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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지금, 여기 무조건 행복!!

휴가~ 지난주 슬착이 독감 덕(?!)에 일주일 쉬고 오늘 또 휴가를 냈다. 조만간 인사이동으로 업무가 바뀌면 1달은 정신없을 각오를 하고 오늘은 슬찬이와 같이 그냥 놀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시간의 가치가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생각에 맹신하는 듯 하다. 그래서 정해진 것들, 해야할 것들은 웬만하면 빨리 해버리는 편이다. 고민하고 귀찮아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아이를 키우면서도 그건 마찬가지였고 시간대로 맞춰가느라 돌까지 둘다 참 힘들었었다. 어린이집을 다닌 후부턴 오히려 쉬웠다. 어린이집에 가는 날은 그냥 무조건 보내면 되니까... 굳이 오늘 같이 놀기 위해 어린이집을 빠지게 한 적은 없다. 나에게는 어린이집이 아이에게 가장 유익하고 안전하며 저렴한 곳이란 생각이 있다. 그러니 나는 .. 더보기
초등돌봄 신청 그리고 어학원 레벨테스트 슬찬이 곧 입학을 한다. 1월 8일 예비소집일에 취학통지서를 제출하고 초등돌봄교실 신청서를 받아왔다. 내가 직장에 다니는 이상 슬찬이가 돌봄교실에 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안내문을 받고나니 마음이 살짝 복잡해졌다. 첫번째 고민은 신청을 하면서 제출서류가 있는데 지금껏 둘다 일반직장인이었기에 특별히 고민할 필요없이 재직증명서를 제출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남편이 프리랜서로 소속없이 일한지 1년이 되어간다. 그리고 2019년 9월에 사업자등록을 했었다. 아직 1년이 되지 않아 소득금액증명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선 매출증빙서류를 첨부해서 제출했다. 올해 유독 돌봄교실 신청자가 적고 제출한 서류로 신청되었다고 해주셨다. 내가 어릴때 10살까지 엄마가 집에서 부업을 하거나 어쨌든 집에 있었다.. 더보기
a형 독감 월요일 슬찬이가 열이 난다는 연락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슬찬이와 병원에 갔었다. 39도를 넘은 열에 그날 점심때부터 발열이 되었기에 딱히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담날까지 미열이라도 있을땐 다시 병원으로 오라는 말을 듣고 다시 돌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해열제와 약을 먹고 컨디션이 조금 돌아와 평소 좋아하는 우동을 한두 젓가락을 먹곤 바로 토해버렸다. 오후 간식을 먹고도 토했었다고 했었는데.. 열이 높아선지 혹시 장염은 아닌지 생각하며 흰죽을 끓여 조금만 먹였다. 그리고 11시쯤 다시 해열제를 먹고 잤다. 새벽 5시쯤 또 뒤척여 열을 재보니 39도가 넘었다. 해열제를 먹고는 다행히도 다시 잤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티비를 보러 갈 정도로 컨디션은 돌아왔지만 우선 병원에 델꼬가서 바로 독감 검사를 했다. a형.. 더보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20년 전에 읽었던 듯 하다. 그때 공강 시간에 도서관에서 공지영, 양귀자, 박완서, 신경숙의 소설을 읽는 걸 좋아했었다. 그리고 그때 나보다는 윗 세대인 작가보다 그 작가들의 엄마들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 시대는 다 힘들었고 여자여서 더 서럽고 참 힘들었었구나...그리고 딸들에게 더 모질수밖에 없었겠다고 이해하려 노력했던 듯 하다. 그러면서 여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 당당히 살아가겠다 다짐했던 듯 하다. 다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이제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낳아보고나니 진짜 여자들의 삶, 그리고 남자들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경험이 바탕이 되어선듯 하다.공지영이란 사람에 대해선 호감보단 반감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 공지영에 대해서는 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