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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블로그시작

[라디오]김어준의 뉴스공장

아침의 시작은 김어준의 라디오와 함께다.

김어준의 조여옥대위에 대한 이야기에 나역시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다. 한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망치고 있는 조직이 참 잔인하다고 말하는 김어준의 생각에 동의한다. 조여옥대위를 아는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여옥대위는 따뜻하고 밝고 쾌활한 성격인듯 하다. 그러나 우리가 본 청문회장에서의 조여옥대위는 그냥 로봇 같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 또한 온 국민의 비난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기엔 앞길이 창창했던 청춘인데 짠하고 안타깝다.

그리고 김어준은 반기문사무총장에 대해 태광에서 반기문이 돈을 받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해 초에 위안부와 관련한 대통령의 결정에 잘 한 일이라고 했었던 면에 대해서 우리가 잘 생각해봐야한단다.

오늘은 첫번째 인터뷰를 했던 노회찬 때문에 빵 터졌다. 김재용부회장은 감옥에 가야하고 반기문총장은 정의당에 들어올만큼 정의감은 없다는 직설적인 발언 참 시원하고 유쾌하다. 그리고 개헌에 대해 우리가 잘 생각해봐야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였다. 소수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국회시스템을 마련해야하는데 지금 논의되고 있는 개헌에는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끼리 권력을 나눠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리고 오늘 가장 중요한 인터뷰는 K스포츠재단의 박현영 과장이다. 나 또한 청문회장에서 비춰진 모습은 새누리당과 공조하여 최순실편에 서있던 사람으로 생각했었다. 그부분이 답답해서 가장 믿을만한 언론에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인 듯 하다. 김어준의 첫 한마디 "힘드시죠?" 나는 이 말이 참 따뜻하다. 그리고 여전히 불안하고 무서울 수 있는 위치에서 솔직하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준 것에 참 고맙다.

최근의 9차까지 이어진 촛불집회를 보며 이게 나라냐에서 이제 이게 나라다를 보여주고 있는 높은 시민의식에 대한 자화자찬!!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이번에는 모두 함께 꼭 가질 수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