 않고 정확하게 들어보세요. 표정은 따뜻하게 하고, 자세는 조심성을 잃지 않으며, 말에는 진심을 담고, 일할 때는 신중하게 하며 의문이 생기면 명확하게 밝힙니다. 화날 때는 다툼을 피하고, 뭔가를 얻을 때는 그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보세요.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가끔은 뒤를 돌아보면서 이미 익힌 것을 잊지 않도록 해봐요. 이런 자세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기쁨도 느낄 수 있고, 어떤 방향으로든 자랄 수 있어요. 지금 당장 이런 일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해도 조금씩 의식하는 걸로 충분해요. 자신의 성장을 매일 조금씩 느끼다 보면 틀림없이 배움의 기쁨을 알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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