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그 생각이 어떤것인지 좀 알고 싶었다. 어릴때 나는 망상을 자주 했었고 그것이 힘든 현실을 견뎌내는 힘이 되었었다. 지금도 어쩌면 비슷한 듯 하다. 이렇게 생각하느라 현재를 놓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진실을 생각하며 힘든 순간들을 버티고 있는 듯 하다.
어떤 일, 꼭 해야할 단순 업무가 있을때 나는 가장 평온하다고 느낀다. 내가 할 수 있고 쉬운 일이 참 좋다. 그런 일들이 내가 내 존재를 느끼는 방법이었던 듯었던 듯하다. 그 외에 막연한 모든 것들을 일로 느끼고 게다가 내가 해야할 일로 느끼다보니 처음엔 부담감으로 온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다짐하며 해내가는 과정을 거치며 조금 익숙해지다보면 그 일에 재미를 느낀다. 이게 내가 살아가는 패턴이었다.
세상의 다양한 일에 대한 경험이 꼭 필요한 듯 하다. 하고 나서도 할때도 즐거움을 느끼는 일이 나에겐 꼭 필요한 듯 하다.