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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블로그시작

내가사랑하는여행지-가평&춘천 춘천하면 제일 생각나는 곳은 남이섬이다. 22살 12월23일에 남이섬에 처음 왔었다. 맹희와 또다른 친구와 함께 부산에서 무박2일 버스투어로 왔었다. 겨울연가 이후로 워낙 유명했었고 버스투어를 알게되어 오게 된 듯 하다. 그때 처음 왔을때 코스가 아침고요수목원과 남이섬이었는데 솔직히 이때의 기억으론 남이섬보다 아침고요수목원이 훨씬 좋았다. 그 이후 남편과 연애할 때 용산에서 itx를 타고 가평역으로 가서 가평역 바로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갔던 기억이 있다. 나는 운전을 하지 못하고 우리남편은 도로에 차가 많은 것을 싫어하다보니 내가 생각할 때 우리가족에게 남이섬을 가는 정답은 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남이섬에서 가평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 좀 기다려야 했지만 기차를 타고인지 버스를..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홍도&흑산도 한동안 계속 홍도 짜장면이 참 맛있었는데 하면서 홍도가 생각났었다. 예전에 광주부터 투어했을때 목포에서 홍도라는 섬에 갈까 하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하고 목포 인근에서 유람선만 타고 돌아왔었다. 그래서 다음에 한번 가자고 마음은 먹었었고 그 이후 한번 다녀왔다 좋았다만 남았지 언제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사진을 찾아보니 2011년도다. 2011년이면 내가 서울에 있을때인데 5월 연휴를 맞아 나는 서울에서 목포로 맹희는 부산에서 목포로 가서 만났나보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타고 부산까지 7시간이 걸렸다는 글을 보면 나는 부산으로 갔다가 서울로 올라왔나보다. 기억에서 완전히 잊혀졌었다. 그리고 흑산도에서는 날이 흐려서 잘 보이지 않는 꼬불꼬불 산길을 달리며 버스투어를 했다는 글을 보고 국물..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전주&선유도 내가 전주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전주국제영화제 때문이다. 영화를 중학교때부터 좋아했는데 대학교 이후로 매주 최소 한편씩은 영화를 봤고 개봉하는 영화는 거의 영화관에서 봤었다. 그런데 요즘 내가 영화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영화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압구정CGV의 무비꼴라쥬관처럼 조그맣고 개인영화관 같은 분위기를 특히 좋아한다. 부산에 있을때 자연스레 부산국제영화제를 갔었고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우연히 알게되어 전주국제영화제를 3번 정도 다녀왔다. 나는 영화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참 좋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도 좋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좋고 감독과 함께 하는 대화시간을 보는 것도 참 좋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서 남편과 연애할때 파전에 막걸리 먹었던 것이 기억난다..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단양 단양도 2번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앞으로도 몇번을 더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처음 갔을때는 슬찬이가 없을 때라 단양8경을 다 돌았다.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이렇게 모두 바위들이고 강원도에 비하면 규모가 참 작다. 그래서 뭔가 오밀조밀한 작는 강원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단양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부산에 있다보니 부산과 서울의 중간정도 되기 때문이다. 첫번째 여행때 우리는 서울에서 출발해서 8경과 유람선투어 등 곳곳을 관광했고 맹희네커플은 부산에서 부석사쪽에 갔다가 넘어와서 같이 놀았었다. 여행을 갈 때 나는 원래대로 기본 지식 없이 무작정 떠났고 남편이 이것저것 조사해보고 단양을 선택했던 걸로 기억한다. 도..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통영&거제도 통영에 6개월간 산 적이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특별한 취업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그냥 공부방 하기 전에 경험이나 쌓을겸, 경험이 없는 갓 대학을 졸업한 나에게 숙소를 제공하면서 월200만원을 주는 학원이 있어 통영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선생님이란 직업이 결코 쉽진 않구나를 경험했다. 그래서 6개월만에 학원을 그만두면서 원장님께 말했던 것이 제 생활이 너무 없어서 제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원장님이 좀 의아한 표정으로 날 봤던게 기억난다. 그때 짧게나마 살았던 통영은 평온했고 나름 문화도시였지만 저녁9시만 되면 불이 꺼지는 약간은 심심한 곳이었다. 그리고 그때 함께 했던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선생님이 두명이 기억나는 곳이다. 그 이후 통영, 거제도를 여행삼아 몇번 다녀왔다. 한번은 여행..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순천만 제일 처음 갔을때는 맹희와 여름휴가로 3박4일 전라도 투어를 했을때 우연히 들렀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유행하지 않을 때였고 맹희의 친구가 광주에 있어서 그곳에 가서 그 친구를 만나 같이 목포로 갔다가 목포에서 회를 먹고 유람선투어를 하고 그 친구는 다시 광주로 보내고 우리는 해남으로 가서 1박후 보길도로 들어갔다가 완도로 나와서 보성으로 갔다가 낙안읍성을 들렀다가 우연히 순천만까지 갔던것 같다. 정말 우리오빠가 말한대로 길에다 돈을 뿌리고 다녔다. 그래도 그 길에서 우리가 느꼈던것이 참 많았을 것이다. 사진을 보다보니 내가 가장 인상적인 것은 보성녹차밭주차장에서 마주친 관광버스의 초등학교졸업40주년기념이란 문구였다. 지금 다시 봐도 참 멋지다. 그때도 지금과 같은 마음이었기에 내가 사진으로 남..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지리산둘레길 남편이랑 연애할 때 첫 여행지가 지리산둘레길이었다. 솔직히 나는 등산은 안 좋아한다. 예전에 사무실에서 동네뒷산을 다녀왔는데 내려오는 길에 무릎이 너무 아팠고 질질 끌고 내려온 기억이 있다. 그 이후 산을 갈때면 겁부터 나고 무릎보호대를 찾곤 한다. 그래도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좋아하고 걸어다니는 걸 좋아한다. 걸을때 나오는 리듬이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든단다. 나는 그것을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고 뭔가 쳐질때는 버스 대신 1~2코스 정도는 걷곤 한다. 그러고 집에 와서 뻗어자곤 한다. 지리산둘레길의 많은 코스 중 남편이 골랐던 것은 3~4구간이었고 남원까지 버스 타고 가서 하루 걸었던것 같다. 조용한 시골동네를 지나고 산을 넘으면 또 다른 동네다. 걸으면서 보는 꽃들, 나무들, 평온한 마을의 모습이 ..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울릉도 울릉도도 어쩌다보니 2번 다녀왔다. 첫번째 갔을 때 기억에 남는 것은 성인봉 등반과 독도에 도착했을때 날씨가 좋아 섬에 접안할 수 있었고 독도에 내려서 걸을수 있었던 점이다. 그리고 돌아오는날 배를 기다리며 시간이 조금 남아서 도동항 주변을 배회하다가 뒤쪽에 엄청 멋진 산책로가 있는 것을 발견했었다. 그래서 그해인가 그 다음해인가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아 방문했다. 부산에서 울릉도를 갈 때는 보통 포항에서 배를 타고 간다. 우리가 탔던 배는 썬플라워호로 3시간30분정도 걸렸다. 그리 크지 않은 배라 약간의 울렁거림이 있다. 배멀미가 있는 사람은 미리 멀미약을 먹어두는 것이 좋다. 그렇게 울릉도에 도착하여 도동항에 내리면 이거 좀 애매하다. 제주도만큼 화려하지 않고 제주도보다 물가는 훨씬 비싼것 같다. 울릉.. 더보기
추억이 된 생고생들 1. 제주도 자전거완주 : 20060828~20060902 벌써 10년도 지났다. 마지막 백수시절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동기언니와 함께 제주도 자전거 완주를 계획했었다. 나는 그때 자전거를 못 탄다는 것을 몰랐다. 갈때였는지 올때였는지 혹은 둘다였는지 배를 탔다. 다시는 제주도 갈때 배를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제주도에 도착을 해서 자전거를 빌리고 성산방향으로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도로에서 엄청 심하게 넘어지고 다리도 아프고 속도도 안 나고 같이 간 언니가 지금 생각하면 참 착했다. 자기 속도로 가면 금방 갈 수 있는걸 나한테 보조를 맞추다보니 속도가 늦어졌고 보통 여자아이들도 3~4일이면 될 것을 우리는 5일이 걸려 완주했다. 한참 달리며 점점 몰골은 이상해지고 알수 없는 제주 날씨에 .. 더보기
내가사랑하는여행지-동해 무릉계곡 내가 28살때 너무나 당연해보였던 첫 승진에서 밀리고 난 뒤 나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참 열심히도 잘 놀았던 것 같다. 농구시즌권을 끊어 농구선수들 구경다니고 하이원시즌권을 끊어 보드타러도 다녔다. 보드는 무서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찍고 근육이 놀라 움직일 수 없었던 그날을 계기로 결국 포기했다. 어린시절 나에게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고 포기했던 피아노처럼....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것은 여행인 것 같다. 뭔가 준비를 해서 알차게 가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 떠나고 싶으면 그날 떠났다. 그때 같이 해준 친구가 있어 정말 행복했다. 아마도 우린 그때 청춘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슬찬이를 핑계삼아 그런 여행을 시도하지 않지만 한번씩 꿈꾼다. 그때처럼 훌쩍 한번씩 떠나고 싶다고. 내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