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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블로그시작한지3년

어쩌다 미국을 다녀오다

올 한해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뜻하지 않은 일들로 가득하다. 그 중 또 하나 어쩌다 미국을 다녀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솔직히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고 여행으로라도 미국을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업무로 어쩌다 다녀오게 되었고 너무 잠깐이라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다시 한번 제대로 가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이번 출장에선 한인타운에 오래 있었기에 한국인으로서의 미국에서의 삶을 엿볼 수 있었는데 나에게는 그 자리에서 자리잡고 살아가는 그 분들의 모습이 대단하단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리고 내가 어쩜 환상을 가지고 있던 미국의 모습과는 달라서 그렇게 견디고 버티고 살아가는 삶에 대해 무엇이 그렇게 만들까 하는 궁금증도 들었다.
일정 중 맨하탄 영사관에 갈 일이 있었다. 파견으로 나와 있는 직원을 보며 나도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단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워싱턴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관과 드넓은 평지들을 느끼며 미국이란 나라의 거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다녀오고 몸도 마음도 많이 상해 힘들었었다. 그러나 이렇게 글을 쓰며 스스로를 위로하다보니 꽤 느낀 것도 많았던 듯 하다. 늘 뱀의 머리로 만족하며 사는 나에게는 이런 자극이 때론 필요한 것 같다. 우물안 개구리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는 생각해왔지만 세상에 수많은 재미들이 있다는 걸, 그 재미를 하나씩 찾아보며 또다른 재미를 느끼는 삶을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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