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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

"어떤 길로 가는 게 좋을까요?"
"그건 네가 어디에 가고 싶은지에 따라 다르지."
"어딜 가든 상관없어요."
"그럼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겠네."
"하지만 어딘가에 도착하고 싶어요."
"그래? 그건 아주 간단해. 게속 걷다 보면 어딘가 도착하게 될 거야."
만일을 위해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두면 큰 문제는 대비할 수 있어요. 그것이 사적인 일이든, 공적인 일이든 말이에요.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면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대담하게 도전해보세요. 마음의 준비가 부족하면 작은 실수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노력하지 않았는데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우연한 행운은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아요. 어쩌면 작은 확률에 도박을 걸기보다는 착실하게 노력을 쌓아가는 것이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빠른 길일지도 모르죠. 게다가 아무 고생 없이 쉽게 손에 넣은 것은 빛을 잃어가는 속도도 빠릅니다. 고생과 고난 끝에 얻은 것은 평생 동안 빛나는 당신의 보물이 될 거예요.
좋은 일이 생기기를 그저 기다리고만 있나요? 그러나 인생은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않아요.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손을 뻗어 잡으려고 하지 않으면 그대로 지나가버리는 것이 인생이죠. 그것을 시작할 계기와 약간의 용기만 있다면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어떤 물리적 보상이나 위로의 말로도 소진된 몸과 마음이 회복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런 때에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은 의사도, 약도 아닌 희망입니다. 각자의 마음에 있는 희망의 문을 여는 열쇠는 모두 다릅니다. 그 열쇠는 스스로 노력해서 찾는 수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희망은 당장의 마음을 가볍게 해줄 수는 있어도 금세 사라지는 허상과 같습니다.
모든 것이 평온하고 순탄하기만 한 인생은 없을 거예요. 살다 보면 여러 사건들과 마주하게 되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이는 크게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어떤 이는 뜻밖의 행운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을 거예요. 때로는 그 반대인 경우도 있겠지요.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의 인생에나 이런 크고 작은 고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인생의 고난들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이 인생이니까요.
많은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그만큼 감정을 풍부하게 느낀다는 뜻입니다. 또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고통과 슬픔, 미칠듯한 후회와 가슴 떨리는 기쁨. 이 모든 감정이 당신의 인생을 빛나게 할 경험이 될 거에요. 마음을 열고 인생의 수많은 경험들과 그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받아들인다면, 언젠가는 진정한 아름다움과 강인함으로 반짝이는 사람이 될 수 있을거예요.
과거의 기억에 얽매이는 것도, 무턱대고 미래를 몽상하는 것도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그러나 과거와 미래에 지나치게 얽매이면 현재 자신의 곁에 있는 희망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리지요. 때로는 직시하기가 괴로워 미래를 마냥 희망적으로 그리기도 합니다. 지금 머물고 있는 현재에 발디디지 않으면 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늘 속에도 분명 당신이 찾고 있던 행복의 힌트가 숨겨져 있을 거예요.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처럼, 현명한 사람은 쓸데없이 많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과묵해서 쓴소리를 듣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무심코 내뱉은 부주의한 한마디는 절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에요.
잃어버린 것일수록 아깝게 느껴지는 것은 물건이든 사람의 감정이든 마찬가지에요. 다시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나면 특별히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도 대단하게 느껴지는 법이죠. 소중했던 것을 잃은 뒤 깨달은 지금의 안타까운 마음을 기억한다면, 아마도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보통 심리 상태가 겉으로 드러난다고 하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몸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어서, 그 상태가 마음에도 반영되죠. 나태한 생활습관은 나태한 마음을 만들고, 옹색한 생각을 낳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자세가 결국에는 나의 내면을 만들어간답니다.
별다른 생각 없이 한 행동이 때때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우리를 끌고 가기도 하고, 간혹 엄청난 행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심사숙고하여 행동해도, 즉흥적으로 행동해도 일의 성패를 미리 알기란 어렵죠. 중요한 것은 그 행동을 뒷받침할 나만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 뿐이에요.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던 작은 문제들이 '아직은 괜찮아'라며 미루는 동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당황했던 적이 있나요? 불씨는 작을 때 꺼야 해요. 이것은 타협할 여지가 없는 인생의 철칙입니다. 귀찮다고 내버려둔 문제가 저절로 사라지는 게 아니라면 말이에요.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일이죠.
체념한다는 말과 받아들인다는 말은 같은 의미가 아니에요. 누구에게나 인생의 풍랑이 격렬하게 자신을 덮쳐올 때가 있고 나약한 사람일수록 인생의 풍파를 자신의 생각대로 통제하려고 하죠. 하지만 세상에는 거스를 수 없는 운명도 분명 있어요.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의 흐름을 만났을 때는 그것을 조용히 받아들이는 이 또한 강한 사람이에요.
진정한 강함은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순수함이란 나이나 살아온 배경과는 별개로 내 마음에 솔직하게 사는 것이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를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오히려 먼 미래의 관점에서 지금의 자신을 한번 바라보세요. 그리고 지금 내 행동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 정말 이대로 괜찮은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누군가에게 허황된 생각이라며 면박을 주거나 반대로 지적받은 적이 있나요? 혼자 희망을 품든 높은 이상을 가지든 누구도 나를 비난할 순 없어요. 사실 진짜 희망은 높은 곳에 존재하고 그 높이만큼 우리를 끌어올려 주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상식은 잠시 내려놓으세요. 자유롭고 간절한 마음으로 품은 희망이, 나 자신을 행복으로 이끄는 안내자가 되어줄 거예요.
흔히 눈은 그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창이라고 하죠. 그러나 누군가와 마주 보고 이야기할 때 상대방의 눈에 비치는 것으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즉, 나의 마음 상태가 그대로 상대방의 눈에 비친다는 뜻이에요. 마주 앉은 상대방의 눈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있나요?
누군가는 처음부터 행운을 타고나고, 나만 불운의 패를 잔뜩 쥐고 있는 것 같아서 화가 나나요? 진실은 인생이 결코 공평하지 않다는 거예요.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런데 손에 쥔 패가 좋지 않다고 해서 여기서 이대로 포기할 건가요? 불운이 닥치는 것을 어떤 의미로는 기회일 수도 있어요. 불운은 사람을 분발하게 하고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이 또 다른 일의 원동력이 될 수 있으니까요.
세상에 대한 감동을 잊지 않는 것, 그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기쁨이 넘치는 인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태도예요. 일상은 늘 비슷하게 반복되기에 놀랄만한 일이 없다면 매일을 별 감흥 없이 보낼 거예요. 하지만 산다는 것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 이상으로 대단한 일입니다. 지금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가슴 깊이 느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세상이 멋지고 새롭게 느껴질 거예요.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찾아와 큰소리로 떠들며 즐거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기 어렵습니다. 당신도 그런 적은 없나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는 새 흙 묻은 타인의 영역을 더럽힌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아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는 여러 길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정답은 없어요. 여러 갈래의 길이 한곳으로 모이듯이, 수많은 강이 바라를 향해 흘러가듯이, 목표만 잃지 않는다면 어떤 식으로든 괜찮습니다. 남과 다른 방식이라도 상관없어요. 다만 과정에 빠져 어디로 가는 길이었는지를 잊지만 마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그것이 자신이 원하는 길이라면 고통스럽지만은 않을 거예요. 반대로 지금 이 순간이 힘들고 괴롭게만 느껴진다면,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바라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사람을 대하는 것이 능수능란한 사람은 자신의 의도를 잘 숨깁니다. 오히려 얼굴에서 악의가 드러나는 사람은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큰 해를 입히지 못하지요. 정말 무서운 것은 웃는 얼굴 뒤에 진심을 숨기는 사람들이에요. 웃는 얼굴이 아닌 그 안의 진심을 꿰뚫어보는 눈을 길러야 해요.
긍정적인 쪽이드, 부정적인 쪽이든, 감추려 하면 할수록 커져 끝내 나의 마음을 상대에게 들킨 적이 있나요? 우리가 아무리 화려한 말과 외모로 겉을 치장하려 해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나의 마음이 얼굴에 드러납니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봐야 하는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복잡하고 변화무쌍합니다. 때때로 생각의 끈을 여기저기 휘감으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죠. 그러나 생각을 계속해서 속에 쌓기보다는 적당히 밖으로 꺼내놓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만든 마음속 미로에서 스스로 헤매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지요.
단단히 오해받는 일이 생겨 끝내 문제를 풀기가 힘들 것 같아도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스스로 마음에 걸리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평소처럼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누군가가 당신의 정당함을 증명해주지 않아도 당신 자신과 시간이 알고 있으니까요. 묻혀 있던 진실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드러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사람의 마음은 원래 변하기 쉽고 불안정해요. 하지마나 그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에요. 어쩌면 영원히 바뀌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한 가지 생각에 갇혀 그 마음이 영원한 것인양 자기 자신의 마음을 속이고 속박하는 것이야말로 위험한 일일지도 몰라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요. 어떤 지위와 조건을 가졌든,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시간의 흐름이라는 순리 안에서는 누구도 벗어날 수 없으니요. 그것은 현재 우리를 억압하는 듯한 고뇌와 고통, 삶의 여러 문제들도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적어도 ㅈ신이 뜻하는 바대로 살아가세요.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나’라는 배역에 맞게 살고 있어요. 일이나 관계에 휘둘려 녹초가 되더라도 그것이 우리가 연기하는 배역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마음의 짐이 조금은 덜어지지 않을까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너무 버겁게 느껴지는 날에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그 역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앞으로 나아가는 힘은 우리가 믿는 진실에서 나와요. 그 진실이 괴로움의 안개 속에서 헤매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죠. 당신이 믿는 진실은 무엇인가요?
다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꿔야 한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나요? 그저 스스로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진심으로 기뻐할 만한 일을 찾아보세요. 보통 사람들은 그 사실을 무심코 지나치고 말지만, 이렇게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스스로가 생각보다 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내가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아직 방향이나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청춘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