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슈가맨 양준일편을 재방송으로 처음 보게 되었다.
1991년 대뷔면 내 나이 11살 때이니 기억을 못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정말 처음 보는 가수였다. 한참 희망의 아이콘 비슷한 용어로 검색어에 뜨고 했던 것을 본 듯도 했다. 그러고 슈가맨재방이 또하길래 그때 제대로 보니 눈물이 났다.
그리고 무대를 보면서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가 떠올랐다. 그러나 나누는 대화 속의 진지함에 삶 자체가 짠하기도 하고 감동이었다.
삶이 참 힘들었을 듯한데...어떻게 저렇게 끝까지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나에겐 살짝 의문이었다.
그러다 오늘 새벽 또 양준일 특집방송이 재방으로 나오는걸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름 정답을 느꼈다.
나에겐 무던하고 편안한 삶 속에서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늘 문제였다. 그렇게 생각이 많아진다는 것 자체가 늘 그 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있단 반증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 훅 마음으로 다가왔다.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하루가 '재방' 같다는 느낌이어서 내가 여기서 뭘 하나...이건 굳이 내가 아니어도..라는 생각으로 연결되어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고 있다는 것...그 생각의 시작을 못 찾았다.
그리고 양준일이란 사람을 보니 정말 계산없이 기대없이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이구나를 느꼈다. 그 결과가 지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30년의 공백기동안 자기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양준일은 없을 것이다.
인생이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것!!
올해 내가 꼭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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