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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블로그시작

[어쩌다어른] 김창옥 '나와 나의 연결고리'

정말 많이 웃었다. 시원하게 재밌다. 그리고 또 울었다. 참 열심히 살아온, 버터온 나 자신에게 정말 감사하다. 내가 한일로 평가 받는 것이 아닌 존재 자체로의 나를 정말 받아드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남자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는 혼자 사는게 나으며 아이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를 낳은 후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는 말씀을 100% 이해한다.

오래 지속될수록 관계가 좋긴 힘들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사이가 좋은 부부들이 있다. 그 부부들의 공통점을 보면 자기, 오빠 등등 호칭 더 나아가 애칭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웃음이 많다.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보면 원이 없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은 한이 생긴다. 원이 뭔지도 모르고 해야하는 일들만 해온 사람들은 정서적 허기가 생긴다. 그래서 물건이 없다고 느끼거나 배가 고프다고 느낀단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바로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정확한 목표가 없었다. 굳이 해보고 싶은 것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한번씩 공허함이 찾아왔다.

건강한사람은 계절변화를 알기 시작한다. 몸과 마음이 함께 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유머감각으로 주변사람들을 웃게 할 수 있다.
어떻게 건강살 수 있을까?!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면 마음도 돌아온다. 고개를 끄덕일만한 사람이나 단체와 만나라. 물들여라. 최고의 교육은 좋아하는 것이다.

남자의 기준은 아버지이고 여자의 기준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남자들은 진보적이라고 하고 여자들은 보수적이라고 한다. 보수적인 사람일수록 리액션이 강한 사람에게 끌린다. 남자와 아이는 기가 꺾이면 끝이다. 내가 우리 남편의 기를 많이 꺾어놨다는 것을 인정한다. 정말 3년간 전쟁같이 싸운 듯 하다. 그리고 지금 돌이켜보면 남편도 정말 고생이 많았고 지금까지 잘 버텨준것에 너무나 감사한다.

내 감정이 아닌 늘 관계를 생각하는 사람들 어설프게 착한사람들이 우울증에 잘 걸린다. 그리고 맞는 말을 기분 나쁘게 하면 관계는 깨진다. 사람을 대할 때 부탁이나 제안의 어투로 하면 조금 부드럽고 거절도 기분좋게 넘길 수 있다.

잃는 것이 없으면 얻는것도 없다. 경중을 따져 선택해야 한다.

힘든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다. 이완이 되봐야 위로받아봐야 힘든지 안다. 이런 사람들의 문제 정작 나 자신하고 관계가 좋지 않다. 남하고 관계가 좋은데 나하고 관계가 안 좋을때 고도의 기술과 나를 드러내지 않는 탤런트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즐거울땐 시간이 빨리 가지만 힘들땐 시간이 천천히 간다.

이겨내려하지 말고 넘어진채로 버티고 있어라. 정말 힘들때를 표현하라. 소통의 끝은 문제해결이 아니라 "괜찮아. 지금 딱 좋아"란 말 한마디다.

잠시 휴대폰을 두고 산책하고 나 자신하고 대화하라. 짧게 하고 거짓말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