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내꿈은 내 집마련이었다. 어쩌다보니 이뤘고 팔고 다시 전세로 살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 명의이전만 남은 상태로 5개월정도 지냈다. 비과세 적용을 받기 위한 차선이었지만 그 사이 부천집이 3~4천 더 오른걸 보곤 남편은 잔소리를 하곤 한다.
내일이 잔금일이지만 부천에 갈 수 없을 듯 해서 어제 등기필증과 매도용인감, 초본, 인감도장을 부동산에 주고 왔다.
내 입장에선 참 신기한 것이 그 집에 대한 미련이 없다. 한번 집을 살고 파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운 듯 하다. 8천만원으로 4억대의 집을 살 수 있었다. 그동안 안전한 길로만 오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척 살아왔던 내 욕심이 욕심만은 아니었단 걸 느끼게 해줬기 때문이다. 나 같은 사람 때문에 집값을 못 잡는다는 거 또한 생각하지만...나중에 내가 무엇을 더 후회하지 않을까에 대해서 여전히 나의 숙제이고 그 중엔 늘 스스로에게 올바른 선택을 해갈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 집을 사면서 리모델링비를 3천만원 넘게 썼는데 그건 남편의 욕구였고 남편은 한번 집을 사면 팔 일은 없을 것이라 믿었던 듯 하다. 나 또한 그랬지만 사람 마음이 바뀔 수 있다는 것. 집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리모델링비는 비용일 뿐이란 것 또한 배웠다.
내일부턴 다시 무주택이다. 앞으로 10년간 4~5번정도 집을 사고 팔아볼 예정이다.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억단위의 수익을 위해서...10년 뒤 역시 하길 잘 했어라고 느낄 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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