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지금, 여기 무조건 행복!!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랜만의 부부싸움 출퇴근이 가까워지고 난 후 크게 싸운 적은 없다. 그렇다고 부부관계가 좋아진 것도 아니다. 생각해보면 부천에서나 지금이나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남편과는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의 방어기제인 회피를 선택했다.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이게 우리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었다. 남편은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성이 엄청 강한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사회적 규칙보다는 내가 편하고 좋은게 우선인 사람이다. 이 점이 연애때는 꽤 매력이었고 여전히 슬찬이가 꼭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아무리 용납하려해도 안 되는 것들이 있다. 너무나 기본적이고 사소한 것이라 매번 말하기도 싫은... 그래서 싸움의 거리로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 .. 더보기 옳고 그름을 벗어난 문제들 지금 사무실이 초토화되었다. 특히 우리팀이~ 바로 옆자리의 동료는 나랑 비슷한 경력이다. 아마도 15년동안 묵묵히 맡은바 업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작년부터 엄청 강도 높은 업무들을 맡고 승진을 위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쩌다 이번에 그 대열에서 밀려났다. 그 충격에서 결국 헤어나지 못하고 이직을 결심하고 어제부터 출근을 하지 않는다. 주말에 사람들이 없을때 정리를 하겠다는데 옆에서 보면 참 짠하다. 나였다면 아마도 기한을 정해놓고 그때까지는 나와서 정리를 다해두고 완전히 손을 뗄텐데... 사람들마다 참 다르구나를 또 배운다. 그리고 그 옆에 선배는 꽤 고생한 끝에 드디어 승진을 했다. 너무너무 축하할 일인데... 그날 둘째 아이가 뇌종양일지도 모른다는 검사결과를 들었다. 병원을 몇군데 더 가볼 예정.. 더보기 아침 책읽기-법륜스님의 <스님의 주례사> 내가 어떤 상황을 만드려 말자!! 주어진 상황에서 그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할 것 혹여나 잘못된 선택이 될지라도 그 선택의 순간엔 최선이었음을 잊지 말고 나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게 그리고 함께 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내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더보기 '뒷도'가 아닌 '도' 어제 친구가 된 동료들과 애들을 데리고 아차산을 가려다 대공원에 가서 수다를 떨다 왔다. 자연스레 회사 이야가, 승진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1명은 완전 몰입하고 있는 안쪽 사람이고 그의 아내는 완전 바깥쪽 사람이며, 나와 딴 언니는 그 경계의 어디쯤 있는 사람 같았다. 나는 작년까진 완전 바깥이다 올해 몸은 안으로 들어왔지만 마음은 그 경계 어디쯤에서 계속 계산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안쪽 사람들이 달달 들볶이며 괴롭게 일하고 있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았기에~ 그냥 지금 정도의 포지션을 유지하며 뒤쳐지지 않게만 유지하자였다. 어제 그 완전 안쪽인 직원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 친구는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며 무리한 요구에 약간은 괴롭지만 확실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느꼈다. 세상사가 다 그런것 같다. 부동산도,.. 더보기 20200612-아침 책읽기 나도 좋고 남도 좋고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것 이미 행복하다는 걸 알고 느낄 것!! 더보기 일상-아침 책읽기 목표를 정하지 말고 그냥 사는 것~ 끊임없이 계산하고 손해보지 않으려는 나의 행동을 인정할 것.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괴로워하지 말고 즐겨보자. 그 선택이 나에게 옳았음을~ 때론 욕심을 부려보고 때론 내려놓기도 하며 지금은 나에게 맞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로 생각하자!! 더보기 2020. 6. 4. ~ 6. 7. 집~남해(1박)~여수(1박)~지리산(1박)~집 사진을 많이 남겨야 하는 이유~ 솔직히 갈 때부터 뭔가 마음이 불편했다. 슬찬이가 같이 놀 또래를 못 구했고 너무 장거리고~ 과연 무난히 다녀올 수 있을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다. 첫날 도착한 숙소는 경치는 너무 좋지만 원룸형 숙소인지라 어머니와 함께 묵기엔 좀 불편했다. 운전하느라 고생하는 남편에게 침대를 양보하고 3명이서 적당히 바닥과 쇼파에서 자야만 했다. 아마 첫날 숙소부터 남편은 그닥 즐기지 못 했다. 계속 휴대폰으로 차를 검색하고 있는 모습이... 여행 내내 남편 빼고 슬찬이와 둘이서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다녀보고 싶어졌다. 집에 도착한 순간부터 빨래 돌리고 정리를 끝낸 후 사진을 보다보니 사진 속 풍경과 내 표정이 꽤 이 여행을 즐긴 듯 하다. 이.. 더보기 여행에 대한 생각 20대때는 내가 여행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 결혼을 하기 전까지~~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고 꾸준히 돌아다녀보았지만.... 솔직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없었다. 뭔가 짜증이 났었다. 돈은 돈대로 쓰고 힘들었다고 기억이 되었기 때문이다. 슬찬이가 6살이 되고부턴 부산에 갈때 무주나 문경 정도에서 1박을 하고 다니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다닌 것들은 다 기억에 좋게 남아있다. 그리고 친구들은 만나러 간 여행에서도..... 어쩜 나에게 지금 여행은....사람인 듯 하다.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그리고 그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목적 달성이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것이다. 어쩌다보니 다음주말까지 해서 4박5일의 시간이 생긴다. 집에만 있긴 답답하고...코로나 때문에 번잡한 곳에 여행을 다닐 수도 없.. 더보기 [성경]필리피신자들에게 보내는 서간 3장 목표...우리가 어떤 목표를 가지기를 원하셨을까...하는 궁금증이 든다. 여전히도 나는 내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나름 이것저것 열심히 해보다말다를 반복하며 결국은 내가 지금에 꽤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느끼기에... 목표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도 가끔씩 들고... 그저 오늘 하루도 즐겁게 잘 보내길 희망해본다. 더보기 [법륜스님-인생수업]남은 인생은 덤 꽤 오랜 시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아무런 흔적도 없이 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나의 잘못으로 슬찬이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여전히 운전을 못 하는 것 또한 나의 실수로 혹여나 누군가에게 되돌리수 없는 슬픔을 줄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듯 하다. 37~8살 쯤 두드러기로 엄청 고생을 했었다. 결론은 그때 내가 엄청 힘들었구나이다. 그 와중에 블로그가 재밌다고 블로그까지도 아주 열심히였던 듯 하다. 두드러기로 고생하던 그 즈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놓게 되었던 듯 하다. 생명...살아있음에 그저 감사할 것~ 이 몸뚱아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살아있는 동안 슬찬이에게 좋은 기억과 감정을 남겨주자~ 요렇게 정리한 듯 하다. 지금은 다행히 .. 더보기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