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한 것이 성당에 다닌 후로 내 주변 천주교 신자들과 냉담자들이 참 많았다. 그리고 그 냉담자들 대부분은 다시 성당에 나갈 생각이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어릴때부터 성당에 다닌 친구들은 정말 신의 존재를 확고히 믿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천주교의 미사는 좀 귀찮고 형식적이라는 느낌도 많이 받는다. 그리고 거저주는 것은 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내가 성당을 꾸준히 다닐 수 있는 것 같다. 나의 가치관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종교가 때론 회개라는 제도를 통해 범죄를 너무 쉽게 용서해주지 않나 하는 생각을 늘 한다. 그러나 요즘 성경을 읽으며 주님의 존재를 늘 생각하고 있다면 악한 것을 선택하는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365일 성경달력이 새로 나온 것이 보여 5개 주문했다. 하나는 우리 집, 2개는 띄엄띄엄 성당에 나가는 동료 2명, 1개는 세례만 받고 아직까진 종교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친한 언니 1명, 그리고 아주 독실한 개신교신자 1명~
오늘 쓴 잠언 구절에서 내가 주는 기쁨을 깨닫은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서적, 영적 뿐만 아니라 여전히 경제적으로도 잘 살고 싶다. 그렇다고 너무 인색하고 싶진 않다. 지난 한달간 이래저래 왕창 돈을 썼다. 오늘로 부천 집 중도금이 들어오고 빚이 일부 정리가 된다. 이제 모든걸 다시 시작하는 시기인 듯 하다.
내년이면 마흔...불혹이라 했다. 신이 있다고 믿는 나에게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힘이 생긴 듯 하다. 마흔 전에 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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