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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블로그시작

내가사랑하는여행지-단양

단양도 2번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앞으로도 몇번을 더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처음 갔을때는 슬찬이가 없을 때라 단양8경을 다 돌았다.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이렇게 모두 바위들이고 강원도에 비하면 규모가 참 작다. 그래서 뭔가 오밀조밀한 작는 강원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단양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부산에 있다보니 부산과 서울의 중간정도 되기 때문이다. 첫번째 여행때 우리는 서울에서 출발해서 8경과 유람선투어 등 곳곳을 관광했고 맹희네커플은 부산에서 부석사쪽에 갔다가 넘어와서 같이 놀았었다.

  단양 풍경

여행을 갈 때 나는 원래대로 기본 지식 없이 무작정 떠났고 남편이 이것저것 조사해보고 단양을 선택했던 걸로 기억한다. 도착해서 뜻밖의 자연풍경들이 너무 멋진 곳이어서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 우리는 숙소를 미리 예약을 하고 갔었고 맹희네는 당일에 숙소를 예약했는데 더 싼 가격에 예약한 것을 알고는 남편이 화가 나서 아주머니께 따져서 무료로 숯불을 얻어냈던 기억이 있다. 한번씩 남편의 이런점이 부끄럽지만 그 덕을 내가 보고 있으니 할말은 없다. 어쨌든 정말 친절한 펜션 주인분 덕에 편안하고 안락한 숙소에서 맛있는 바베큐도 해먹고 다음날 아침에 산책삼아 나왔는데 숙소 뒤쪽에 큰 강이 있었다. 나는 단양8경보다 그 풍경이 더 멋있었다. 날씨가 따뜻한 여름에는 굳이 돌아다닐 필요없이 이곳에서 아이들은 물놀이하고 남자들은 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이기에 가족단위로 놀러오면 참 좋을 듯 보였다.

두번째로 갔을때는 대명리조트에 숙소를 잡고 언니네와 만났다. 하루는 조카와 슬찬이와 함께 대명리조트 내에 있는 아쿠아월드에서 놀았고 둘째날은 추운2월이라 간단히 돌아다녔다. 약간 중국풍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드라마촬영지와 대명리조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민물고기 박물관 가누리(?!)가 기억에 남는다. 일반적인 아쿠아리움에 가려면 비용이 꽤 비싼데 이곳은 단양시에서 운영해서 가격이 쌌고 규모가 아주 크진 않지만 물고기를 좋아하는 슬찬이는 너무나 좋아했다.

내가 생각할때 단양은 자연속에서 드라이브도 괜찮았고 풍경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멋진 장소다. 추운 겨울만 빼고는 봄, 여름, 가을 어느때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참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